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든 토요타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9월14일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도요타 4개 차종의 계약 대수가 4000대를 넘어섰다. '캠리'가 2600대로 가장 많았고,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RAV4' 순이다.
지난 9월14일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두 달여만이며, 지난 20일 본격 판매를 시작한 지 이주일 만에 올린 성과다.
현재 캠리는 지금 계약해도 내년 3월에나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대기고객이 줄을 섰다.
캠리의 국내 시판 가격은 3490만 원으로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2.4(3590만 원), 닛산 알티마 2.5(3690만 원)보다 싸고, 여기에 기본옵션으로 고급 가죽시트, 7인치 LCD 모니터와 연결된 내비게이션, 7개의 에어백 등이 제공된다.
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 브랜드를 구입한 고객에 충분한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물량을 유지 할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는 매월 500대, 내년에는 700대로 수입 물량을 제한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토요타의 국내 시장 진출에 일본차의 동반 판매 상승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토요타 진출로 일본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상승한데다 혼다, 닛산, 미쓰비시 등 일본 업체들의 판매가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