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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경기판, 그저 구경할 뿐" - PBoC총재

기사입력 : 2009년11월20일 13:50

최종수정 : 2009년11월20일 13:50

[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정부가 암묵적으로 위앤화 평가절하 양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달러화 가치 변동에 대해 관망하는 수동적인 입장일 뿐"이라고 중국 중앙은행 총재가 입장을 밝혔다.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PBoC) 총재는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비지니스위크 CEO포럼에 참석, "마치 경기판을 바라보는 구경꾼처럼, 실제로 이 경기에서 어떤 쪽이 이기든지 우리한테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로버트 먼델 교수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와 달러화의 약세가 중국 경기 회복에 기여하는 요소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저우 총재는 달러화 가치는 세계경제 및 미국 경제 여건에 종속되는 것이라면서, 달러화의 가치 변화는 중국 경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중국 정책 당국자들은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정책 결정이 해외경제 회복 정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회복 조짐이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 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책 운용에서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그리고 신흥시장 등의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먼델 교수는 "글로벌 정책 당국자들은 출구전략의 영향에 대해 매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미국 의회합동 청문회에서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의원은 중국의 위앤화 환율 정책에 대해 "중상주의적"이라면서 "정책 변화가 없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상원 의원은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중국이 뭔가 빠르게 변화될 수 있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간스탠리의 아시아 회장인 스티븐 로치의 언급을 인용, "미국 달러화가 분명히 공격을 받고 있으며, 어느 나라든 자국 통화가 공격을 받으면 그 원인을 다른 대상으로 돌리고자 시도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로치는 "앞으로 2년 동안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정책 충돌이 거세게 일어날 수 있는데, 이것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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