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하이투자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18일 철강산업에 대해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이 고점 대비 6% 정도 하락했으나 생산량은 7월에도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가격하락과 재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생산량의 증가와 재고의 증가는 결국 소비량의 둔화를 의미한다"며 "최근 중국의 철강 가격 조정은 철강 업종의 Valuation에 대한 부담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철강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중국 내수 가격 하락, 재고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가격 조정 우려감 확대
중국 내수 가격은 8월 들어 열연강판을 기준으로 약 6% 정도 하락하였다. 계절적인 비수기 요인이 반영된 것 보다는 생산량의 증가와 이에 따른 재고 증가 등 구조적인 공급 과잉의 반영인 것으로 판단되며, 부정적인 현상이다.
뒤늦게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미국 등 기타 지역의 철강 가격은 아직도 반등하고 있지만, 벤치 마크 격인 중국 내수 가격의 하락은 다른 지역 가격을 선행한다.
- 중국 철강 가격 하락과 재고의 증가, 철강 공급 과잉 본격화 될까?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이 고점 대비 6% 정도 하락하였다.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 8월 4일 4,423 위안/톤에서 4,084 위안/톤으로 떨어졌다. 생산량은 7월에도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고, 재고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가격
하락과 재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철강 순수입을 기록하였던 중국은 7월에 다시 약 7만톤을 순수출하였다. 여전히 YoY 34%의 높은 철강 소비량 증가 속도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산량의 증가와 재고의 증가는 결국 소비량의 둔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확
인될 데이터의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 그 가능성 만으로도 충분한 악재, ‘Exit plan’
유동성의 확대에 따른 경기 과열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철강 업종의 투자 심리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최근 3년간 철강을 순수출 했던 중국이 - 단 3개월 이었지만- 철강을 순수입해야 할 정도로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에 아낌 없었던 상황이었으며, 이는 시작부터 이미 필요 이상의 투자가 진행될 기미가 있다면, 정부가 유동성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철강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표면화 되었다는 것은 다시 해석하면 ‘유동성 과잉’에 대한 우려가 표면화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 철강 업종 투자 전략 : 철강 시황 호조의 둔화 가능성과 Valuation 부담은 주가에 역풍으로 작용할 듯, 기업 역량이 집중된‘growth’에 대한 고찰 필요
철강 업종의 시장 대비 상대 PER은 현재 1 이다. 지난 2007년 하반기와 2008년에 가능했던 Valuation 수준에 다시 도달한 셈이다. 철강 업종이 이러한 Valuation 수준을 지킬 수 있기 위해서는 현재 철강 가격이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중국의 철강 가격 조정은 철강 업종의 Valuation에 대한 부담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철강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 애널리스트는 "생산량의 증가와 재고의 증가는 결국 소비량의 둔화를 의미한다"며 "최근 중국의 철강 가격 조정은 철강 업종의 Valuation에 대한 부담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철강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중국 내수 가격 하락, 재고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가격 조정 우려감 확대
중국 내수 가격은 8월 들어 열연강판을 기준으로 약 6% 정도 하락하였다. 계절적인 비수기 요인이 반영된 것 보다는 생산량의 증가와 이에 따른 재고 증가 등 구조적인 공급 과잉의 반영인 것으로 판단되며, 부정적인 현상이다.
뒤늦게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미국 등 기타 지역의 철강 가격은 아직도 반등하고 있지만, 벤치 마크 격인 중국 내수 가격의 하락은 다른 지역 가격을 선행한다.
- 중국 철강 가격 하락과 재고의 증가, 철강 공급 과잉 본격화 될까?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이 고점 대비 6% 정도 하락하였다.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 8월 4일 4,423 위안/톤에서 4,084 위안/톤으로 떨어졌다. 생산량은 7월에도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고, 재고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가격
하락과 재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철강 순수입을 기록하였던 중국은 7월에 다시 약 7만톤을 순수출하였다. 여전히 YoY 34%의 높은 철강 소비량 증가 속도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산량의 증가와 재고의 증가는 결국 소비량의 둔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확
인될 데이터의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 그 가능성 만으로도 충분한 악재, ‘Exit plan’
유동성의 확대에 따른 경기 과열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철강 업종의 투자 심리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최근 3년간 철강을 순수출 했던 중국이 - 단 3개월 이었지만- 철강을 순수입해야 할 정도로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에 아낌 없었던 상황이었으며, 이는 시작부터 이미 필요 이상의 투자가 진행될 기미가 있다면, 정부가 유동성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철강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표면화 되었다는 것은 다시 해석하면 ‘유동성 과잉’에 대한 우려가 표면화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 철강 업종 투자 전략 : 철강 시황 호조의 둔화 가능성과 Valuation 부담은 주가에 역풍으로 작용할 듯, 기업 역량이 집중된‘growth’에 대한 고찰 필요
철강 업종의 시장 대비 상대 PER은 현재 1 이다. 지난 2007년 하반기와 2008년에 가능했던 Valuation 수준에 다시 도달한 셈이다. 철강 업종이 이러한 Valuation 수준을 지킬 수 있기 위해서는 현재 철강 가격이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중국의 철강 가격 조정은 철강 업종의 Valuation에 대한 부담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철강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