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24일 "올해 영업이익 1조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JP 모건 주최 '한국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세계적인 투자자들에게 신세계의 경영성과와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는 5년 연속 1조원대의 투자를 집행한데 이어 올해에도 8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9.1%(이마트 6.8%, 백화점 18.1%) 증가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조100억원으로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과 관련해 정 부회장은 지난해 센텀시티점에 투자된 6600억원을 포함해 2007년부터 총 1조4000억원이 투자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로 센텀시티점은 201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연 매출 6000억원이 올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마트부문에 대해 "최근 이마트의 신가격 정책은 기존의 단기적인 가격 행사를 지양하고 할인점 본연의 'Low Cost Operation'을 통해 품질 좋은 상품을 항상 싸게 팔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할인점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 주식 활용방안에 대해 삼성생명 주식은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후 적정주가 범위 내에서 매각해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삼성생명의 장외시장 평균금액이 1주당 100만 원에 달해 2조7000억 원 정도"라며 "상장될 경우 공모가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유주식 중 일부가 구주 매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온라인 사업에 대해서는 "이마트몰은 온라인 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상반기 중 60억 원을 투입해 시스템과 배송체재를 개선해, 140여 개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세계I&C 로부터 영업 양수한 신세계몰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우수한 상품을 준비해 업계 최고의 종합쇼핑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몰은 지난해 매출액이 19.6% 증가한 907억 원, 신세계몰은 33% 늘어난 3563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이마트 운영 방침에 대해 정 부회장은 "중국 이마트는 점포망 확충과 인력, 손익, 시스템뿐 아니라 중앙집중식 매입과 물류체계 등 모든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M&A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검토하되 무리한 M&A를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