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해외 환자들이 대거 한국에 들어온다. 과거 성형이나 미용차원의 의료관광이 아닌 난치병 치료를 위해서다.
퓨비트(옛 텍슨)과 합병을 추진중인 히스토스템 한훈 대표는 "뇌경색 등 해외 난치병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위해 탯줄 줄기세포를 공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건국대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들을 통해 200여명의 해외환자들에게 제공될 히스토스템의 줄기세포 공급가격은 총 720만달러 규모로 1유닛(unit)당 공급가액은 2000달러 수준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720만달러가 전액 수입으로 잡히며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히스토스템 한훈 대표는 "해외 환자들이 7월 5일부터 입국을 시작해 뇌경색, 당뇨, 당뇨성 만성신부전증 등의 치료를 받기로 했다"며 "국내 병원들을 통해 히스토스템의 탯줄 줄기세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환에 따라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은 다르지만 환자들은 대개 10여일 정도 국내서 체류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연말까지 월 20여명의 환자 방문이 이어질 것"이라며 "줄기세포 치료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경우 난치병 치료를 위해 입국하는 환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스토스템은 올초 뇌동맥이 파열돼 회생 가능성이 없던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한 바 있는 세계최대 공여 줄기세포 공급사로 탯줄 줄기세포 1만 1000유닛, 제대혈 8만유닛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