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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연합관 공사현장
[뉴스핌=이연호 기자] 상하이엑스포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가 추진하는 '한국기업연합관'의 공정률이 50%에 달하는 등 개관 준비가 한창이다.
한국기업연합관은 상하이 황포강 선착장변 부지 3000 평방미터에 연면적 3500평방미터 규모로 건립되며, 금호아시아나·두산·롯데·삼성전자·신세계이마트·포스코·한전·현대기아자동차·효성·LG·SK텔레콤·STX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 12개사(또는 그룹)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기업연합관은 오는 3월 31일까지 건축 및 전시영상 부문 공사가 완료되면 4월 한 달간의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5월 1일 상하이엑스포 개막일에 맞춰 6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한국기업연합관은 기업의 친환경 기술이 만드는 도시 '그린 시티, 그린 라이프(Green City, Green Life)'를 주제로 우리 기업들이 추구하는 녹색성장의 비전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건물 외관은 우리 전통의 역동적 춤사위와 상모돌리기를 소재로 기업-사람, 도시-자연을 엮어주는 물결이 건물 전체를 역동적이며 유연하게 휘감는 모습이다.
전체 3층인 기업연합관 내부는 1층에 폐지와 거울을 이용한 시각유희 작품들이 들어설 예정이고, 2층에 그린시티와 관련된 5가지 테마별 참가기업의 녹색 비전을 표현, 3층에 우리 기업의 중국내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활동 영상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3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슬로프에서는 LCD 192대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원통형 영상시스템을 이용, 역동적 멀티미디어 영상쇼로 주제영상을 표현한다.
또한 한국기업연합관의 내·외부를 3D 입체영상으로 구현한 ‘온라인 엑스포’를 통해 기업연합관에 오지 못하는 전세계인들에 홍보하고, 방문 전에 기업연합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계획이다.
한국기업연합관의 대표적 이벤트로는 '눈 내리는 상하이'와 12개 기업주간 등이 있다. '눈 내리는 상하이' 이벤트는 겨울철에도 눈을 접하기 힘든 상하이 기후에 착안, 하루 2회 10분씩 조설기를 활용해 눈 내리는 풍경을 연출함으로써 한국기업연합관을 랜드마크화할 예정이다.
12개 기업주간은 박람회 기간 중 각 기업(그룹)별로 일정기간을 선택하게 해 중국 오지·벽지 학생 초청, 현지법인 모범사원·우수고객 초청, 기업에서 제작한 기념품 배포 등의 이벤트를 열어 중국인들에게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오영호 상근부회장은 "한국기업연합관이 선보이는 '눈 내리는 상하이', '원통모양의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멀티미디어쇼'등이 상하이엑스포 참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참관객을 늘리고 우리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한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80여명을 최종 선발하는 한국기업연합관 써포터즈 모집에 대학생 및 졸업생 500명 이상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종료돼 중국과 상하이엑스포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입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