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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상 물건너 갔다? 글쎄…" - 하나대투

기사입력 : 2009년10월12일 17:19

최종수정 : 2009년10월12일 17:19

[뉴스핌=안보람 기자] 하나대투증권의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12일 10월 금통위에 대해 방심은 금물 이라고 단언했다.

연내냐 아니냐 보다는 연말연초에도 인상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0월 금통위 이후 ‘연내 금리 인상은 어렵다’가 대세로 부각되고 있으나 완전히 단정짓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해봐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우선 올해 한은 총재의 태도는 과거에 비해 비교적 변화가 잦은 편이었다"며 "다음달에도 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5월 이성태 한은 총재는 경기하강이 완만하지만 현저하게 개선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다가 6월에 경기하강이 끝났다고 단언했지만 7월에는 한발물러서 하반기 경제성장을 자신할수없다고 말했다.

이후 8월에는 경기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고, 9월에는 금리를 인상해도 통화완화라며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달 향후 대내외 경기가 불확실하다며 다시 경기인식이 후퇴된 모습을 보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알려졌듯이 향후 기준금리 결정의 키는 부동산인데 아직 변수가 남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DTI 등 정부의 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이 둔화됐지만 추석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시 일시적 둔화인지 추세 전환인지 당분간 지켜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서는 4분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강남 일부 아파트 재건축 결과발표 등 부동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이슈가 대기하고 있음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울러 그는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가 덜 할 수도, 해외는 미국의 경기 개선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총재 멘트에서 펀더멘털 부분의 조건은 ‘4분기 국내 회복의 약화와 해외의 불확실성’이었다"며 "한은 예상대로 3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좋게 발표된다면 4분기의 상대적 미진함은 더 체감적일 수 있겠지만 신차효과, 수출회복 전망 등으로 4분기도 ‘예상보다’ 좋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듀레이션의 적극적 확대는 자제하고 커브도 스티프닝 되겠지만 한 발 빨리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구 전략 논란이 한창이었던 지난 2, 3분기도 금리 반락은 짧았고 박스권 상하단은 계속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차 금리 하단을 국고채 3년물 4.20%대 초반으로 설정한다"며 "커브는 스티프닝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선반영 인식 등으로 스프레드 매매 또한 포지션을 길게 유지하기 보다는 신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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