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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4일만에 상승 "北리스크 엄연"

기사입력 : 2009년06월03일 07:17

최종수정 : 2009년06월03일 07:17

[뉴스핌=변명섭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오후들어 불거진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에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 동반됐다.

북한발 리스크가 돌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환율 움직임은 한쪽으로 급하게 치우치기 보다는 최근의 박스권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양방향을 열어두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일 오후 4시 5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9.20원으로 전날보다 2.0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은 1238.00원으로 전날보다 3.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231.00원으로 전날보다 6.20원 하락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시현하다 오후들어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전환돼 한때 1242.00원까지 올라서는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만해도 간밤 다우지수 상승에 따른 국내증시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세가 유효한 듯 했지만, 오전보다는 오후에 변동성이 강화되면서 반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2007년부터 실전배치한 사거리 3,000km 이상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정부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불거진 북한 관련 뉴스는 외환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상승쪽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이벤트 장세는 상황 전개에 따라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전체적인 펀더멘털 이상이 없는 한 환율을 큰 폭의 오름세로 반전시키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주처럼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킨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며 "1229원이 깨지지 않아 이 가격대 지지를 다시 확인하는 선에서 거래 패턴이 그칠 가능성이 있고 박스권 장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북한발 리스크는 국내증시 또한 오후들어 하락 반전시키면서 1410선을 겨우 유지한채 장을 마무리했고 외국인은 49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09년 5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267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의 2124억8000만 달러 보다 142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 폭이고 우리 외화자금 시장의 불안요인을 덜어주고 있어 향후 환율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70억 8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3일 매매기준율(MAR)은 1237.3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북한 리스크 등 돌발 악재에 반응하겠지만 큰 틀에서는 최근의 박스권을 이탈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했지만 이벤트 장세가 흐름을 완전히 바꿀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외국인 증시 매수세가 환율 하락을 지지하면서 1200원대 중반 박스권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최근 거래됐던 1230-1270원 부근의 박스권은 여전하고 북한 관련 소식 불안해 하방경직성 제공할 것 같다"며 "양방향 열어두고 움직이는 가운데 전반적인 추세가 하락추세임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이를 반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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