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근 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철 예보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구 온난화로 장마전선 형성과 관계없이 태풍, 대기불안정, 기압골 영향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자 48년 만에 장마예보제를 없앤 것이다.
SK그룹은 기후 변화에 따른 수시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26일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SK긴급구호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SK자원봉사단 단장인 SK C&C 김신배 부회장과 13개 SK 관계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신배 단장은 "올해는 기후변화 탓에 장마기간에 상관없이 수시로 집중호우가 예상돼, 그 어느 때 보다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매년 되풀이 되는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SK긴급구호 자원봉사단이 앞장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자"고 말했다.
SK 자원봉사단원들은 이날 수재민들에게 꼭 필요한 티셔츠, 세탁용품, 비옷, 수건 등 19개 생필품으로 구성된 2,000세트의 긴급구호 킷을 현장에서 제작했다.
SK는 앞으로 재난 발생시 피해 주민들에게 이날 만든 긴급구호 킷과 생수, 가스 연료 등 식품류, 조리기구 등을 함께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SK 자원봉사단은 지난 2002년 국내에서 가장 극심한 수해를 입은 경남 김해지역 이재민들에게 1,000여개의 긴급구호 물자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긴급구호 킷을 제작해 수재민들에게 제공해왔다.
한편, SK 자원봉사단은 그동안 태안 기름띠 제거 자원봉사, 태안경제 살리기 운동,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