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니예 암살에 美 공들인 휴전협상 좌초 위기...확전 막고 외교 해결 안간힘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04:29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09:17

블링컨 "하니예 피살, 관여 안했다...휴전 협상 달성 중요"
美 국방, 이스라엘 방위 약속하면서도 "외교적 해결" 강조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중재에 외교력을 집중했던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되는 대형 악재가 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 사령탑들은 그동안 공을 들여온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좌초를 막는 한편, 중동 전체로전쟁의 불씨가 번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니예 암살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이 일을 인지하고 있지 않았고, 관여하지도 않았다"며 미국의 개입 의혹을 차단했다.

그는 이어 "(암살 사건의)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 휴전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당사자들의) 온도를 낮추고 우리를 더 나은 경로에 놓일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은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하마스와의 조속한 휴전 협정 체결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7일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이 폭격당해 이스라엘 어린이 등 12명이 숨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만류에도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해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되는 하니예 암살 사건이 터지면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휴전을 함께 중재해 온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긴급 통화를 갖고 협상의 동력을 살리고,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주민 고통 완화, 역내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다른 중재국인 요르단의 아이만 후세인 알 사파디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도 통화를 갖고 "분쟁의 확대를 막는 것이 절실하다"면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 달성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필리핀에서의 기자회견에서 하니예 암살 사건 관련 질문에 대해 "전쟁은 불가피하지 않다. 외교를 위한 공간과 기회는 항상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이스라엘 안보와 자위권에 대한 지지와 공약을 거듭 확인하는 동시에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