- 新성장 전략지역 '브릭스' 생산벨트 가속도
- 러시아·브라질 등 '브릭스 생산벨트' 속도
- 브라질 5월께 '착공'...러시아 10월께 '준공'
[사진설명 =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현대차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모습]
[뉴스핌=이강혁 기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빠르면 오는 5월 남미의 중심 브라질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의 해외 6번째지역 현지공장으로, 글로벌 신성장 전략 중 하나인 브릭스(BRICs) 생산벨트 완성이란 종착점을 의미한다.
하반기 러시아 공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의 브릭스 신흥시장 개척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29일 현대차 관계자는 "브라질 공장 착공식이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 일정상 5월께 착공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 공장은 이르면 10월, 늦으면 12월께 준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브릭스 신흥시장, 신성장 전략지역
현대차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 그리고 중국시장에 집중해 왔다. 터키에 2003년 해외 첫 공장을 건설한 이후 중국과 인도, 미국, 체코 등으로 해외 생산벨트를 늘려 왔다.
브릭스 전략지역 중 현재, 중국과 인도는 각각 연산 6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차의 가장 큰 전략 거점지역으로 부상한 상태다.
여기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준공되면 이 지역에 추가로 연산 10만대의 생산거점이 생긴다. 브라질 공장 역시 연산 10만대 규모로 착공식을 갖게 되면 브릭스 전략 지역이 모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통상적인 공장 건설 소요 시간을 놓고 보면, 현대차는 빠르면 브라질 공장이 준공되는 2012년까지 브릭스 생산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신성장원으로 꼽히는 신흥시장의 집중을 통해 글로벌 선두업체 도약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현대차가 러시아와 브라질에 현지공장을 가동하려는 까닭은 단순히 생산벨트 완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두 지역이 중국이나 인도 못지 않은 거대 시장 형성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시장은 아무래도 옛 독립국가연합 지역의 판매까지 소화할 수 있는 중심지역이고, 브라질 역시 상대적으로 판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다. 품질력을 바탕으로 이 지역에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게되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상승도 예상된다.
◆ 러시아·브라질 전략형 모델 투입
현대차는 이미 러시아 시장에서 가능성을 검증했다. 단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는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19만2719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7만4607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3위에 머물렀지만 이는 러시아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파라는 점에서 올해 전망은 밝다. 특히 러시아 정부에서 3월부터 전국적으로 11년 이상 노후차 교체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게 되면서 회복세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1만1821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4%를 달성한 상태다. 이는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의 기록으로, 투싼과 클릭(현지명 겟츠)이 지난 2월까지 각각 3163대와 1635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이 준공되면 우선적으로 현지 전략형 소형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형 쏘나타를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모델 투입도 검토 중이다.
브라질 시장 역시 가능성이 엿보이는 곳이다.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지역 전반적인 시장 수요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가 예상하는 중남미지역 산업수요는 약 500만대 수준이다.
이 중 브라질 산업수요는 약 300만대로 예상된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절대적인 수요 분포를 보이는 곳이 바로 브라질이라는 얘기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2008년 17만대와 지난해 18만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수요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에 대한 가능성은 이미 내부적으로 판단이 서있는 부분"이라며 "현지 공장 가동은 최고의 품질력 확보와 함께 철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도 중국 현지공장(연산 57만대)과 함께 2007년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연산 30만대), 2009년 미국 조지아공장(연산 30만대) 등을 차례로 준공하면서 현지 완성차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브라질 5월께 '착공'...러시아 10월께 '준공'
[사진설명 =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현대차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모습]
[뉴스핌=이강혁 기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빠르면 오는 5월 남미의 중심 브라질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의 해외 6번째지역 현지공장으로, 글로벌 신성장 전략 중 하나인 브릭스(BRICs) 생산벨트 완성이란 종착점을 의미한다.
하반기 러시아 공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의 브릭스 신흥시장 개척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29일 현대차 관계자는 "브라질 공장 착공식이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 일정상 5월께 착공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 공장은 이르면 10월, 늦으면 12월께 준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브릭스 신흥시장, 신성장 전략지역
현대차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 그리고 중국시장에 집중해 왔다. 터키에 2003년 해외 첫 공장을 건설한 이후 중국과 인도, 미국, 체코 등으로 해외 생산벨트를 늘려 왔다.
브릭스 전략지역 중 현재, 중국과 인도는 각각 연산 6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차의 가장 큰 전략 거점지역으로 부상한 상태다.
여기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준공되면 이 지역에 추가로 연산 10만대의 생산거점이 생긴다. 브라질 공장 역시 연산 10만대 규모로 착공식을 갖게 되면 브릭스 전략 지역이 모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통상적인 공장 건설 소요 시간을 놓고 보면, 현대차는 빠르면 브라질 공장이 준공되는 2012년까지 브릭스 생산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신성장원으로 꼽히는 신흥시장의 집중을 통해 글로벌 선두업체 도약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현대차가 러시아와 브라질에 현지공장을 가동하려는 까닭은 단순히 생산벨트 완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두 지역이 중국이나 인도 못지 않은 거대 시장 형성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시장은 아무래도 옛 독립국가연합 지역의 판매까지 소화할 수 있는 중심지역이고, 브라질 역시 상대적으로 판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다. 품질력을 바탕으로 이 지역에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게되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상승도 예상된다.
◆ 러시아·브라질 전략형 모델 투입
현대차는 이미 러시아 시장에서 가능성을 검증했다. 단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는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19만2719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7만4607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3위에 머물렀지만 이는 러시아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파라는 점에서 올해 전망은 밝다. 특히 러시아 정부에서 3월부터 전국적으로 11년 이상 노후차 교체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게 되면서 회복세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1만1821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4%를 달성한 상태다. 이는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의 기록으로, 투싼과 클릭(현지명 겟츠)이 지난 2월까지 각각 3163대와 1635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이 준공되면 우선적으로 현지 전략형 소형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형 쏘나타를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모델 투입도 검토 중이다.
브라질 시장 역시 가능성이 엿보이는 곳이다.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지역 전반적인 시장 수요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가 예상하는 중남미지역 산업수요는 약 500만대 수준이다.
이 중 브라질 산업수요는 약 300만대로 예상된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절대적인 수요 분포를 보이는 곳이 바로 브라질이라는 얘기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2008년 17만대와 지난해 18만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수요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에 대한 가능성은 이미 내부적으로 판단이 서있는 부분"이라며 "현지 공장 가동은 최고의 품질력 확보와 함께 철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도 중국 현지공장(연산 57만대)과 함께 2007년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연산 30만대), 2009년 미국 조지아공장(연산 30만대) 등을 차례로 준공하면서 현지 완성차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