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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79년 서울시 소공동에 문을 연 롯데쇼핑이 내달 15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롯데백화점이 '통 큰 마케팅'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쇼핑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천지개벽'이란 이름으로 그동안 롯데를 찾아준 고객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자는 목적인 것이다.
우선 3억5000만원에 이르는 우주 여행권을 1등 경품으로 내놨다. 우주 여행권은 민간 우주여행사의 우주선을 타고 약 3시간 동안 지구상공 112㎞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해보는 것이다.
금액으로 3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이 경품에 당첨되면 3개월 간의 우주훈련을 받은 뒤 내년 하반기에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만일 당첨자가 우주여행을 원치 않을 경우 108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크루즈 당첨자는 동반자 2명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도착하는 108일간의 세계일주를 즐기게 된다. 이 경품 역시 1인당 1억 원씩 3억 원짜리라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또 경품행사 응모자 중에서 2명을 뽑아 각각 남극점, 북극점 여행권을 경품으로 준다. 당첨자는 동반자 1명과 함께 크루즈선을 타고 각각 남극점과 북극점을 체험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다음달 13일 롯데백화점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서울 소공동 본점 정문에 묻는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의 임직원 인사기록 자료와 함께 최우수 고객 3명의 기념품 등이 담기는 타임캡슐은 20년 후인 2029년 11월 15일 오픈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또 오는 11월 '고객, 롯데백화점, 롯데카드'의 3주체가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자는 목적으로 우수고객과 협력업체 대표, 사회·문화계 대표인사 300명을 대상으로 VVIP급 카드인 'Royal 30'을 발급키로 했다.
롯데쇼핑은 현재 인도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신축과 서적, 기자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Royal 30 사용 실적에 따라 누적된 롯데멤버스 포인트 중 동의한 고객의 포인트를 이 프로젝트에 기부하고, 롯데백화점과 롯데카드가 고객 이용금의 1%를 추가로 부담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쇼핑은 30주년을 맏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롯데쇼핑은 신흥 시장인 브릭스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창립 30주년인 올해를 제2의 도약의 원년으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선 프리미엄 아웃렛과 복합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 형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해외 시장에도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을 앞세워 러시아와 중국에 진출한 롯데쇼핑은 중국과 베트남에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유통의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롯데쇼핑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