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회장 양수길)는 오는 6일 "위기 이후 동아시아 경제구조조정 대채과 G20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조찬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6일 오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조선호텔 코스모스룸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G20 기획조정위원회의 사공일 위원장이 "2010년 G20의 과제와 한국의 역할"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의 주슈프 와난디 자카르타포스트 발행인 겸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공동위원장이 "한국 G20 정상회의에 대한 아시아국가들의 기대"라는 주제로 특별 초청 연설도 이어진다.
아울러 "2010년 G20의 아젠다와 동아시아 및 한국의 대응과제"를 주제로 미국 브랜다이스대학 피터 페트리(Peter Petri)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오석 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정태용 선임기후변화담당관, 국립호주대학교 리즈데일(Peter Drysdale) 명예교수 등이 패널토론을 펼친다.
KOPEC의 양수길 회장은 "작년에 발생한 금융위기로 선진국 모두가 불황을 겪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소비수요에 힘입어 수출주도의 성장을 해온 동아시아 경제 모두가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 특히 미국의 소비자들이 견인해 주던 동아시아의 성장방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을 위시한 동아시아경제는 기존의 성장모델을 수정(리밸런싱)해야 하고 또한 국내 경제구조도 대폭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수길 회장은 "한국이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전까지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성장'을 위한 G20간 협의를 주도하여 동아시아 구조개혁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처럼 어려운 일을 수행해야 하는 한국 정부의 역할을 지원하고 동아시아의 중장기 성장전망을 가늠하는 동시에 한국의 경제외교전략을 협의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