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계와 경쟁서 실적 증가세 보여줘야
[뉴스핌=조슬기 기자] 부광약품의 지난 3/4분기(09년 10~12월) 실적이 신종플루 특수에 힘입어 반짝 개선됐지만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부광약품은 3/4분기 영업이익이 116억3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80억1800만원으로 19.4% 늘면서 외견상으로는 양호한 3/4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그러나 이는 신종플루라는 일회성 요인에 기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천식치료제인 '액시마'와 알레르기치료제 '아젭틴'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428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핵심 주력상품인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는 전년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부광약품이 이제 사실상 신종플루 특수가 끝난 만큼 외국계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실적 증가세를 보여줘야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브리스틀마이어스(BMS)의 '바라크루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햅세라'와 '제픽스'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부광약품의 국산신약 '레보비르'가 홀로 분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해 말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문제는 이 '레보비르'라는 상품이 신약 개발이 만만치 않은 국내 여건 속에서 중견 제약사인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했다는 점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약마다 개발에 드는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작게는 15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제약사의 신약 개발 총 비용은 1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의 한해 매출액이 8000억원(지난해 예상치)이고 여타 중견제약사들이 1000억~3000억원대에 머무르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신약개발에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부광약품이 핵심 상품으로 내세운 '레보비르' 매출이 뒤따라 주지 않는 경우, 올해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매출액은 지난 2007년 93억원에서 2008년 176억원으로 점차 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작년 5월 미국업체의 임상 중단 악재가 터지자 부광약품은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안전성 검증을 벌였다.
전문가 회의를 통해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돼 판매를 재개했지만 후유증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부광약품의 4/4분기 매출액은 '레보비르'의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440억원,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동 기간 7.8% 감소한 112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레보비르'의 향후 매출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에 판매가 중단됐던 레보비르가 6월부터 판매가 재개됐다"며 "매출액이 판매 중단 전인 15억원에서 현재 75% 수준(11억원)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0월부터 '레보비르'의 급여 기간(최대 3년)이 삭제될 전망"이라며 "이에 환자의 본인부담비율이 보험급여기간 3년 이후에도 30%에 불과해 지속적인 처방이 가능해져 매출액 증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 상반기중 B형간염치료제 2차 선택약인 헵세라(GSK사 제품)의 제네릭을 출시해 B형간염 치료제의 파이프 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광약품은 3/4분기 영업이익이 116억3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80억1800만원으로 19.4% 늘면서 외견상으로는 양호한 3/4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그러나 이는 신종플루라는 일회성 요인에 기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천식치료제인 '액시마'와 알레르기치료제 '아젭틴'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428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핵심 주력상품인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는 전년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부광약품이 이제 사실상 신종플루 특수가 끝난 만큼 외국계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실적 증가세를 보여줘야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브리스틀마이어스(BMS)의 '바라크루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햅세라'와 '제픽스'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부광약품의 국산신약 '레보비르'가 홀로 분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해 말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문제는 이 '레보비르'라는 상품이 신약 개발이 만만치 않은 국내 여건 속에서 중견 제약사인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했다는 점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약마다 개발에 드는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작게는 15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제약사의 신약 개발 총 비용은 1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의 한해 매출액이 8000억원(지난해 예상치)이고 여타 중견제약사들이 1000억~3000억원대에 머무르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신약개발에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부광약품이 핵심 상품으로 내세운 '레보비르' 매출이 뒤따라 주지 않는 경우, 올해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매출액은 지난 2007년 93억원에서 2008년 176억원으로 점차 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작년 5월 미국업체의 임상 중단 악재가 터지자 부광약품은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안전성 검증을 벌였다.
전문가 회의를 통해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돼 판매를 재개했지만 후유증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부광약품의 4/4분기 매출액은 '레보비르'의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440억원,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동 기간 7.8% 감소한 112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레보비르'의 향후 매출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에 판매가 중단됐던 레보비르가 6월부터 판매가 재개됐다"며 "매출액이 판매 중단 전인 15억원에서 현재 75% 수준(11억원)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0월부터 '레보비르'의 급여 기간(최대 3년)이 삭제될 전망"이라며 "이에 환자의 본인부담비율이 보험급여기간 3년 이후에도 30%에 불과해 지속적인 처방이 가능해져 매출액 증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 상반기중 B형간염치료제 2차 선택약인 헵세라(GSK사 제품)의 제네릭을 출시해 B형간염 치료제의 파이프 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