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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위기의 성원건설, 기업회생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0년03월18일 10:56

최종수정 : 2010년03월18일 10:56

[뉴스핌=이동훈 기자]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건설업체 성원건설(회장 전윤수)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법원에 신청함에 따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공능력 순위 58위인 성원건설은 지난 1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 수원지방법원에 관련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성원건설은 이르면 1개월 내 재산보전처분을 거친 후 법원의 법정관리 또는 파산절차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차례 실시한 건설사 및 조선사에 대한 기업구조조정 평가시 성원건설에 대해 '일시적 유동성위기'지만 양호한 기업이라는 B등급을 부여했다.

하지만 성원건설은 이미 2008년 말부터 비정기적으로 직원들의 임금체불이 2~3개월 이상 진행됐으며, 협력업체의 공사비 미지급 금액이 500억~6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됐다.

실제 지난해 8월 수주한 1조2000억원 규모의 리비아 토부룩(Tobruk) 신도시 조성사업의 선수금 1800억원을 조기 집행해 경영난을 타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2007년부터 진행하던 642억원 규모의 바레인 입체교차로 건설공사가 해지되면서 성원건설의 위기론은 일파만파 번졌다.

이러한 경영부실은 B등급을 받은지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어음 25억원을 막지 못해 대주단 가입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결국 지난 8일에는 기업퇴출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고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성원건설의 부실화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규모만 1조원 정도이며, 사업이 멈춘 사업장은 용인 신갈을 비롯해 안양, 풍덕천, 상봉동 등 9개 지역 1844가구에 달한다.

아울러 500명 안팎이던 직원은 현재 350명 가량으로 줄었고, 9개월 간 밀린 임금체불만 약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성원건설 노동조합은"이번 사태는 회사 경영진과 금융당국의 책임이 크다"며 "법정관리를 통해 기업 회생을 일궈내면 경영의 합리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직원들의 경영감시 및 참여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성원건설을 몰락은 비전문 족벌경영으로 위기를 자초했단 지적도 있다. 회사 주요직 대부분은 전 회장의 친인척들이 맡고 있다. 전 회장 부인은 부회장직을 맡고 있고, 사위는 사장, 자금상무와 기획실장, 감사직 등은 딸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부실규모가 커서 법정관리 통과를 장담하긴 어렵다"며 "하지만 50위권의 시공순위와 상장사인 점,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하면 회생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점쳤다.

결국 성원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한다면 재무상태 개선은 물론 경영진 교체 등 투명성 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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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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