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자오 상 하오. 십팔사략에서만 알려드리는 투자비책!' 뉴스핌은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의 조용찬 수석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중국 투자 관련 핫이슈 '여의도 십팔사략(十八史略)'을 연재합니다.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회복이 한국에게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조 수석의 깊이 있고 설득력 있는 분석은 정책 단위나 시장 참가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중국증시, 언제 3000P 돌파할까?
1. 2분기 이후 경기회복세 뚜렷
중국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2분기부터 빠른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속속 집행되고,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서 상당기간 느슨한 통화정책이 계속 펼쳐짐에 따라, 지난 주부터 경제예측기관들은 하나 둘씩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시키고 있답니다.
화려했지만 바닥까지 떨어졌었던 중국관련주와 차이나펀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 중국관련 주식에 투자하려면 언제 매매타이밍을 가져가야 할지를 고민해 볼 시점입니다.
2. 중국증시는 실물경기 회복을 이미 반영
지난 몇 년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경기에 6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를 경기 바닥으로 보았을 때, 작년 10월 주가 최저점 1,664P는 의미 있는 대세 바닥이라고 판단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664P에서 4월 22일 최고점 2,578P까지 55% 상승했고, 선전거래지수도 5,577P에서 9,756P까지 75%나 급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선전증시의 평균 PER은 24배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된 증권시장이 됐습니다. 2008년 11월 6일과 4배 이상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선전 후이청전력(002168), 더하오륜다(002005) 등 4개 종목, 200% 이상은 97개, 100~200%는 723개에 달했답니다. 심지어 묻지마 식 투자로 PER이 1만 배가 넘는 중저가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이 빠른 주가 상승 속도를 못 쫓아감에 따라, 당분간 중국증시는 조정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미 적정 주가수준 위로 올라와 있어 2500P 위에선 기업실적이 뒷받침 받지 못한 종목은 외부악재에 휘둘리면서 탈락할 것입니다.
3. 주식시장은 “N”자형 패턴이 예상된다
지난 6개월간 중국증시를 이끌어 왔던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답니다. 지난 4월 15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4조 위안의 경기부양책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부양책이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외부환경이 악화되지 않을 경우엔 이전과 같은 초대형 재정 부양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 1분기 신규대출 중 단기 어음할인 비율이 20%에 달하는데 3000억 위안의 자금이 실물경제로 유입되지 않고, 증시나 다른 투자자산에 흘러 들어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제 시중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대출자금 사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답니다.
과거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A증시에서 IPO가 재개되는 시점은 25배~28배 수준이었는데, 주가버블 발생을 우려한 증권당국이 2600P 이상에선 그 동안 미뤄두었던 대규모 IPO와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5월에 미국 나스닥과 같은 성격의 차스닥(創業板)시장이 개설됩니다. 8월까지는 지수산정에 필요한 100여개 우량주가 기업공개에 나설 경우, 청약자금으로 고객예탁금이 이탈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이외에도 지방채와 회사채의 대규모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이전과 달리 기관의 수급상황도 악화될 전망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상장기업 실적은 바닥을 확인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여름철 중국 증시는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가 조정의 하단은 지수 2000~2200P가 예상됩니다. 조정국면을 거친 난 뒤에는 빠른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주변증시의 회복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PER 24배 수준인 30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3분기에 3000P 돌파시도가 예상된다
최근 통계지표를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 경기선행지수와 기업가신뢰지수, 자동차판매량, 주택거래량, 철도 도로운송량, 항만물동량, 모두 호전되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은 6.1%로 2009년 목표 성장률 8%와 비교해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2분기부터는 분기별로 7%, 8%, 9% 전후의 ‘V’자형 성장세가 전망됩니다.
투자측면에서 보면, 1~2월의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26.5% 수준이었지만, 3월에는 30.3%까지 높아졌는데, 올해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25% 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투자확대는 건설용중장비, 시멘트, 철강 등의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수출측면에서 보면, 3분기부터 선진국의 경기가 바닥에서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여 컨테이너 수송, 제지, 전자, 섬유, 의류, 전자산업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가 조정시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석유화학 대표주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증권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주인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할 교통은행과 푸둥발전은행, 투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태평양보험과 중국평안보험, 전력요금 인상 수혜주인 화능국제와 화뎬국제, 철강수요회복에 따른 바오산철강과 마안산철강, 해상물동량 회복에 따른 중국원양과 중하이컨테이너, 항공주인 에어차이나와 남방항공, 철도설비관련주인 중국중철과 중국철도건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중국증시, 언제 3000P 돌파할까?
1. 2분기 이후 경기회복세 뚜렷
중국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2분기부터 빠른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속속 집행되고,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서 상당기간 느슨한 통화정책이 계속 펼쳐짐에 따라, 지난 주부터 경제예측기관들은 하나 둘씩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시키고 있답니다.
화려했지만 바닥까지 떨어졌었던 중국관련주와 차이나펀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 중국관련 주식에 투자하려면 언제 매매타이밍을 가져가야 할지를 고민해 볼 시점입니다.
2. 중국증시는 실물경기 회복을 이미 반영
지난 몇 년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경기에 6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를 경기 바닥으로 보았을 때, 작년 10월 주가 최저점 1,664P는 의미 있는 대세 바닥이라고 판단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664P에서 4월 22일 최고점 2,578P까지 55% 상승했고, 선전거래지수도 5,577P에서 9,756P까지 75%나 급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선전증시의 평균 PER은 24배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된 증권시장이 됐습니다. 2008년 11월 6일과 4배 이상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선전 후이청전력(002168), 더하오륜다(002005) 등 4개 종목, 200% 이상은 97개, 100~200%는 723개에 달했답니다. 심지어 묻지마 식 투자로 PER이 1만 배가 넘는 중저가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이 빠른 주가 상승 속도를 못 쫓아감에 따라, 당분간 중국증시는 조정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미 적정 주가수준 위로 올라와 있어 2500P 위에선 기업실적이 뒷받침 받지 못한 종목은 외부악재에 휘둘리면서 탈락할 것입니다.
3. 주식시장은 “N”자형 패턴이 예상된다
지난 6개월간 중국증시를 이끌어 왔던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답니다. 지난 4월 15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4조 위안의 경기부양책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부양책이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외부환경이 악화되지 않을 경우엔 이전과 같은 초대형 재정 부양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 1분기 신규대출 중 단기 어음할인 비율이 20%에 달하는데 3000억 위안의 자금이 실물경제로 유입되지 않고, 증시나 다른 투자자산에 흘러 들어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제 시중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대출자금 사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답니다.
과거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A증시에서 IPO가 재개되는 시점은 25배~28배 수준이었는데, 주가버블 발생을 우려한 증권당국이 2600P 이상에선 그 동안 미뤄두었던 대규모 IPO와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5월에 미국 나스닥과 같은 성격의 차스닥(創業板)시장이 개설됩니다. 8월까지는 지수산정에 필요한 100여개 우량주가 기업공개에 나설 경우, 청약자금으로 고객예탁금이 이탈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이외에도 지방채와 회사채의 대규모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이전과 달리 기관의 수급상황도 악화될 전망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상장기업 실적은 바닥을 확인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여름철 중국 증시는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가 조정의 하단은 지수 2000~2200P가 예상됩니다. 조정국면을 거친 난 뒤에는 빠른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주변증시의 회복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PER 24배 수준인 30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3분기에 3000P 돌파시도가 예상된다
최근 통계지표를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 경기선행지수와 기업가신뢰지수, 자동차판매량, 주택거래량, 철도 도로운송량, 항만물동량, 모두 호전되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은 6.1%로 2009년 목표 성장률 8%와 비교해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2분기부터는 분기별로 7%, 8%, 9% 전후의 ‘V’자형 성장세가 전망됩니다.
투자측면에서 보면, 1~2월의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26.5% 수준이었지만, 3월에는 30.3%까지 높아졌는데, 올해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25% 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투자확대는 건설용중장비, 시멘트, 철강 등의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수출측면에서 보면, 3분기부터 선진국의 경기가 바닥에서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여 컨테이너 수송, 제지, 전자, 섬유, 의류, 전자산업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가 조정시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석유화학 대표주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증권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주인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할 교통은행과 푸둥발전은행, 투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태평양보험과 중국평안보험, 전력요금 인상 수혜주인 화능국제와 화뎬국제, 철강수요회복에 따른 바오산철강과 마안산철강, 해상물동량 회복에 따른 중국원양과 중하이컨테이너, 항공주인 에어차이나와 남방항공, 철도설비관련주인 중국중철과 중국철도건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