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뉴스핌은 아이투신 김형호 채권운용본부장이 직접 쓴 '매니저가 쓴 채권투자노트'를 연재합니다. 김 본부장은 20여년 동안 채권시장에서 몸 담아온 베테랑 펀드매니저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채권을 알기 쉽게 풀이해 독자들이 채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6-2. 주식관련사채 용어설명
주식관련사채는 주식으로 전환(또는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기 때문에 일반회사채(Straight Bond)에서 사용하지 않는 몇 가지 용어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주식관련사채의 용어는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그 내용은 같으므로 전환사채를 기준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6-2-1. 전환가격
전환가격은 보유채권을 주식 1주로 전환할 때의 금액을 말한다.
예제) 동양종금증권72회(CB)의 전환가격이 5,290원인데, 72회 CB 1,000만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면 몇 주를 받을 수 있는가?
1,890주(=10,000,000원/5,290원 = 1,890.35주) 이다.
동양종금증권72회 CB 액면금액 1,000만원을 주면, 동양종금증권 보통주 1,890주를 받고, 0.35주에 해당하는 현금으로 받는다.
6-2-2. 전환권행사 시, 발행할 주식
전환사채와 교환하여 지급하는 주식의 종류를 말하며,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가능한데, 사채발행 전에 확정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발행조건을 보고 투자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보통주로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6-2-3. 전환청구기간
전환청구기간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이며, 일반적으로 전환사채 발행일 이후 3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상환일(만기일) 1개월 전일까지 이다.
전환사채에 투자할 때 전환청구기간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전환청구기간이 바로 주식콜옵션 행사기간이기 때문인데, 전환청구기간이 지난 후에는 옵션이 자동 소멸된다.
데이콤4회(CB)의 경우, 2006.7.11일이 채권 만기일이고, 전환청구 마지막일이 2006.6.11일까지 이었으나, 전환청구권이 소멸된 2006.6.11일 이후에도 채권의 만기상환금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매된 경우가 있었다. 주식 콜옵션 가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매매한 경우이다.
데이콤4회 CB 매수자는 약 1개월 후에 CB매입가격보다 낮은 금액을 상환 받고 매우 당황했을 것이다. 이 당시에 데이콤 주가가 상승하고 있었으므로, CB를 매수하여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을 볼 계획이었으나, 이미 CB에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사라진 뒤었다.
6-2-4. 전환비율
전환비율은 전환사채 액면의 몇 %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전환비율이 100%이면, 보유 전환사채 전액을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의미이다. 전환비율이 50%이면 전환사채의 50%는 주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0%는 일반사채로 남게 된다. 전환비율 100%로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양종금증권72회 전환사채의 전환비율은 100%이다. 이 경우 1,000만원어치의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1,000만원에 대하여 전환신청을 한다면 1,890주의 주식으로 전환된다.
만약 1,000만원 중 500만원만 전환신청 한다면, 전환사채 500만원이 동양종금 주식 945주로 전환되고 나머지 500만원은 전환사채로 남아있게 된다.
6-2-5. 전환가격의 조정
전환사채 발행이후 유무상 증자, 주식배당 등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에 전환권의 가치 희석을 막기 위하여 전환가격을 조정한다. 채권발행 시에 전환가격 조정 계산식이 확정된다.
주식의 추가발행 외에도, 주가하락에 따라 전환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유진투자증권11회 전환사채는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가가 낮아지는 조건이 있는데, 이렇게 하여 전환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전환사채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그만큼 기존주주에게는 불리하다.
전환가격 하향조정이 3회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투자하기 전에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전환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콜옵션 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환사채의 가치가 상승한다.
유진투자증권11회의 경우, 2008년 하반기 주가하락에 따라 전환가격이 주당 1,304원으로 조정되었다.
6-2-6. 패리티가격 (Parity Price)
패리티가격은 전환사채의 주식측면의 이론 가격이다. 전환사채는 채권 + 주식 콜옵션인데, 주식 콜옵션의 가치를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패리티 가격은 주가/전환가로 계산한다.
패리티가격 = 주가/전환가격 * 10,000원이다.
동양종금증권72회 전환사채의 경우, 주가는 4,610원이고 전환가격은 5,290원이므로 패리티가격은 8,714원이다. 전환사채는 채권이기 때문에 10,000원 기준으로 가격으로 표시한다. 패리티가격이 8,714원이라는 것은 10,000원 이하이기 때문에 주식전환가치가 없다는 뜻이 된다.
6-2-7. 만기보장수익률과 만기상환율
만기보장수익률은 전환사채의 만기까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만기에 확보되는 수익률을 의미한다.
유진투자증권11회 전환사채의 만기보장수익률은 연6%인데, 표면금리는 연2%이다. 만기 이전에는 연2%의 표면금리만 지급하고, 만기에 나머지 4%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여 발행일로부터 만기일까지의 투자수익률 연6%를 보장해 준다.
만기상환율은 만기보장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서 만기 시 원금 + 프리미엄을 지급하는데, 이 때 지급되는 할증 프리미엄율을 말한다.
유진투자증권11회 전환사채의 만기보장수익률이 6%이고, 표면금리가 2%이다. 만기보장수익률 6%가 되기 위해서는, 만기 시 액면금액 10,000원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12,259원을 지급한다.
연2% 이자와 10,000원당 2,259원의 수익을 합치면 연6%의 만기보장수익률이 실현된다.
6-2. 주식관련사채 용어설명
주식관련사채는 주식으로 전환(또는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기 때문에 일반회사채(Straight Bond)에서 사용하지 않는 몇 가지 용어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주식관련사채의 용어는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그 내용은 같으므로 전환사채를 기준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6-2-1. 전환가격
전환가격은 보유채권을 주식 1주로 전환할 때의 금액을 말한다.
예제) 동양종금증권72회(CB)의 전환가격이 5,290원인데, 72회 CB 1,000만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면 몇 주를 받을 수 있는가?
1,890주(=10,000,000원/5,290원 = 1,890.35주) 이다.
동양종금증권72회 CB 액면금액 1,000만원을 주면, 동양종금증권 보통주 1,890주를 받고, 0.35주에 해당하는 현금으로 받는다.
6-2-2. 전환권행사 시, 발행할 주식
전환사채와 교환하여 지급하는 주식의 종류를 말하며,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가능한데, 사채발행 전에 확정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발행조건을 보고 투자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보통주로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6-2-3. 전환청구기간
전환청구기간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이며, 일반적으로 전환사채 발행일 이후 3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상환일(만기일) 1개월 전일까지 이다.
전환사채에 투자할 때 전환청구기간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전환청구기간이 바로 주식콜옵션 행사기간이기 때문인데, 전환청구기간이 지난 후에는 옵션이 자동 소멸된다.
데이콤4회(CB)의 경우, 2006.7.11일이 채권 만기일이고, 전환청구 마지막일이 2006.6.11일까지 이었으나, 전환청구권이 소멸된 2006.6.11일 이후에도 채권의 만기상환금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매된 경우가 있었다. 주식 콜옵션 가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매매한 경우이다.
데이콤4회 CB 매수자는 약 1개월 후에 CB매입가격보다 낮은 금액을 상환 받고 매우 당황했을 것이다. 이 당시에 데이콤 주가가 상승하고 있었으므로, CB를 매수하여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을 볼 계획이었으나, 이미 CB에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사라진 뒤었다.
6-2-4. 전환비율
전환비율은 전환사채 액면의 몇 %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전환비율이 100%이면, 보유 전환사채 전액을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의미이다. 전환비율이 50%이면 전환사채의 50%는 주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0%는 일반사채로 남게 된다. 전환비율 100%로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양종금증권72회 전환사채의 전환비율은 100%이다. 이 경우 1,000만원어치의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1,000만원에 대하여 전환신청을 한다면 1,890주의 주식으로 전환된다.
만약 1,000만원 중 500만원만 전환신청 한다면, 전환사채 500만원이 동양종금 주식 945주로 전환되고 나머지 500만원은 전환사채로 남아있게 된다.
6-2-5. 전환가격의 조정
전환사채 발행이후 유무상 증자, 주식배당 등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에 전환권의 가치 희석을 막기 위하여 전환가격을 조정한다. 채권발행 시에 전환가격 조정 계산식이 확정된다.
주식의 추가발행 외에도, 주가하락에 따라 전환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유진투자증권11회 전환사채는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가가 낮아지는 조건이 있는데, 이렇게 하여 전환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전환사채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그만큼 기존주주에게는 불리하다.
전환가격 하향조정이 3회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투자하기 전에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전환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콜옵션 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환사채의 가치가 상승한다.
유진투자증권11회의 경우, 2008년 하반기 주가하락에 따라 전환가격이 주당 1,304원으로 조정되었다.
6-2-6. 패리티가격 (Parity Price)
패리티가격은 전환사채의 주식측면의 이론 가격이다. 전환사채는 채권 + 주식 콜옵션인데, 주식 콜옵션의 가치를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패리티 가격은 주가/전환가로 계산한다.
패리티가격 = 주가/전환가격 * 10,000원이다.
동양종금증권72회 전환사채의 경우, 주가는 4,610원이고 전환가격은 5,290원이므로 패리티가격은 8,714원이다. 전환사채는 채권이기 때문에 10,000원 기준으로 가격으로 표시한다. 패리티가격이 8,714원이라는 것은 10,000원 이하이기 때문에 주식전환가치가 없다는 뜻이 된다.
6-2-7. 만기보장수익률과 만기상환율
만기보장수익률은 전환사채의 만기까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만기에 확보되는 수익률을 의미한다.
유진투자증권11회 전환사채의 만기보장수익률은 연6%인데, 표면금리는 연2%이다. 만기 이전에는 연2%의 표면금리만 지급하고, 만기에 나머지 4%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여 발행일로부터 만기일까지의 투자수익률 연6%를 보장해 준다.
만기상환율은 만기보장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서 만기 시 원금 + 프리미엄을 지급하는데, 이 때 지급되는 할증 프리미엄율을 말한다.
유진투자증권11회 전환사채의 만기보장수익률이 6%이고, 표면금리가 2%이다. 만기보장수익률 6%가 되기 위해서는, 만기 시 액면금액 10,000원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12,259원을 지급한다.
연2% 이자와 10,000원당 2,259원의 수익을 합치면 연6%의 만기보장수익률이 실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