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03월 12일(로이터)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의 초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하고 경기회복세의 확고함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거의 제로에 가까운 미국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기준금리를 "예외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상당 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당초 예정대로 3월말 종료한다는 입장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경기회복세가 다시 위축될 경우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이번 3월 정책회의는 16일 단 하루만 개최된다. 이는 금융시장의 안정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의 정책회의가 하루로 끝나는 것은 2008년 9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정책회의를 이틀에 걸쳐 개최했었다.
3월 정책회의 결과는 뉴욕시간으로 16일(화) 오후 2시 15분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로이터가 이번 정책회의를 통해 도출될 수 있는 결과를 세가지 가상 시나리오로 정리한 것.
1. ‘extended period’ 공약 지속.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시사. 단, 필요시 자산매입프로그램 재개 가능성 오픈
▶대부분의 연준 관계자들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초저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일부 관계자들은 ‘extended period’라는 표현을 삭제할 정도로 상황이 충분히 개선됐다고 믿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에 머물고 있다.
미국 경제는 작년 4/4분기 5.9%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대부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것이다. 분석가들은 향후 몇 개월간 경기확장세가 둔화될 것이며 연준이 취약한 경기회복세의 불꽃을 끄려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약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예정대로 3월 31일 종료한다고 밝힐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회복세가 강력하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가 매입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 가능성: 높다
* 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가는 강세, 채권은 약세, 달러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2.'extended period' 공약 지속. 경기회복세에 보다 큰 우려 표명.
▶일부 희망적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부진한 주택 판매와 건설, 그리고 소비자신뢰도 저하현상이 경기회복세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험신호라고 해석한다.
시카고 지역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금주초 고용시장은 우려할 수준을 넘어 보다 심각하게 나쁜 상황이며 이는 취업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실업기간이 비정상적으로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른 연준관계자들은 유럽에서의 재정적자 위기를 둘러싼 우려가 미국의 경제전망에 위험요소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준도 이번 회의에서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종료하더라도 추가 매입 여부를 계속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 가능성: 보통 내지 낮은 편.
* 시장에 미치는 영향: 증시에는 약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채권은 강세를 나타내게 된다. 달러도 약세를 보일 것이다.
3.'extended period' 표현 삭제.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재개 가능성 언급 없이 프로그램 종료 시사.
▶ 시장공개위원회 내에서 'extended period'라는 표현을 'some time(얼마 동안)' 등 다른 애매한 표현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압력이 부분적으로 일고 있다. 만약 용어를 바꾸게 된다면 금리인상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캔사스시티지역연방은행 토마스 호닉 총재는 지난 1월 정책회의에서 'extended period'를 재확인한 데 이견을 나타냈다. 이 표현을 삭제해도 좋을 만큼 상황이 충분히 개선된 만큼 연준이 보다 큰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extended period'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호닉과 다른 일부 위원들은 또 연준의 자산매입프로그램으로 너무 많은 돈이 풀렸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발생 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현재 실업률이 9.7%를 기록하고 있고 고용주들이 계속 직원을 감축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extended period' 표현을 삭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 가능성: 매우 낮다.
* 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가는 크게 오를 수도, 크게 내릴 수도 있다. 경기회복세와 고용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금리 인상 우려로 주가가 내릴 수도 있다. 금리는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고 달러 강세도 예상된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하고 경기회복세의 확고함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거의 제로에 가까운 미국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기준금리를 "예외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상당 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당초 예정대로 3월말 종료한다는 입장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경기회복세가 다시 위축될 경우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이번 3월 정책회의는 16일 단 하루만 개최된다. 이는 금융시장의 안정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의 정책회의가 하루로 끝나는 것은 2008년 9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정책회의를 이틀에 걸쳐 개최했었다.
3월 정책회의 결과는 뉴욕시간으로 16일(화) 오후 2시 15분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로이터가 이번 정책회의를 통해 도출될 수 있는 결과를 세가지 가상 시나리오로 정리한 것.
1. ‘extended period’ 공약 지속.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시사. 단, 필요시 자산매입프로그램 재개 가능성 오픈
▶대부분의 연준 관계자들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초저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일부 관계자들은 ‘extended period’라는 표현을 삭제할 정도로 상황이 충분히 개선됐다고 믿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에 머물고 있다.
미국 경제는 작년 4/4분기 5.9%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대부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것이다. 분석가들은 향후 몇 개월간 경기확장세가 둔화될 것이며 연준이 취약한 경기회복세의 불꽃을 끄려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약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예정대로 3월 31일 종료한다고 밝힐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회복세가 강력하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가 매입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 가능성: 높다
* 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가는 강세, 채권은 약세, 달러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2.'extended period' 공약 지속. 경기회복세에 보다 큰 우려 표명.
▶일부 희망적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부진한 주택 판매와 건설, 그리고 소비자신뢰도 저하현상이 경기회복세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험신호라고 해석한다.
시카고 지역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금주초 고용시장은 우려할 수준을 넘어 보다 심각하게 나쁜 상황이며 이는 취업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실업기간이 비정상적으로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른 연준관계자들은 유럽에서의 재정적자 위기를 둘러싼 우려가 미국의 경제전망에 위험요소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준도 이번 회의에서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종료하더라도 추가 매입 여부를 계속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 가능성: 보통 내지 낮은 편.
* 시장에 미치는 영향: 증시에는 약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채권은 강세를 나타내게 된다. 달러도 약세를 보일 것이다.
3.'extended period' 표현 삭제.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재개 가능성 언급 없이 프로그램 종료 시사.
▶ 시장공개위원회 내에서 'extended period'라는 표현을 'some time(얼마 동안)' 등 다른 애매한 표현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압력이 부분적으로 일고 있다. 만약 용어를 바꾸게 된다면 금리인상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캔사스시티지역연방은행 토마스 호닉 총재는 지난 1월 정책회의에서 'extended period'를 재확인한 데 이견을 나타냈다. 이 표현을 삭제해도 좋을 만큼 상황이 충분히 개선된 만큼 연준이 보다 큰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extended period'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호닉과 다른 일부 위원들은 또 연준의 자산매입프로그램으로 너무 많은 돈이 풀렸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발생 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현재 실업률이 9.7%를 기록하고 있고 고용주들이 계속 직원을 감축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extended period' 표현을 삭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 가능성: 매우 낮다.
* 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가는 크게 오를 수도, 크게 내릴 수도 있다. 경기회복세와 고용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금리 인상 우려로 주가가 내릴 수도 있다. 금리는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고 달러 강세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