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G20 특별기획-산업] 사회적 책임은 곧 경쟁력

기사입력 : 2009년12월08일 15:28

최종수정 : 2009년12월08일 15:28

[편집자주] 대한민국이 내년 11월, 글로벌 핫이슈를 다루는 'G20 정상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개최합니다. 변 방에서 세계중심으로 도약, 국운 비상의 전환기를 맞이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國格) 을 한층 드높일 '우리 모두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G20 정상회의가 소기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기업,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손발을 맞춰야 합니다.

이에 온라인 경제종합신문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G20, 한국이 이끈다!'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의 지혜를 모으는 큰 마당(특집기획 시리즈)을 열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기획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가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이강혁 기자] 세계시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이제, 단순한 요구가 아닌 지속가능한 경영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우리 기업 현실에서는 더더욱 세계화에 맞는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내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는 이슈로 부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세계시장에서 글로벌기업 중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고 있는 우리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이 꼽히고 있다.

이제 세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놓고 그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다. 21세기에 중요한 경영 트렌드가 된 셈이다.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자선을 펼친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법률적, 경제적 책임을 모두 포함한다.

하지만 우리 기업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생색내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아무튼 우리 기업들도 이제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이미지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인 우리 기업들의 실상을 어떨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7년만 하더라도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었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소극적이거나 전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 것이다.

하지만 2009년 3월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기업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전경련이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부정적인 시선은 11%에 그쳤고, 7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같은 인식의 변화는 그만큼 우리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난 10월29일 전경련이 발표한 '윤리경영 현황 및 CRS 추진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88개사 중 84개사가 윤리경영헌장을 채택하고 있고, 81개사가 윤리경영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76개사는 전사적 차원의 CSR 추진전략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의 CSR 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제도와 시스템 구축은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기업들이 자사의 핵심역량과 관련된 사회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CSR 활동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그룹,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

2008년 포춘지가 선정한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서 국내 1위(세계 51위)에 선정될 정도로 사회적 책임경영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는 SK그룹.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각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단적으로 SK그룹은 신개념의 사회적 기업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역량 및 대중적 참여 기반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렇게 설립된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법인 형태로 설립돼 모든 수익은 재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의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봉사단을 발족했다. 지난 9월 발족한 사회적기업 전문봉사단인 'SK 프로보노'가 그것이다.

SK 프로보노는 법률, 재무, 인사, 마케팅 등 전문성을 갖춘 SK 구성원이 참여해 NGO나 사회적 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변화를 지원한다.

이미 해외 MBA 6명, 미국 변호사 11명, 국내 변호사 12명, 회계사 1명 등 총 214명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SK 구성원이 SK 프로보노에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 같은 활동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 극대화"가 최 회장이 대내외에 늘 강조하는 경영 방향이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행복경영'을 모토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그룹 전 관계사가 참여하는 행복나눔 행사를 연중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활동도 어느 기업보다 활발하다. 또 협력사나 기관단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태안 사고와 태풍피해 등과 같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계속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가 추구하는 행복 극대화는 적극적인 개념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LG그룹, 활발한 글로벌 책임경영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기업은 중 하는 LG그룹이다. 업종의 특성상 글로벌 브랜드서의 사회적 책임이 다른 기업에 비해 강도 높고 요구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기업 본연의 경영활동과 함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예컨대, 지구촌 각지에서 LG전자가 운영 중인 다양한 기업시민 프로그램에는 회사 임직원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고객과 지역사회, NGO/NPO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환경과 절대빈곤 이슈를 글로벌 사회공헌의 주요 테마로 정하고 각각 UNEP(유엔환경계획), WFP(유엔세계식량기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제고와 절대빈곤에 따른 기아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UNEP와 함께 환경문제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하며, 지구 차원의 환경이슈를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LG 그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LG전자는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친환경 경영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올해 발표한 바 있다. 'Life’s Good when it’s green' 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3000만 톤 감축"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하고있는 LG전자는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실천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속가능발전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롯데그룹, 경영성과를 이웃에게

유통명가 롯데그룹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는 특히 경기가 어려워진 탓에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확대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누면서 늘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다가가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에는 롯데복지재단이 있다. 롯데복지재단은 산업연수생 등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재해를 당하거나 임금체불, 사기사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와 조선족 동포들을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곳으로 유명하다.

롯데복지재단은 지난 한해 총 4억4000만원의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는 규모를 더 늘려 6억원의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복지재단 측은 "경기침체에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 나가는 이유는, 어려운 경제 환경 때문에 후원은 줄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롯데장학재단도 장학 및 학술연구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롯데장학재단의 장학금 혜택을 받은 장학생은 2만7192명에 이르며 지원된 금액만 276억원에 달한다.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그룹 방침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업체 친환경네트워크 구축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주로 장학재단, 고아원, 장애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1년에 80회 정도 지원활동을 벌인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기금을 통해 '어린이 물 사랑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코리아세븐은 유니세프와 함께 인권보호와 복지지원 협약을 체결해 활동하고 있다.

◆ 현대그룹, 돋보이는 '사랑나눔'

현대그룹의 사랑나눔 활동은 재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북 문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 눈부시다.

단적으로 올해 경기 불황 등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 나눔'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일례로, 홈페이지에 '나눔캘린더' 게시판을 만들어 놓고 계열사간 월간 일정을 미리 공유하면서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현대증권이 필리핀 초·중등 학교에 교육용 PC 700대를 기증하는데 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과 현대택배가 각각 해상 운송과 국내 운송을 담당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계열사가 서로 협력한 사례다.

이처럼 현대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선포한 '신 조직문화 4T'의 실천을 위해서다. 4T는 'Trust(신뢰), Talent(인재), Togetherness(혼연일체), Tenacity(불굴의 의지)'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은 신뢰의 실천 일환이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들도 열심히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유엔아이,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 등 모든 주력 계열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진 상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이 솔선수범하면서 각 계열사 사장단도 몸소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데 관심이 크다"면서 "현 회장이 직접 소외계층들을 찾아가 선물을 나눠주고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