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제주항공이 오는 11월27일 김포공항 국제선청사를 이용한 일본 오사카 노선에 신규취항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이 지난 3월 취항해 매일 한 차례씩 운항하고 있는 인천~오사카 노선과 연계할 경우 일본여행이 한결 편리하고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에는 인천에서, 오후에는 김포에서 출발
신설 노선의 김포 출발은 오후 2시, 오사카에서는 오후 4시30분 출발한다. 따라서 인천에서 매일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는 오사카행 항공편과 오사카에서 오후 4시30분에 출발하는 김포행 귀국편을 이용할 경우 오사카 현지 체류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 내 AK면세점 등에서 쇼핑을 즐기고, 귀국할 때는 뛰어난 도심 접근성과 입국수속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할 경우 귀가시간과 고속도로 이용료 및 교통비 등을 줄일 수 있어 여행만족도가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일본인 여행객들도 오전에 인천을 통해 입국하고, 오후에 김포에서 출국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개발도 예상된다.
◆김포·인천~오사카 1년 체류 왕복항공권 12만원부터
운임체계는 현재 취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인터넷과 예약센터를 통한 예매는 10월19일부터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예약률에 따라 운임을 차등 적용하는 이른바 ‘얼리버드’(Early Bird) 요금제와 체류기간을 1년으로 단일화한 운임정책에 따라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예매할 경우 예약률에 따라 최저 12만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제외)에서 최고 26만원에 왕복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성수기요금이 적용되는 성탄절 연휴(12월23~25일)와 새해 첫 연휴(2010년 1월1~2일) 등에는 최저 18만원에서 최고 34만원에 예매가 가능하다.
◆여행자 편익향상 기대
한편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에 의해 개설되거나 운항횟수가 늘어난 국제노선에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가 운항권을 정부로부터 배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오사카와 함께 운항권을 배분 받은 김포~나고야 노선은 2010년 하계 운항 일정이 적용되는 3월말 취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제선 주요 노선에서 운항권을 배분 받음에 따라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명실상부한 ‘3대 민항 시대’가 열려 가격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항공사의 국제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주항공의 오사카 노선 취항으로 여행자들은 김포공항의 뛰어난 도심 접근성과 함께 다양한 스케줄과 합리적인 가격 선택이 가능해져 일본 여행이 한결 수월해지고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