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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협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계절 비수기로 여겨졌던 6월 전세시장은 통상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이 극히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올해 6월은 지난해 보다 사뭇 다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서울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75%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년간 6월 전세가 변동률은 2005년 0.37%로 기록하며 올해 다음으로 높았으며 2007년과 2008년의 경우 0.1%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6월은 무려 0.75%까지 뛰어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 3.95% △강북구 1.32% △서초구 1.05%로 1%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또 △강서구 0.81%△강남구 0.59% △강동구 0.58%도 상승폭이 컸다.
특히, 강남권 지역들이 모두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남권 전체는 1.66%상승했으며 이는 2005년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송파구는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 하반기까지 1만5000가구 입주물량이 쏟아졌지만 올해 들어 모두 정리되고 추가로 나오는 물건이 거의 없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매매가가 급등함에 따라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전세수요로 회귀하면서 전세가도 덩달아 동반상승하는 모습이다.
현재 신천동 파크리오 174㎡(구 52평형) 전세가가 6월 한달 사이 1억500만원 올라 5억5000만~6억원이며, 잠실동 우성1,2,3차 175㎡도 1억500만원 올라 3억8000만~4억8000만원선이다.
한편, 강북구는 저렴한 전세가로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가양동과 염창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또 화곡3주구 이주 수요로 인해 내발산동과 화곡동도 상승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최근 전세시장은 비수기 성수기가 따로 없이 움직이고 있다”며“특히 7~8월에는 방학 이사철 학군 수요까지 전세시장에 겹치면서 당분간 서울 전세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