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호 기자]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올해 서울시의 자사 공기청정기 사용고객 데이터 약 16만3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총 25개 행정구 중 강남·서초·송파구의 사용고객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또한 학원가가 집중된 종로구와 중구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 주요 생활가전 제품군에서 정수기 다음으로 공기청정기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기청정기 판매 및 보급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구 집중밀집지역인 서울이다. 그 중에서도 강남, 서초, 송파구 3구의 공기청정기 보급율은 서울시 25개 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무실과 대형건물이 밀집된 주거환경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것이 웅진코웨이측 설명이다.
학원가가 집중된 종로구와 중구의 공기청정기 비중이 정수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도 흥미롭다.
서울시에서 종로구, 중구, 강남구, 서초구 4개구를 제외한 21개구의 제품 비중은 전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순. 이에 비해 종로구의 경우, 제품 보유율이 정수기(53.4%), 공기청정기(22.6%), 비데(18.8%)순으로 높았다.
중구 역시 공기청정기 비중이 약 30%로 정수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서울에서 판매량과 보급율이 가장 높은 강남과 서초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종로구와 중구 2곳의 공기청정기 비중이 비데를 앞서는 점이 눈에 띈다.
웅진코웨이는 종로구와 중구는 대형 비즈니스 건물이 많은 강남 일대에 비해 학원, 고시원 등 상대적으로 작고 협소한 건물이 집중된 지역이기 때문에 실내환기 및 환풍 문제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 윤현정 마케팅본부장은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웰빙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보급률을 높일 계획"이라며 "항바이러스 필터 등 선진화된 필터기술을 적극 이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서울시의 실내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