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슬기 기자] 최근 국제 유연탄 가격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시멘트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가운데 증권가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국내 시멘트 업체들이 제조원가의 35~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상승에 또 다시 실적 부진 우려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작년 2/4분기 톤당 85달러선을 유지하던 유연탄 가격이 지난달 말 120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100달러 이상 고공 행진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시멘트 업체들의 실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유연탄 가격가 환율이다.
제조원가 중 35~40%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의 경우 국제 유연탄 시세 변동에 따라 시멘트 업체들의 도입 단가가 결정되는 만큼 실적에 민감한 변수인 셈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유연탄값 폭등세를 겨울철 수요 집중과 폭설 여파에 따른 비정상적 급등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유연탄 가격 고공 행진이 지속되자 이제는 실적 악화를 걱정해야 할 수준으로 올랐고 시멘트 업계는 물론 증권가 역시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멘트 업체들은 원재료인 유연탄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최근(2~3월) 유연탄 시세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시멘트 업체가 중국에서 유연탄을 수입시 통상 3~4월에 연간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 때 계약 기준 금액에 바로 2~3월 시세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경기침체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뚜렷한 실적 개선 기대를 갖기도 어려운 상황 속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시멘트 업계로서는 유연탄값 상승이 원가 부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만 현재 유일한 수요처인 레미콘 및 건설업계가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어 시멘트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 회사들은 지난해 톤당 90달러 내외로 유연탄을 도입했다.
제품 가격도 지난해 6월 1일 톤당 5만90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인상하면서 지난해 소폭이나마 흑자를 낼 수 있었다.
특히, 쌍용양회의 경우 지난 2005~2006년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다 2007년 가까스로 소폭 흑자를 냈고 2008년 대형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 재차 흑자전환에 성공한 케이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유연탄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상승 폭이 가파른 모습이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증권업계도 성신양회, 쌍용양회 등 시멘트 업체들이 현재 유연탄 가격 급등세를 인정하면서도 비용 절감 중심의 대응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 실적 개선 기대감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수요 회복 기대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지난해 한 차례 시멘트 가격을 올린 바 있어 추가 인상은 더욱 어려운 만큼 의미있는 주가 개선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다만, 그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던 금융위기 당시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원화값 강세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만큼, 이 부분이 조금이나마 실적 악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업황 회복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멘트 업종내 탑픽은 성신양회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국내 시멘트 업체들이 제조원가의 35~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상승에 또 다시 실적 부진 우려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작년 2/4분기 톤당 85달러선을 유지하던 유연탄 가격이 지난달 말 120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100달러 이상 고공 행진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시멘트 업체들의 실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유연탄 가격가 환율이다.
제조원가 중 35~40%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의 경우 국제 유연탄 시세 변동에 따라 시멘트 업체들의 도입 단가가 결정되는 만큼 실적에 민감한 변수인 셈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유연탄값 폭등세를 겨울철 수요 집중과 폭설 여파에 따른 비정상적 급등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유연탄 가격 고공 행진이 지속되자 이제는 실적 악화를 걱정해야 할 수준으로 올랐고 시멘트 업계는 물론 증권가 역시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멘트 업체들은 원재료인 유연탄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최근(2~3월) 유연탄 시세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시멘트 업체가 중국에서 유연탄을 수입시 통상 3~4월에 연간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 때 계약 기준 금액에 바로 2~3월 시세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경기침체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뚜렷한 실적 개선 기대를 갖기도 어려운 상황 속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시멘트 업계로서는 유연탄값 상승이 원가 부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만 현재 유일한 수요처인 레미콘 및 건설업계가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어 시멘트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 회사들은 지난해 톤당 90달러 내외로 유연탄을 도입했다.
제품 가격도 지난해 6월 1일 톤당 5만90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인상하면서 지난해 소폭이나마 흑자를 낼 수 있었다.
특히, 쌍용양회의 경우 지난 2005~2006년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다 2007년 가까스로 소폭 흑자를 냈고 2008년 대형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 재차 흑자전환에 성공한 케이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유연탄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상승 폭이 가파른 모습이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증권업계도 성신양회, 쌍용양회 등 시멘트 업체들이 현재 유연탄 가격 급등세를 인정하면서도 비용 절감 중심의 대응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 실적 개선 기대감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수요 회복 기대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지난해 한 차례 시멘트 가격을 올린 바 있어 추가 인상은 더욱 어려운 만큼 의미있는 주가 개선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다만, 그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던 금융위기 당시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원화값 강세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만큼, 이 부분이 조금이나마 실적 악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업황 회복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멘트 업종내 탑픽은 성신양회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