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신한금융투자의 길기모 애널리스트는 5일 "채권시장 자금유입 확대와 발행부진이 회사채 강세 견인하고 있지만 반전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초 주채권은행의 4단계 분류에서 'B등급'으로 분류된 건설사가 다소 우려된다는 진단이다.
길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걱정은 이제 금호그룹 이후의 신용사건 발생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며 "1년여 전의 유동성 경색 상황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일부는 상당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건설사, 특히 2009년초 주채권은행의 4단계 분류에서 'B등급'으로 분류된 건설사들이라는 판단이다.
'C·D 등급' 건설사는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으로 정리가 됐고, 'A등급' 건설사는 대체로 상태가 양호하다.
그러나 B등급 건설사는 자체적인 현금흐름도 부진하고, 채권은행의 자금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 길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길 애널리스트는 "'B등급' 건설사의 신용평가등급은 대부분 BBB등급과 그 이하 투기등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해외플랜트 및 공공공사 수주 증가는 수주가격의 적정성 논란이 있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건설사 현금흐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이것이 일부 대형건설사에 국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다수 중소형 건설사의 현금흐름을 좌우하는 주택건설 시장은 여전히 회복이 더뎌 건설업 내에서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대주단 협약이 1년 연장됐지만, 은행과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신규자금 지원이 줄면서 자본시장 의존도가 높아졌고, 그 중에서도 특히 CP 등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아진 것도 건설사의 유동성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건설사의 회사채 잔액은 2008년말 8조원에서 2009년말 11.3조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CP(PF ABCP 포함) 잔액은 14.5조원에서 18.4조원으로 증가했다.
길 애널리스트는 "2009년말 잔액의 30%는 앞서 말한 'B등급' 건설사가 발행한 것"이라며 "또한 회사채 잔액의 40%인 4.5조원과 CP 잔액 대부분이 2010년에 만기도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010년 중 만기도래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PF Loan의 만기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위와 같은 수준의 회사채/CP의 만기도래는 일부 'B등급' 건설사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금흐름이 부진하고 신규대출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길 애널리스트는 "새해 벽두부터 일부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우려가 합리적인지 여부는 개별 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위험이 높아져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우량 회사채에 대해 길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변화시킬 만한 요인은 회사채 시장 내부에서는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부정적인 경기 흐름 등 외부요인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지난해 초 주채권은행의 4단계 분류에서 'B등급'으로 분류된 건설사가 다소 우려된다는 진단이다.
길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걱정은 이제 금호그룹 이후의 신용사건 발생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며 "1년여 전의 유동성 경색 상황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일부는 상당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건설사, 특히 2009년초 주채권은행의 4단계 분류에서 'B등급'으로 분류된 건설사들이라는 판단이다.
'C·D 등급' 건설사는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으로 정리가 됐고, 'A등급' 건설사는 대체로 상태가 양호하다.
그러나 B등급 건설사는 자체적인 현금흐름도 부진하고, 채권은행의 자금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 길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길 애널리스트는 "'B등급' 건설사의 신용평가등급은 대부분 BBB등급과 그 이하 투기등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해외플랜트 및 공공공사 수주 증가는 수주가격의 적정성 논란이 있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건설사 현금흐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이것이 일부 대형건설사에 국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다수 중소형 건설사의 현금흐름을 좌우하는 주택건설 시장은 여전히 회복이 더뎌 건설업 내에서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대주단 협약이 1년 연장됐지만, 은행과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신규자금 지원이 줄면서 자본시장 의존도가 높아졌고, 그 중에서도 특히 CP 등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아진 것도 건설사의 유동성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건설사의 회사채 잔액은 2008년말 8조원에서 2009년말 11.3조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CP(PF ABCP 포함) 잔액은 14.5조원에서 18.4조원으로 증가했다.
길 애널리스트는 "2009년말 잔액의 30%는 앞서 말한 'B등급' 건설사가 발행한 것"이라며 "또한 회사채 잔액의 40%인 4.5조원과 CP 잔액 대부분이 2010년에 만기도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010년 중 만기도래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PF Loan의 만기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위와 같은 수준의 회사채/CP의 만기도래는 일부 'B등급' 건설사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금흐름이 부진하고 신규대출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길 애널리스트는 "새해 벽두부터 일부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우려가 합리적인지 여부는 개별 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위험이 높아져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우량 회사채에 대해 길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변화시킬 만한 요인은 회사채 시장 내부에서는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부정적인 경기 흐름 등 외부요인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