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이같은 방어적인 행동이 연말로 갈수록 더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연말 불확실성을 우려해 최대한 방어적인 투자를 진행하는데, 다만 올해의 경우는 예년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거래 물량의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단기 국채 물량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모습이 확연하다고.
◆ 단기 국채수익률 '마이너스' 상황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다우지수가 58% 급등한 것을 수익으로 현실화시키려 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브라이언 페전 공동대표는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실현했고 점차 리스크 노출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자본 비율을 증강하면서 국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동시에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은 남은 한달여의 기간 동안 투자수익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생각이다.
시기상의 문제 뿐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 역시 경고신호를 내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수익률이 컸지만 내년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채권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의 지원을 중단하고 궁극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주식 시장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업들의 매출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예상보다 나은 실적은 비용절감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실업률 상승과 주택가격 부진 등으로 인해 경기하락세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가장 뚜렷한 상황은 국채 시장의 움직임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국채에 몰리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만기되는 물량도 인기가 높아 거의 마이너스 수익률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시말해 채권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현금을 정부가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것에 비용을 지불하는 격이다. 이들 채권의 수익률은 -0.02%에서 -0.03%까지 떨어졌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수익을 확보해 연말 직전까지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해두는 방법을 택한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브라이언 바르가 국채담당 대표는 "일부 큰 손들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일찍 자금을 꺼낸다"며 "내가 하는 일을 다른 이들도 하려한다면 먼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기관투자자들, 유동성 관리 모드
수익률도 1년 전 금융 위기 당시의 마이너스 상황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난해 말과는 달리 공포에 따른 발작 증세를 나타내지는 않는 모습이다. 대출시장에서도 스트레스의 압박이 재발되는 모습이 거의 없다.
모건 키건의 케빈 지디스 고정소득 부문 대표는 최근 고객에 보낸 분석 보고서에서 "이는 또다른 금융판 아마겟돈이라기 보다는 연말 관리 현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국채 시장에서 이상현상이 발견되면 당국이 개입에 나선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단기적으로 예금에 대한 담보로 유가증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국채공급을 늘리기도 한다.
이와함께 연준은 채권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 회복이 뚜렷해질 때까지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하기도 한다.
투자자들이 미처 눈치채지 못한 것들 가운데 올해 특기할 만한 사항은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처음으로 12월말 결산법인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의 경우는 11월말에 회계장부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남은 한달 동안 고객들의 재정적 상황을 재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주식 평가손익 등도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은행들은 보다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고객들이 연말 투자자금 소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블루골드 캐피털의 스티븐 젠 관리이사는 "12월은 유동성이 압박받기 쉬운 달"이라고 말했다.
◆ 거래량 감소.. 헤지 물량 증가
주식 시장에서 시장의 하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그널은 거래량의 감소다.
지난 주 거래량은 하루 평균 42억주를 기록,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주간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거래량인 44억주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평균 거래량인 55억주보다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유물량을 팔고 현금만을 손에 들고 있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현 상황에서 주식을 판다면 단기 자본소득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얻어맞을 수도 있다.
그 결과 현 보유물량에 대한 큰 조정이 없이 옵션이나 파생상품 등으로 큰 폭의 손실만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브라이언 페전 공동대표는 "ㅤㅊㅕㅇ산시보다 훨씬 많은 헤지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지 펀드들 가운데 수익성이 뛰어난 곳은 추가적인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토드 산도즈 주식부문 공동대표에 따르면 레버리지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만약 손실이 날 경우 포트폴리오에 대한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또다른 경향은 변동성이 높지만 안정성은 낮은 주식들에 투자해 온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주식으로 종목을 변경하고 있다.
산도즈 애널리스트는 "종목교체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또다른 투자방식"이라며 "아무도 자신의 투자가 연말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연말 불확실성을 우려해 최대한 방어적인 투자를 진행하는데, 다만 올해의 경우는 예년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거래 물량의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단기 국채 물량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모습이 확연하다고.
◆ 단기 국채수익률 '마이너스' 상황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다우지수가 58% 급등한 것을 수익으로 현실화시키려 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브라이언 페전 공동대표는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실현했고 점차 리스크 노출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자본 비율을 증강하면서 국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동시에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은 남은 한달여의 기간 동안 투자수익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생각이다.
시기상의 문제 뿐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 역시 경고신호를 내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수익률이 컸지만 내년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채권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의 지원을 중단하고 궁극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주식 시장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업들의 매출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예상보다 나은 실적은 비용절감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실업률 상승과 주택가격 부진 등으로 인해 경기하락세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가장 뚜렷한 상황은 국채 시장의 움직임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국채에 몰리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만기되는 물량도 인기가 높아 거의 마이너스 수익률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시말해 채권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현금을 정부가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것에 비용을 지불하는 격이다. 이들 채권의 수익률은 -0.02%에서 -0.03%까지 떨어졌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수익을 확보해 연말 직전까지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해두는 방법을 택한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브라이언 바르가 국채담당 대표는 "일부 큰 손들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일찍 자금을 꺼낸다"며 "내가 하는 일을 다른 이들도 하려한다면 먼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기관투자자들, 유동성 관리 모드
수익률도 1년 전 금융 위기 당시의 마이너스 상황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난해 말과는 달리 공포에 따른 발작 증세를 나타내지는 않는 모습이다. 대출시장에서도 스트레스의 압박이 재발되는 모습이 거의 없다.
모건 키건의 케빈 지디스 고정소득 부문 대표는 최근 고객에 보낸 분석 보고서에서 "이는 또다른 금융판 아마겟돈이라기 보다는 연말 관리 현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국채 시장에서 이상현상이 발견되면 당국이 개입에 나선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단기적으로 예금에 대한 담보로 유가증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국채공급을 늘리기도 한다.
이와함께 연준은 채권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 회복이 뚜렷해질 때까지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하기도 한다.
투자자들이 미처 눈치채지 못한 것들 가운데 올해 특기할 만한 사항은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처음으로 12월말 결산법인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의 경우는 11월말에 회계장부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남은 한달 동안 고객들의 재정적 상황을 재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주식 평가손익 등도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은행들은 보다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고객들이 연말 투자자금 소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블루골드 캐피털의 스티븐 젠 관리이사는 "12월은 유동성이 압박받기 쉬운 달"이라고 말했다.
◆ 거래량 감소.. 헤지 물량 증가
주식 시장에서 시장의 하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그널은 거래량의 감소다.
지난 주 거래량은 하루 평균 42억주를 기록,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주간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거래량인 44억주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평균 거래량인 55억주보다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유물량을 팔고 현금만을 손에 들고 있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현 상황에서 주식을 판다면 단기 자본소득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얻어맞을 수도 있다.
그 결과 현 보유물량에 대한 큰 조정이 없이 옵션이나 파생상품 등으로 큰 폭의 손실만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브라이언 페전 공동대표는 "ㅤㅊㅕㅇ산시보다 훨씬 많은 헤지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지 펀드들 가운데 수익성이 뛰어난 곳은 추가적인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토드 산도즈 주식부문 공동대표에 따르면 레버리지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만약 손실이 날 경우 포트폴리오에 대한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또다른 경향은 변동성이 높지만 안정성은 낮은 주식들에 투자해 온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주식으로 종목을 변경하고 있다.
산도즈 애널리스트는 "종목교체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또다른 투자방식"이라며 "아무도 자신의 투자가 연말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