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방의 한복판에 OCI가 돌연 등장했다. 이 회사의 주식 거래에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OCI의 최대주주 아들은 물론 유력 언론사 대표가 거론되고 있는가 하면 한승수 총리의 아들 부부마저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OCI는 회사이름을 바꾸기전까지만해도 동양제철화학. 현재 경제5단체 가운데 하나인 경영자총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수영회장이 오너다. OCI는 과연 어떤회사인지, 시장의 평가는 어떤한지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OCI그룹은 1959년 동양화학공업으로 출발해 2001년 제철화학의 흡수합병을 통해 동양제철화학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09년 4월 OCI로 재탄생하게 됐다.
OCI의 역사를 얘기하자면 창업자인 고 이회림 창업주(2007년 작고)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창업주는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유명하다. 개성에서 송도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4세 되던 해부터 비단을 파는 전형적인 개성상인으로 사업가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1937년 건복상회를 세워 사업가 기질을 발휘하던 이 창업주는 개풍상사, 대한양회 등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거상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OCI는 이렇게 이 창업주가 1957년 동양화학공업을 설립하면서 화학물질제조업에 뛰어든 후 이제는 연매출 2조원이 넘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설립 이후 50년 가까이 화학분야에 주력해 오면서 화학업계의 산증으로 한우물을 파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뤘다.
현재 국내외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인천과 익산, 군산, 포항 등 국내 8곳의 공장과 해외공장 3곳을 운영 중이다. 이 중 OCI(주)를 비롯해 (주)유니온, 삼광유리공업(주), (주)유니드, (주)이테크건설(코스닥), (주)소디프신소재(코스닥) 등 6개의 상장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OCI는 이 창업주가 1996년 2세인 이수영 현 회장에게 바통을 물려줬다. 이 회장은 이 창업주 시절 주력하던 화학산업에서 한발 더 나가 과감한 공격경영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적으로 2001년 동양화학과 제철화학의 합병은 업계에서 이 회장에 대한 경영능력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해외에서도 OCI에 대한 평가는 고무적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연평균 95.6%의 총주주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세계 8위의 '가치창조 기업(Value creators)'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태양광'을 주목하고 있다. OCI의 성공적인 변신이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이 회장의 태양전지 사업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화학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전지 원천 재료인 폴리실리콘 개발에 주력하는 등 태양광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면서 OCI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뉴스핌=이강혁 기자] OCI그룹은 1959년 동양화학공업으로 출발해 2001년 제철화학의 흡수합병을 통해 동양제철화학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09년 4월 OCI로 재탄생하게 됐다.
OCI의 역사를 얘기하자면 창업자인 고 이회림 창업주(2007년 작고)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창업주는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유명하다. 개성에서 송도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4세 되던 해부터 비단을 파는 전형적인 개성상인으로 사업가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1937년 건복상회를 세워 사업가 기질을 발휘하던 이 창업주는 개풍상사, 대한양회 등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거상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OCI는 이렇게 이 창업주가 1957년 동양화학공업을 설립하면서 화학물질제조업에 뛰어든 후 이제는 연매출 2조원이 넘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설립 이후 50년 가까이 화학분야에 주력해 오면서 화학업계의 산증으로 한우물을 파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뤘다.
현재 국내외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인천과 익산, 군산, 포항 등 국내 8곳의 공장과 해외공장 3곳을 운영 중이다. 이 중 OCI(주)를 비롯해 (주)유니온, 삼광유리공업(주), (주)유니드, (주)이테크건설(코스닥), (주)소디프신소재(코스닥) 등 6개의 상장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OCI는 이 창업주가 1996년 2세인 이수영 현 회장에게 바통을 물려줬다. 이 회장은 이 창업주 시절 주력하던 화학산업에서 한발 더 나가 과감한 공격경영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적으로 2001년 동양화학과 제철화학의 합병은 업계에서 이 회장에 대한 경영능력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해외에서도 OCI에 대한 평가는 고무적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연평균 95.6%의 총주주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세계 8위의 '가치창조 기업(Value creators)'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태양광'을 주목하고 있다. OCI의 성공적인 변신이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이 회장의 태양전지 사업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화학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전지 원천 재료인 폴리실리콘 개발에 주력하는 등 태양광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면서 OCI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