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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유범 기자] 앞으로 서울시 주택가 주변 산자락에 노약자를 위한 맞춤형 산책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주택가 주변 근교 산자락 12개소 30Km를 노인,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완만한 산책길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산책로는 경사도 8.3% 미만으로 완만하게 만들어지며, 이동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여건에 따라 2~5Km, 노폭은 2m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또 경사도가 50% 이상으로 조성되는 구간에는 교량형 목재 데크를 설치해 수목 및 지형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산책길 바닥은 목재데크, 마사토, 황토, 돌 등 자연소재를 최대한 활용하며, 산책로 정비와 함께 노면이 불량한 구간은 배수로를 설치하고 노면고르기를 통해 침식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산책길 곳곳에 안내판, 벤치,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 시민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고, 산책로는 가능하면 서클형으로 구성해 이용 동선을 쉽게 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산책로 조성은 2010년에 권역별로 1개소씩(안산ㆍ봉화산ㆍ관악산ㆍ고덕산) 4개소를 시범조성하고 2012년까지 우면산, 북한산 등 8개소를 추가로 조성해 총 12곳의 산책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에대해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노약자의 등산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서울 근교산 등산로는 오르막길과 능선길이 대부분이어서 노약자의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대적인 산책로 정비로 노약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