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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10년01월04일 10:59

최종수정 : 2010년01월04일 10:59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0년 경인년 설레는 한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일도 모두 이루어지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극심한 소비침체, 정치적 이슈에 따른 유통산업에 대한 수많은 규제 문제 등으로 참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홈플러스는 모든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경쟁회사를 훨씬 앞서는 훌륭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으며, 존경받는 기업 대상을 수상하고, 2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올스타에 그리고, 아시아 최고의 직장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홈플러스테스코는 유례없이 짧은 기간 동안에 전 점포가 완전한 홈플러스의 모습으로 탈바꿈되고, 홈플러스의 시스템과 문화까지 정착되어 감으로써 9개월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아티제블랑제리는 100호점을 돌파하였고, Express의 경우 국내 최초의 ‘상생 프랜차이즈’모델을 개발하여 지역소상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은 우리의 꿈인 ‘큰 바위 얼굴’ 실현을 위한 홈플러스 e파란 재단을 설립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0년 세계 경제를 전망해보면, 선진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가 경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4.8%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층의 민간소비는 경제성장보다는 더디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확대된 소비가 점차 중산층 이하로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시장은 분명 나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올해 세계를 이끌어 나갈 변화의 키워드를 보면,

첫째, ‘녹색성장’이 세계를 이끄는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난 12월 열린 코펜하겐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에는 세계 105개국 정상을 포함, 각국 약 2만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하여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와 녹색성장에 대하여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또한 EU를 포함한 선진국들은 물론 선진∙신흥국까지도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강화된 온실가스 기준에 대한 법령제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BAU대비 30%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고, 녹색성장 선도국가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여 신흥개발국과 선진국과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움직임을 볼 때 우리 회사도 민간부문에서 지구 온난화 방지를 하면서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녹색경영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G20가 세계의 모든 질서를 움직이는 기축이 될 것입니다.

세계의 중심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 G7중심에서 세계 경제의 80%이상을 차지하는 G20로 이동되고, 한국·중국·브라질 등 선진·신흥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 G20 정상회의가 올 11월에 한국에서 개최되고, 한국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된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입니다.

정부와 민간이 진정으로 합심하여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한 차원 높이 끌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됩니다.

셋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이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가 될 것입니다.

존경받는 기업은 ‘성장과 기여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 이익 등 시장 가치를 높이는 성장의 얼굴과 더불어 사회공헌, 정도 경영, 경제·산업 발전에의 기여, 지역사회 기여 등 사회 가치를 실현하는 기여의 얼굴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 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어 영원한 기업으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일과 가정의 균형, Work & Family Balance’를 이루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직장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제도적 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은 출산율이 1.2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로 이는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환경과 사회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 나는 올해의 성장 목표와 경영 방침을 다음과 같이 정하였습니다.

2010년 우리의 성장 목표는 할인점 8개를 신규 개점하여 매출은 10조 8천억 원으로 9.3% 성장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고객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큰바위 얼굴 기업으로 유통기업 최고의 브랜드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나는 이를 위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사랑이 가득한 홈플러스'로 정하였습니다.

‘사랑’이야 말로 성장과 더불어 존경받는 큰 바위 얼굴의 꿈을 열어주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홈플러스인은 올 한해 동안 다음의 5가지 사랑을 실천해 나가기 바랍니다.

첫째, 고객 사랑입니다.

홈플러스의 고객사랑은 누구보다 고객을 잘 이해하고,고객에게 항상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고객가치는 우리의 고객에 대한 약속입니다. 따라서 고객사랑은 우리가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6가지 약속을 지켜나갈 때 실현되는 것입니다.

1.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언제나 살 수 있도록 준비한다
2. 고객이 원하는 착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한다
3.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을 보장한다
4. 고객이 계산대에서 기다리지 않게 한다
5. 고객이 항상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6. 고객에게 진심으로 친절하게 대한다

둘째, 환경 사랑입니다.

홈플러스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으로 2020년까지 전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이상 감축할 계획입니다.

올 해에는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신규 점포의 경우 30%, 기존 점포의 경우 3%, 물류 운송의 경우 5%로 정하였습니다.

또한 탄소 라벨링 PB상품을 80개로 확대하고, 비닐 쇼핑백 안쓰기, 그린 마일리지 확대, 자전거타기 캠페인 등을 통하여 녹색소비생활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 그린리더를 올해 6천명, 2020년까지 10만 명을 양성하여 우리나라 녹색경영, 녹색성장의 풀뿌리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이웃 사랑입니다.

2004년부터 시작한 아름다운 나눔바자회를 올해에는 130회 규모로 확대합니다. 아름다운 가게뿐 아니라, 협력회사, 고객까지 동참하여 전국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닿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홈플러스는 장애인 제빵지원사업도 시작합니다. 아티제 블랑제리의 베이커리 기술, 품질관리, 위생안전,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전수하여 고객에게 사랑 받는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 직원들과 함께‘고객 봉사 커뮤니티’를 만들어 고객들도 직접 나눔에 참여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여, 우리 모두가 불우한 이웃을 돕는 진정한 친구가 되는 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넷째, 지역사랑입니다.

먼저 홈플러스 문화센터의 이름을 3월부터 ‘평생교육 아카데미’로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평생교육 아카데미를 8개 오픈하면, 전국 103개 아카데미에서 연간 110만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됩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환경 교육과나눔 교육, 가족상담 등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녹색성장과 저출산 해소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홈플러스는 명실공히 한국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평생교육아카데미 를운영하게 되어 세계 유통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또한 ‘찾아가는 메세나’ 활동을 통해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사람들과 문화예술의 정취를 향유하는 기쁨을 함께 할 것입니다.

다섯째, 가족사랑입니다.

먼저 우리 회사에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Work & Family Balance, 가족친화경영'을 시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1.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할 것입니다.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발한 사내홍보를 통해 의식을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2. 업무시간을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자율적 탄력시간근무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사적으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각 팀마다 업무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을 설정하여 가족과의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할 것입니다.

3.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입니다.

배우자, 자녀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가족농장’을 확대 운영하고, ‘이러닝, 독서캠프, 문화센터 강좌’ 등 다양한 가족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가족 직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회사의 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할 계획입니다.

4. 저출산 문제 등 사회적 문제의 해결도 지원해야 합니다.

이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인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홈플러스는 평생교육아카데미를 통하여 ‘전문 보육사 양성 프로그램(Nanny Development Program)’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나는 고객사랑·환경사랑·지역사랑·이웃사랑·가족사랑, 이 다섯 가지 사랑이 가득한 홈플러스를 위해 여러분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새해 여러분에게 작은 선물을 나누어 드릴 것입니다.

'불평 없는 세상, 칭찬 가득한 세상/Complaint Free World, Praise Full World'를 만드는 '사랑의 밴드'입니다.

불평이 줄어들면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칭찬이 가득하면 남을 사랑하게 됩니다.

일상의 생활 속에서 언제나불평은 줄이고, 칭찬이 넘치게 하는 작은 노력으로 사랑이 가득한 나, 사랑이 가득한 가정, 사랑이 가득한 회사,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홈플러스 임직원 여러분, 새해에는‘서로서로 사랑’ 많이 하시고, ‘매일매일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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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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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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