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실히 다진 해외네트워크, 토착화 적응력 급상승
- 법인신설•M&A•현지인채용 등 전략도 업그레이드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지주 + ㅇㅇ금융지주’.
거대 금융지주간 합병을 통한 메가뱅크 탄생이 올해 금융산업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이미 누가 M&A(인수합병) 대상이 될 것인지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며 흥행몰이에 들어갔다.
금융지주제도가 처음 도입된 10년전과 다른 점이라면, 구조조정을 통한 당시 시장의 ‘질서재편’이 아니라 세계속에서 경쟁할 글로벌 플레이어를 탄생시키자는 ‘미래전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가뱅크 정도는 되야, 글로벌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게 대부분 시장 관계자의 견해다.
금융지주들은 오래전부터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려왔다.
이미 그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출발선을 떠나 1차 전성기를 열고 있다.
◆ 우리금융, 해외진출은 숙명
“해외 진출은 지속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팔성 우리금융회장은 해외진출을 금융지주의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기회를 잡았다고 확신도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금융회사들의 글로벌 전략이 위축되면서 그들이 떠난 빈자리를 채우는 등 위기 이후 찾아올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해외진출시 기존의 지점형태보다는 가급적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해외 진출시 지점형태로 진출해왔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해외 현지은행들이 우리나라 은행에 대한 크레딧 라인(Credit Line) 회수위협에 본점뿐 아니라 해외지점들도 유동성문제에 같이 노출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하면 현지은행은 현지화폐로 예금을 받아 대출을 하게 되고 현지금융당국의 보호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법인은 우리의 소유이지만 현지 금융시스템의 일원으로 그곳 금융회사와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미국의 교포은행들이 FRB의 구제금융자금을 받는 식이다.
◆ KB금융, 아시아 트라이앵클 네트워크 구축
▲ 국민은행 관계자들과 캄보디아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캄보디아은행 개점식에 참가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KB 트라이앵글 네트워크(KB Triangle Network)’.
CIS권(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중국권, 남아시아권(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하나로 묶는 게 KB금융이 구상하고 있는 해이네트워크 지도다.
이들 지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높아 KB금융의 핵심역량을 이전하고 현지화 영업을 펼침으로써 현지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다.
이를 위해 현지영업기반이 잘 갖춰진 현지 은행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행사 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우선 소수 지분 인수 또는 사무소, 지점,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진출 후 규제 완화시 M&A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 영업은 한국 기업과 한국 교민을 대상을 한 제한적 영업(Ethnic Banking)에서 벗어나 현지 개인고객 및 기업을 대상으로 규모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사업의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진 금융지식과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추고 현지 사정에도 밝은 현지인 양성 등 현지화 영업을 위한 인력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사전에 현지 5개국에서 16명의 우수인력을 채용하여 KB 본사에서 교육 후 현지에 배치하여 활용하고 있다. (현재 3개국 9명 배치)
KB국민은행은 2007년도에 광저우지점, 알마티사무소, 호치민사무소, 키예프사무소를 개설했고 2008년도에는 하얼빈지점 개설 및 카자흐스탄 6위 은행인 뱅크센터크레딧(Bank CenterCredit)을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시작했다.
또 올해 상반기중으로 중국 쑤저우지점을 개설하고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의 지점전환도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 진출지역 국가의 경제현황 및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진출가능성을 모색할 것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당분간 적극적인 M&A는 자제하되, 기존에 추진하던 지점개설은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 신한지주, 일본까지 아우르는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
▲ 지난 달 16일 개최된 ‘2009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신한베트남은행 직원들과 합창하는 모습
신한은행의 경우 외국 현지법인 10개 중 7개는 아시아 국가들에 집중돼 있다. 34개의 해외 점포 중 20개가 중국과 일본, 베트남에 몰려 있다. 성장성이 높으면서도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지역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총 14개국에 53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일단 신한금융은 주요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사업모델 재정립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일본시장은 자금조달 창구 기능을 강화하고, 리테일 영업 모델 구축을 통한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세계 최대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 역시 신한금융의 목표다.
중국지역에서는 유망지역 내 선별적 추가 확장을 모색하면서 현지화 영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중국내 10번째 지점인 상하이 홍치아오지행을 개설하고 리테일 업무 및 인터넷 뱅킹, 직불카드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달에는 중국내 자산규모 2위(국영은행 제외)의 초상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기도 했다.
베트남 시장에도 발을 내밀었다. 지난 연말 베트남 호치민시에 문을 연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고,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기존의 호치민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했다.
아직까지는 현지법인이 나가있는 수준이지만 향후 기존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며 최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CEPA 체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적절한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현지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엔 신한의 베스트 프렉티스(Best Practice)를 접목시켜 아메리카신한은행의 경쟁력을 제고하며 미주지역에서의 영업 기반을 강화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각 그룹사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차원에서 이머징 마켓 또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신중한 모니터링을 통해 기회 발생 시에 각 그룹사의 전문성 및 강점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 하나금융, 아시아 기반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
▲ 베이징에 자리잡은 하나은행 현지법인 빌딩
하나금융지주의 해외진출전략 3대 목표는 ‘중장기 성장기반의 구축’, ‘국내외 시장에서의 차별적 경쟁력의 확보’, ‘리스크의 다변화’ 등이다.
지역적으로는 현지화를 통한 동아시아 선도 금융그룹으로부터 출발해 궁극적으로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자산규모 기준 세계 50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법인 2개(중국과 인도네시아), 지점 5개(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췄다.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중국내 네트워크는 홍콩-북경-청도-심양-창춘-하얼빈을 연결하는 중국내 금융벨트를 구축중에 있으며 지역적으로 동북 3성을 집중 공략, 이 지역의 리딩뱅크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최근 전략의 완급조절을 하고 있다.
추가적인 해외 진출보다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지역의 네트워크 유지에 중점을 둔다는 것.
중국, 런던 두바이, 모스크바 등지 시장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추가 진출의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지린은행 지분 참여 계약후 미뤄졌는데 지린은행에 3억16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8.44%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중국 IB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길림은행의 유상증자 참여는 현재 하나은행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동북 3성지역이 향후 남북한 교류활성화로 서울-신의주-동북 3성을 연결하는 신실크로드가 완성될 때 북한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은행 하나(PT BANK HANA) 18개 분행 및 지행이 있으며 성공적 현지화를 위해 현지 중견은행을 추가적으로 M&A할 계획이다.
- 법인신설•M&A•현지인채용 등 전략도 업그레이드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지주 + ㅇㅇ금융지주’.
거대 금융지주간 합병을 통한 메가뱅크 탄생이 올해 금융산업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이미 누가 M&A(인수합병) 대상이 될 것인지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며 흥행몰이에 들어갔다.
금융지주제도가 처음 도입된 10년전과 다른 점이라면, 구조조정을 통한 당시 시장의 ‘질서재편’이 아니라 세계속에서 경쟁할 글로벌 플레이어를 탄생시키자는 ‘미래전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가뱅크 정도는 되야, 글로벌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게 대부분 시장 관계자의 견해다.
금융지주들은 오래전부터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려왔다.
이미 그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출발선을 떠나 1차 전성기를 열고 있다.
◆ 우리금융, 해외진출은 숙명
“해외 진출은 지속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팔성 우리금융회장은 해외진출을 금융지주의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기회를 잡았다고 확신도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금융회사들의 글로벌 전략이 위축되면서 그들이 떠난 빈자리를 채우는 등 위기 이후 찾아올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해외진출시 기존의 지점형태보다는 가급적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해외 진출시 지점형태로 진출해왔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해외 현지은행들이 우리나라 은행에 대한 크레딧 라인(Credit Line) 회수위협에 본점뿐 아니라 해외지점들도 유동성문제에 같이 노출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하면 현지은행은 현지화폐로 예금을 받아 대출을 하게 되고 현지금융당국의 보호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법인은 우리의 소유이지만 현지 금융시스템의 일원으로 그곳 금융회사와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미국의 교포은행들이 FRB의 구제금융자금을 받는 식이다.
◆ KB금융, 아시아 트라이앵클 네트워크 구축
▲ 국민은행 관계자들과 캄보디아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캄보디아은행 개점식에 참가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KB 트라이앵글 네트워크(KB Triangle Network)’.
CIS권(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중국권, 남아시아권(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하나로 묶는 게 KB금융이 구상하고 있는 해이네트워크 지도다.
이들 지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높아 KB금융의 핵심역량을 이전하고 현지화 영업을 펼침으로써 현지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다.
이를 위해 현지영업기반이 잘 갖춰진 현지 은행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행사 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우선 소수 지분 인수 또는 사무소, 지점,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진출 후 규제 완화시 M&A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 영업은 한국 기업과 한국 교민을 대상을 한 제한적 영업(Ethnic Banking)에서 벗어나 현지 개인고객 및 기업을 대상으로 규모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사업의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진 금융지식과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추고 현지 사정에도 밝은 현지인 양성 등 현지화 영업을 위한 인력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사전에 현지 5개국에서 16명의 우수인력을 채용하여 KB 본사에서 교육 후 현지에 배치하여 활용하고 있다. (현재 3개국 9명 배치)
KB국민은행은 2007년도에 광저우지점, 알마티사무소, 호치민사무소, 키예프사무소를 개설했고 2008년도에는 하얼빈지점 개설 및 카자흐스탄 6위 은행인 뱅크센터크레딧(Bank CenterCredit)을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시작했다.
또 올해 상반기중으로 중국 쑤저우지점을 개설하고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의 지점전환도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 진출지역 국가의 경제현황 및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진출가능성을 모색할 것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당분간 적극적인 M&A는 자제하되, 기존에 추진하던 지점개설은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 신한지주, 일본까지 아우르는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
▲ 지난 달 16일 개최된 ‘2009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신한베트남은행 직원들과 합창하는 모습
신한은행의 경우 외국 현지법인 10개 중 7개는 아시아 국가들에 집중돼 있다. 34개의 해외 점포 중 20개가 중국과 일본, 베트남에 몰려 있다. 성장성이 높으면서도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지역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총 14개국에 53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일단 신한금융은 주요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사업모델 재정립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일본시장은 자금조달 창구 기능을 강화하고, 리테일 영업 모델 구축을 통한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세계 최대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 역시 신한금융의 목표다.
중국지역에서는 유망지역 내 선별적 추가 확장을 모색하면서 현지화 영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중국내 10번째 지점인 상하이 홍치아오지행을 개설하고 리테일 업무 및 인터넷 뱅킹, 직불카드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달에는 중국내 자산규모 2위(국영은행 제외)의 초상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기도 했다.
베트남 시장에도 발을 내밀었다. 지난 연말 베트남 호치민시에 문을 연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고,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기존의 호치민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했다.
아직까지는 현지법인이 나가있는 수준이지만 향후 기존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며 최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CEPA 체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적절한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현지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엔 신한의 베스트 프렉티스(Best Practice)를 접목시켜 아메리카신한은행의 경쟁력을 제고하며 미주지역에서의 영업 기반을 강화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각 그룹사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차원에서 이머징 마켓 또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신중한 모니터링을 통해 기회 발생 시에 각 그룹사의 전문성 및 강점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 하나금융, 아시아 기반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
▲ 베이징에 자리잡은 하나은행 현지법인 빌딩
하나금융지주의 해외진출전략 3대 목표는 ‘중장기 성장기반의 구축’, ‘국내외 시장에서의 차별적 경쟁력의 확보’, ‘리스크의 다변화’ 등이다.
지역적으로는 현지화를 통한 동아시아 선도 금융그룹으로부터 출발해 궁극적으로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자산규모 기준 세계 50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법인 2개(중국과 인도네시아), 지점 5개(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췄다.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중국내 네트워크는 홍콩-북경-청도-심양-창춘-하얼빈을 연결하는 중국내 금융벨트를 구축중에 있으며 지역적으로 동북 3성을 집중 공략, 이 지역의 리딩뱅크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최근 전략의 완급조절을 하고 있다.
추가적인 해외 진출보다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지역의 네트워크 유지에 중점을 둔다는 것.
중국, 런던 두바이, 모스크바 등지 시장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추가 진출의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지린은행 지분 참여 계약후 미뤄졌는데 지린은행에 3억16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8.44%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중국 IB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길림은행의 유상증자 참여는 현재 하나은행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동북 3성지역이 향후 남북한 교류활성화로 서울-신의주-동북 3성을 연결하는 신실크로드가 완성될 때 북한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은행 하나(PT BANK HANA) 18개 분행 및 지행이 있으며 성공적 현지화를 위해 현지 중견은행을 추가적으로 M&A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