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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SK네트웍스, 재무구조 안정 통해 신성장 동력 '날개'

기사입력 : 2009년07월22일 14:53

최종수정 : 2009년07월22일 14:53

SK네트웍스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전용회선 임대 사업의 SK텔레콤 양도 건을 통과시켰다.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현금유입 효과를 보게된 SK네트웍스는 이를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재원 확보를 통해 다양한 성장축을 최대한 증폭시켜 회사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확대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것이 SK네트웍스의 복안이다.

◆ 자원개발… 2014년 비석유 자원개발 분야 세계 50대 기업 도약 목표


SK네트웍스는 기존의 에너지 철강 화학 등 원자재 수출입 사업에서 형성된 R&C(Resources & Capability•내부역량) 를 기반으로 전략 사업으로 광물자원 개발을 선정해 성공적인 길을 걸어오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광물자원개발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펼쳐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6개국, 9개 지역에서 광구 개발을 진행중이다. 현재 계약이 성사돼 개발중인 광구에 매장된 광물 자원의 가치는 수 조원 규모에 이른다는 것이 SK네트웍스측 설명이다.

SK네트웍스의 현재 진행중인 자원개발 중 최고의 사업성과로 손꼽히는 것은 지난해 4월 초 중국정부로부터 합작승인을 받은 북방동업 사업이다. 북방동업 동 광산의 매장량은 150만톤 가량으로 우리나라가 2년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이며 향후 50년간 채광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지역의 유연탄 광구 역시 조만간 실질적인 생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이 지역에서 30년에 걸쳐 유연탄 채광 및 트레이딩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광산에서부터 항만에 이르는 철도, 도로 건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동시에 발전소 건설, 파이낸싱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아우르는 ‘플랫폼형 자원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및 그룹의 R&C를 활용해 자원개발과 연계된 모든 밸류 체인을 포괄한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으로, 일본의 종합상사들조차 부분적으로만 수행하고 있는 대규모의 복합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들 지역 외에 SK네트웍스는 카자흐스탄, 호주, 멕시코 등에서도 구리, 유연탄, 연·아연, 철광석 등을 중심으로 자원개발에 한창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중국의 북방동업 외 지역에선 가시적인 수익성과로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지만, 한창 진행되고 있는 광물탐사작업을 마무리하고 정•제련 및 판매에까지 이어지면 SK네트웍스의 주요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성사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몇 개의 프로젝트를 조만간에 계약 완료하고, 유망 광산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지속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오는 2014년 비석유 자원개발 분야 세계 5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 플랜테이션 사업 가속화

SK네트웍스가 미래 신규 성장축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한 플랜테이션 사업의 발걸음도 힘차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산림청으로부터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을 위한 산림개발허가권을 전격 취득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지역에 서울의 절반크기와 맞먹는 약 2만8000 헥타르(ha) 규모 토지의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는 SK네트웍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향후 5년 동안의 조림으로 오는 2013년까지 연간 2만4000톤의 천연고무 생산 및 가공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연평균 매출액 43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인도네시아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또한 이 회사는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을 위해 확보한 토지에 대리석, 석탄, 철광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광권 추가 확보를 통한 자원개발 사업 병행, 기존 원목 개발, 곡물류 간작 등 추가적인 사업기회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 "자동차,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동차 경정비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기술역량을 쌓아온 SK네트웍스는 중고차 및 차량원격진단, 보험 금융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유일한 토털 카-라이프 서비스를 추진, 차량관리 서비스 분야의 중심에 서 있다.

전국 600여 개 대리점을 두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통해 국내 자동차 정비문화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스피드메이트는 지난 2005년 중국시장에 진출, 상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60개가 넘는 매장을 개장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중국 전역에 3만여 개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정유사인 사이노펙(SINOPEC)과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알리며 중국 현지에 뿌리내렸다.

SK네트웍스는 입증된 정비역량을 바탕으로 운전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키-라이프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지난해 ‘2년 4만km 무상보증’을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진출한 중고차사업이 대표적인 분야로, 이 회사는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지 1년이 채 안된 지금 국내 최고 수준의 업체로 성장해 있다.

올해 들어 SK네트웍스는 차량 관리분야에 IT 기술을 접목, 신개념의 자동차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개발 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차량원격진단서비스를 출시했다. 운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 고장정보를 비롯한 차량 관리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터넷으로 상세정보를 확인,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전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또 지난 3월 GPS와 이동통신 시스템을 이용해 법인차량 및 영업용 차량의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스피드메이트 FMS(Fleet Management System) 서비스’를 출시, 불경기 속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기업의 시름을 한층 덜어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서비스 및 리스, 차량관련 금융, 보험 등의 상품을 제공해 운전 고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에너지 유통(주유)과 연계돼 말 그대로 자동차 관련해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책임지는 종합적인 사업 체제를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

SK네트웍스는 신차 및 중고차 판매, 정비, 주유, 금융, 쇼핑 등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국내 업계 넘버 원의 위치를 넘어 세계 속에서 위상을 떨치는 사업으로 육성해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카라이프사업부문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를 위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카-라이프 멤버십 제도를 최근 선보였다”며 “운전고객들의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카-라이프 향유를 위해 더욱 다양한 인프라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소비재 플랫폼, 금융 등 사업도 적극 육성 나서

SK네트웍스에서 구상 중인 소비재 플랫폼 사업은 패션, 와인, 자동차 등 다양한 종류의 소비재를 판매하기 위한 복합화된 형태의 신개념 유통 채널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현재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와인실물펀드를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를 이 회사에서 추진중인 자원개발 분야로까지 확장, 관련 펀드를 발굴하는 등 금융과 연계된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등 관계사들과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통신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겠다는 전략도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미래 성장사업 중심의 새로운 6대 축이 자리 잡으면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우리 회사만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된다”며 “이는 곧 획기적인 기업가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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