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올해 무주택 세대주를 위한 중소형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임에 따라 중소형아파트 인기는 올해에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중에는 위례신도시, 2차 보금자리지구 등 무주택 세대주를 위한 중소형아파트가 대거 분양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가고 있는 상태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중소형아파트를 포함한 2010년 수도권 분양예정 단지는 총151곳으로 조사됐다.
◆ 서울 - 강남구 재건축, 왕십리ㆍ흑석뉴타운
서울지역은 강남구 재건축과 왕십리ㆍ흑석뉴타운 일반분양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달 말 송파구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물량이 예정돼 있으나 분양시기는 변동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공급되는 2400가구는 전량 송파구 관내 물량이고 주택형은 76~115㎡(23평~35평형)로 모두 전용면적 85㎡(26평형)이하다.
4월에는 강남 세곡2지구와 서초 내곡지구에서 사전예약물량이 각각 1130각구씩 선보일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은 4월과 하반기 중 일반분양 한다. 1구역(1702가구)은 일반분양 600가구 중 83~114㎡(25평~35평형) 487가구가 중소형아파트다. 2구역(1148가구)은 509가구 중 80~110㎡(24평~33평형) 421가구가 중소형 물량이다. 3구역(2101가구)은 면적별 가구수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79~231㎡(24평~70평형) 836가구 중 90%정도 물량이 중소형으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흑석뉴타운 내에는 2곳의 사업장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번달 말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863가구 중 77~162㎡(23평~49평형) 211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중소형아파트는 77~110㎡(23평~33평형) 128가구다. 흑석6구역은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959가구 중 110~177㎡(33평형) 191가구를 6월경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중소형은 110㎡ 115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 82~386㎡(25평~117평형) 1298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연말 분양할 예정이고 이 중 전용면적 85㎡이하는 82~112㎡ 3백38가구다.
◆ 경기 - 남양주 별내지구, 대규모 단지
경기지역은 남양주 별내지구와 대규모 단지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차 보금자리지구 구리 갈매(2348가구), 남양주 진건(4304가구), 부천 옥길(1957가구), 시흥 은계(3502가구) 사전예약이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 무주택 세대주를 위한 물량이기 때문에 중소형아파트로만 이뤄져 있다.
2009년 첫 분양을 시작한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중소형아파트가 처음으로 분양된다. 한화건설은 4월경 112~115㎡(34평~35평형) 7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111~148㎡(34평~45평형) 902가구를 6월 분양 예정이다. 중소형 물량은 111㎡(34평형) 431가구다.
수도권 남부 지역에는 대규모 단지 중소형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LH는 안양시 관양지구 에 97~110㎡(29평형) 1042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시 오포읍에 포스코건설은 114~186㎡(35평~56평형) 20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1신도시 인근 화성시 반월동 일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올해 총 3곳이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모두 중소형아파트를 포함하고 있어 주변 산업체 근로자 수요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롯데건설은 반월동에 98~162㎡(27평~49평형) 998가구를 6월 분양 목표로 준비 중으로 중소형은 98~109㎡(30평~33평형) 559가구다. 또 이곳에 SK건설은 112~205㎡(34평~62평형) 1742가구 대단지를 6월 분양 예정이며 두산건설도 112~151㎡(34평~46평형) 946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한라건설은 6월경 파주 교하신도시에 78~170㎡(24평~52평형) 82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도종합건설은 양주시 덕정동에 109~129㎡(33평~39평형) 1038가구를 분양하고 이 중 중소형아파트는 109~111㎡(33평~34평형) 874가구이며 분양시기는 7월 예정이다.
◆ 인천 - 송도국제도시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 아직 중소형아파트 물량이 남아있다.
10월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컨소시엄으로 105~218㎡(32평~66평형) 14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중소형아파트 물량은 105㎡ 1120가구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에는 동부건설이 109~175㎡(33평~53평형) 1425가구의 대단지를 8월경 분양예정이다. 중소형아파트는 109㎡(33평형) 893가구로 전체물량의 62%를 차지해 당첨 확률이 높다.
닥터아파트 이영진소장은 “보금자리주택 청약자격을 갖추지 못한 청약자라면 민간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주요 지역 분양물량을 추천한다”며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과 왕십리, 흑석뉴타운에 경기는 남양주 별내지구,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가져 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