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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라이벌 '롯데·신세계', 규모vs내실

기사입력 : 2010년03월02일 16:18

최종수정 : 2010년03월02일 16:18

[뉴스핌=이유범 기자] 국내 유통가의 양대산맥 롯데(롯데쇼핑)와 신세계의 1위 경쟁이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라이벌 유통업계의 양보없는 공격 경영을 가속화 하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공격적인 M&A와 글로벌 시장을 진출로 그룹의 덩치를 키우는데 반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의 신가격 정책과 내실위주 경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 그것.

업계 안팎에서는 이 두사람의 서로 각기 다른 성장전략에 주목하며 누가 최후에 웃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 롯데 신동빈, 왕성한 식욕 어디까지?

롯데는 지난해부터 M&A와 해외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롯데는 두산주류BG, 기린, 타임스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들어와서는 바이더웨이와 GS백화점·마트까지 인수하면서 불과 1년2개월여만에 3조150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 25일에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참여를 선언하면서 재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맥주사업의 경우 지난해 오비맥주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다시 시도할 계획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해외 전략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특히 지난해 중국 대형마트 운영업체 '타임스'의 매장 65개를 인수하며 두각을 보인 롯데쇼핑은 올해 마트부문에서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30여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모스크바와 베이징에 해외 1·2호점을 오픈한 롯데백화점은 중 내년에는 중국 텐진점을 오픈하고 2014년에는 중국 심양 프로젝트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의 이같은 적극적인 규모 확장 움직임은 신동빈 부회장이 지난해 선언한 '2018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이라는 비전과 관련이 깊다. 이 비전은 2018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올려 아시아 10대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현재 롯데의 주력사업인 유통, 식품 사업만으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특히 롯데는 풍부한 현금성 보유자산과 더불어 계열사의 부채비율도 낮아 기업인수에도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롯데측은 맘에 드는 매물이 있다면 언제든지 인수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 신세계 정용진, 내실위주 성장 우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내실 안정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현재 1등인 사업부문의 성장성은 더욱 공고히하고, 부족한 사업부문은 안정적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올해 연초부터 이마트에서 '신가격 정책'을 실시했다. 신가격 정책은 대형마트 1위라는 자신감의 표시이자 '박리다매'라는 할인점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다.

중국 이마트는 M&A보다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선택했다. 진출시장도 롯데와 같이 동남아시아까지 범위를 넓히기보다는 이마트식 현지화를 바탕으로 중국 신규출점을 우선시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6년 점장 전원을 중국 현지인으로 바꾸면서 시작된 이마트의 중국 현지화 전략은 지난 2008년 2월 한국에 있던 중국 본부를 중국 현지(상하이 창장점)로 완전 이전하면서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또 중국의 기존 창고식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같은 쾌적함과 안락함을 주는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화점부문은 해외진출보다 국내 신규출점과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한 사업강화에 촛점을 두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07년 본점 리뉴얼 오픈 3700억, 경기점 오픈 2900억, 2009년 센텀시티점 6600억, 영등포점 리뉴얼 800억등 총 1조4000억원 백화점부문에 투자했다.

한편 일각에선 신세계가 무리한 기업 인수보다는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3~5년후 양사의 경영성과를 통해 어디의 전략이 맞았는지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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