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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아시아적가치에 글로벌 CSR해법있다"

기사입력 : 2009년11월13일 14:43

최종수정 : 2009년11월13일 14:43

[뉴스핌=양창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제적이고 사회적인 CSR(사회책임경영)의 이슈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아시아적 가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최 SK그룹 회장은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UN글로벌컴팩트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CSR 이슈를 해결책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등 3국은 이(利)를 추구할 때 의(義)를 생각하는 아시아적 가치를 담고 있다"며 "이러한 아시아적 가치를 재발견하면 국제적이고 지역적인 CSR 이슈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義)를 앞에 두고 이익을 다음으로 생각했던 아시아 고유의 경영철학은 글로벌컴팩트에서 제시하고 있는 환경과 노동 인권 반부패와 같은 국제표준 도입에 토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 최초의 UN글로벌컴팩트 이사인 최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한∙중∙일 3국은 이제는 서구기업과 같은 수준과 방식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한∙중∙일 3개국 기업이 각종 CSR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협력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중∙일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라면서 "한∙중∙일 3개국의 친환경기술은 일부 분야에서 이미 미국을 추월한 상황인 만큼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은 녹색성장에 전세계적 표준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부터 어려워진 경제환경으로 한국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서도 투자, 일자리 창출, 신뢰회복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에 맞춰 SK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500억원을 투자하고 1800여명의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은 최태원 회장과 게오르그 켈 UN글로벌컴팩트 사무총장, 주철기 글로벌컴팩트 합국협회 사무총장, 남승우 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장, 첸잉(英) 글로벌컴팩트 중국협회장, 토시오 아리마(有馬利男) 글로벌컴팩트 일본협회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최태원 회장의 축사로 시작한 뒤 라운드테이블 정례회를 위한 서명식 글로벌컴팩트 활성화를 위한 패널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최 회장이 UN글로벌컴팩트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서 사회책임경영을 강조한 이날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와 SK텔레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듬뿍 넣어 버무린 '행복김장'을 담가 나누는 봉사활동을 '따로 또 같이'를 펼쳤다.

SK에너지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구자영 사장과 이훈규 사외이사 등 임직원 및 일반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나눔 김장행사'를 열었다.

SK에너지는 이날 담근 1만 포기의 김장김치를 '은평의 마을'과 '서울 SOS 어린이 마을' 등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이어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50개 지역의 지방 사업장에서 모두 10만 포기의 김치를 담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서 3개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7만 3000 포기의 행복김장을 담갔다.

이 행사에는 정만원 사장 등 SK텔레콤 임직원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현배 목사,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김근상 주교 등 3개 종단 대표 및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SK그룹은 다음 달 15일까지 총 23만 포기(약 440톤)의 '행복김장'을 담가 취약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1인 1끼를 기준으로 할 때 440만 여명의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은 "사랑과 정성, 그리고 화합의 의미를 가득 담은 '행복김장'이 경제 한파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SK는 앞으로도 '행복추구'라는 기업문화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는 2005년부터 매년 11월과 12월을 '행복나눔 계절'로 선포하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탄과 김장나눔, 복지시설 자원봉사 등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소액기부 캠페인을 추가해 진행 중이며, 사회적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 '세상'을 개설하는 등 사회적 기업 지원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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