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생산능력 60만대 완성‥'美 공략' 시동
-한인 "현대기아차 인지도 높아져 자랑스럽다"
[뉴스핌 LA·애틀란타(미국)=이강혁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브랜드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고, 도요타 사태 이후 반사이익도 상당하다.
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식(현지시간 2월 26일)을 앞두고 미국 LA와 애틀란타에서 만난 현지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충성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현지 생상체제를 완성하게 되면서 그 위상도 한껏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LA와 애틀란타의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도요타나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메이커 차량들이 많이 눈에 띄지만 싼타페나 쏘울 등 현대기아차의 주력차종들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속도를 한껏 내고 있다.
애틀란타 한인타운에서 만난 한 재미교포는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선전하면서 한인들의 위상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어디를 가든 떳떳하게 한국사람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현대기아차가 자랑스럽다"고 흐뭇해 했다.
도요타 사태 이후 반사이익도 뚜렷하다. 도요타 브랜드에 대한 인기는 완전히 꺽인 것은 아니지만 신차를 구매하기 위해 딜러점을 찾는 발길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현지 도요타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도요타 이탈 고객들이 현대기아차로 발길을 돌리는 분위기는 확실하다. 현대기아차 애틀란타 현지 관계자는 "하루 10여명의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도요타 사태 이후 분명히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본격적인 현지 생산체제 가동으로 이 같은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우수한 품질력과 발빠른 제품공급으로 판매목표를 계속 높여 잡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60만대에 달한다.
단적으로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2005년 준공)에서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기아차는 이번 조지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만 올해 34만7000대 판매 목표를 확정한 상태다.
또, 올해 적극적인 신모델 투입으로 현지에서의 생산과 판매의 안정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슈퍼볼 광고와 타임스퀘어 광고, 리스프로그램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판매 확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옥외광고를 실시한 데 이어 2월에도 슈퍼볼 경기에 8개의 광고를 실시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말 타임스 스케어 옥외광고는 물론 올해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쏘나타, 투싼,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후속 등을 미국시장에 출시하고,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본격 가동으로 신형 쏘렌토와 스포티지 후속, 로체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시너지 극대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두 공장의 거리는 약 134km에 불과하다. 동반진출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세계 주요 3대 시장인 유럽 및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서비스 등 전 부문을 현지화해 소비자와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인 "현대기아차 인지도 높아져 자랑스럽다"
[뉴스핌 LA·애틀란타(미국)=이강혁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브랜드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고, 도요타 사태 이후 반사이익도 상당하다.
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식(현지시간 2월 26일)을 앞두고 미국 LA와 애틀란타에서 만난 현지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충성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현지 생상체제를 완성하게 되면서 그 위상도 한껏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LA와 애틀란타의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도요타나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메이커 차량들이 많이 눈에 띄지만 싼타페나 쏘울 등 현대기아차의 주력차종들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속도를 한껏 내고 있다.
애틀란타 한인타운에서 만난 한 재미교포는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선전하면서 한인들의 위상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어디를 가든 떳떳하게 한국사람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현대기아차가 자랑스럽다"고 흐뭇해 했다.
도요타 사태 이후 반사이익도 뚜렷하다. 도요타 브랜드에 대한 인기는 완전히 꺽인 것은 아니지만 신차를 구매하기 위해 딜러점을 찾는 발길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현지 도요타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도요타 이탈 고객들이 현대기아차로 발길을 돌리는 분위기는 확실하다. 현대기아차 애틀란타 현지 관계자는 "하루 10여명의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도요타 사태 이후 분명히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본격적인 현지 생산체제 가동으로 이 같은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우수한 품질력과 발빠른 제품공급으로 판매목표를 계속 높여 잡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60만대에 달한다.
단적으로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2005년 준공)에서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기아차는 이번 조지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만 올해 34만7000대 판매 목표를 확정한 상태다.
또, 올해 적극적인 신모델 투입으로 현지에서의 생산과 판매의 안정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슈퍼볼 광고와 타임스퀘어 광고, 리스프로그램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판매 확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옥외광고를 실시한 데 이어 2월에도 슈퍼볼 경기에 8개의 광고를 실시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말 타임스 스케어 옥외광고는 물론 올해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쏘나타, 투싼,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후속 등을 미국시장에 출시하고,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본격 가동으로 신형 쏘렌토와 스포티지 후속, 로체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시너지 극대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두 공장의 거리는 약 134km에 불과하다. 동반진출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세계 주요 3대 시장인 유럽 및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서비스 등 전 부문을 현지화해 소비자와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