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측 '감자 결정된 바 없다' 해명 속 여전한 불씨
- 감자 쉽지 않으나 차등감자 가능성 대두
[뉴스핌=변명섭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감자 논란에 휩싸이면서 향후 주가는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큰 등락세가 전개될 소지가 많다.
혹 감자가 현실화되면서 일반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차등 감자가 진행된다면 시장에서는 이를 큰 악재로 해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차등 감자가 시행되면 일반주주들의 피해는 최소화한 채 구조조정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감자설이 불거진 오후장에서 급락세를 펼치며 전일비 530원, 12.53% 내린 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부 언론은 산업은행은 그룹 대주주인 금호산업, 금호석유 등에 아시아나항공 감자 및 출자전환 동의서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 제출요구는 향후 실사결과에 기초한 출자전환 등 정상화 방안의 실효성과 지배주주의 책임이행 가능성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요구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여타 구조조정기업의 사례에서 통상적으로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를 요구해왔다"며 "현 시점에서 감자 등 어떤 계획도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감자 및 출자전환과 관련된 어떤 계획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당사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요청에 따라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에 대한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만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지배주주앞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를 사전 징구하는 절차이며 현시점에서 당사에 대한 감자 및 출자전환과 관련한 어떠한 계획과 방침도 정한 바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측은 "상기사항 등 주요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수시공시 등을 통하여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회공시 답변에 따르면 이는 현 시점에서 감자나 출자전환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나지 않았다는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감자 가능성 여전 '차등 감자설도'
일각에서는 대주주와 소액주주들 간에 차등감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채권단의 정확한 결정이 나올 때까지 주가는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감자는 통상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재료지만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차등을 두는 감자가 이뤄지면 주가 영향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분구조상 감자를 대주주와 소액주주와 달리 가져가느냐 아니냐가 논점이 될 수도 있다"며 "소액주주들까지 감자결정이 나게되면 주가가 빠지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로 봐서는 감자 결정이 쉽게 날 수도 없고 만일 감자를 추진해도 차등감자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므로 채권단이 쉽게 감자를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다른 관계자는 "감자가 시행되면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주가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며 "시장은 불확실성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그룹내에서 영업실적이 나쁘지 않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대주주만의 감자는 일반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감자 쉽지 않으나 차등감자 가능성 대두
[뉴스핌=변명섭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감자 논란에 휩싸이면서 향후 주가는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큰 등락세가 전개될 소지가 많다.
혹 감자가 현실화되면서 일반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차등 감자가 진행된다면 시장에서는 이를 큰 악재로 해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차등 감자가 시행되면 일반주주들의 피해는 최소화한 채 구조조정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감자설이 불거진 오후장에서 급락세를 펼치며 전일비 530원, 12.53% 내린 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부 언론은 산업은행은 그룹 대주주인 금호산업, 금호석유 등에 아시아나항공 감자 및 출자전환 동의서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 제출요구는 향후 실사결과에 기초한 출자전환 등 정상화 방안의 실효성과 지배주주의 책임이행 가능성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요구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여타 구조조정기업의 사례에서 통상적으로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를 요구해왔다"며 "현 시점에서 감자 등 어떤 계획도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감자 및 출자전환과 관련된 어떤 계획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당사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요청에 따라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에 대한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만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지배주주앞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를 사전 징구하는 절차이며 현시점에서 당사에 대한 감자 및 출자전환과 관련한 어떠한 계획과 방침도 정한 바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측은 "상기사항 등 주요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수시공시 등을 통하여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회공시 답변에 따르면 이는 현 시점에서 감자나 출자전환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나지 않았다는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감자 가능성 여전 '차등 감자설도'
일각에서는 대주주와 소액주주들 간에 차등감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채권단의 정확한 결정이 나올 때까지 주가는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감자는 통상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재료지만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차등을 두는 감자가 이뤄지면 주가 영향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분구조상 감자를 대주주와 소액주주와 달리 가져가느냐 아니냐가 논점이 될 수도 있다"며 "소액주주들까지 감자결정이 나게되면 주가가 빠지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로 봐서는 감자 결정이 쉽게 날 수도 없고 만일 감자를 추진해도 차등감자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므로 채권단이 쉽게 감자를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다른 관계자는 "감자가 시행되면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주가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며 "시장은 불확실성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그룹내에서 영업실적이 나쁘지 않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대주주만의 감자는 일반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