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M&A 과정서 거취 변화 불가피
- 보험권 징계 및 임기만료 등 대거 교체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산업 구조재편이 일어날 올해, 금융권 CEO들의 거취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장 3월 주주총회에 맞춰, 교체가 유력한 인사들이 명확해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교체폭이 클 것이란 분석이 많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으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어 위원장이 금통위원(비상임) 경험과 고려대 총장 시절 보여준 경영 능력 등을 발판으로 앞서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밖에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박철 전 한은 부총재(리딩투자증권 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한은 총재를 국회 청문회 대상으로 포함할지 여부가 정부내에서 거론되고 있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끄는 이는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연임여부다.
오는 3월말 임기가 끝나는 그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그가 연임의사만 밝히면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상 신한지주 내부에서는 그만한 인물이 없는데다, 최근 금융산업구조재편 과정에서 제 목소리를 낼 만한 인물중 라 회장만한 이를 찾기 어려워서다.
다만 연임하더라도 3년이 아닌 1년 단위로 할 것이고, 후임 CEO로는 신상훈 사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신 사장의 경우, 그동안 차기 CEO로서 경영수업을 쌓아왔지만 라 회장이 대외변수로 인해 퇴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KB금융도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회장 내정자 지위를 철회하면서 새 CEO를 뽑아야 한다.
이를 위해 KB금융 이사회는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 충원이 마무리되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은행권 CEO 거취의 방향은, 앞으로 벌어질 M&A(인수합병)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의 합병대상으로 하나금융지주 및 KB금융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또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6개 월내 지분 매각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매각 후 래리 클레인 행장의 교체는 불가피하다.
보험업계 CEO들의 거취에도 변화가 클 전망이다.
우선 동부화재 김순환 부회장은 실손보험 중복판매와 관련해 징계를 받아 연임할 수 없게 됐다. 김순환 부회장은 오는 6월께 임기가 만료된다.
메리츠화재 원명수 부회장도 마찬가지로 연임 길이 막혔지만 일단 내년까지인 임기는 채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이철영 대표는 임기가 만료돼 자회사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금호생명 박병욱 사장도 산은금융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교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ING생명의 커트 올슨 사장이 1년 반만에 물러났다.
ING생명은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태본부 총괄 책임자를 지낸 존 와일리씨를 새로 내정했다.
- 보험권 징계 및 임기만료 등 대거 교체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산업 구조재편이 일어날 올해, 금융권 CEO들의 거취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장 3월 주주총회에 맞춰, 교체가 유력한 인사들이 명확해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교체폭이 클 것이란 분석이 많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으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어 위원장이 금통위원(비상임) 경험과 고려대 총장 시절 보여준 경영 능력 등을 발판으로 앞서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밖에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박철 전 한은 부총재(리딩투자증권 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한은 총재를 국회 청문회 대상으로 포함할지 여부가 정부내에서 거론되고 있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끄는 이는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연임여부다.
오는 3월말 임기가 끝나는 그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그가 연임의사만 밝히면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상 신한지주 내부에서는 그만한 인물이 없는데다, 최근 금융산업구조재편 과정에서 제 목소리를 낼 만한 인물중 라 회장만한 이를 찾기 어려워서다.
다만 연임하더라도 3년이 아닌 1년 단위로 할 것이고, 후임 CEO로는 신상훈 사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신 사장의 경우, 그동안 차기 CEO로서 경영수업을 쌓아왔지만 라 회장이 대외변수로 인해 퇴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KB금융도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회장 내정자 지위를 철회하면서 새 CEO를 뽑아야 한다.
이를 위해 KB금융 이사회는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 충원이 마무리되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은행권 CEO 거취의 방향은, 앞으로 벌어질 M&A(인수합병)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의 합병대상으로 하나금융지주 및 KB금융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또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6개 월내 지분 매각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매각 후 래리 클레인 행장의 교체는 불가피하다.
보험업계 CEO들의 거취에도 변화가 클 전망이다.
우선 동부화재 김순환 부회장은 실손보험 중복판매와 관련해 징계를 받아 연임할 수 없게 됐다. 김순환 부회장은 오는 6월께 임기가 만료된다.
메리츠화재 원명수 부회장도 마찬가지로 연임 길이 막혔지만 일단 내년까지인 임기는 채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이철영 대표는 임기가 만료돼 자회사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금호생명 박병욱 사장도 산은금융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교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ING생명의 커트 올슨 사장이 1년 반만에 물러났다.
ING생명은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태본부 총괄 책임자를 지낸 존 와일리씨를 새로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