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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랠리 지속? '은행 실적'에 달려

기사입력 : 2009년04월13일 09:32

최종수정 : 2009년04월13일 09:32

[뉴스핌=장안나 김사헌 기자] 이번주 미국 증시가 6주 연속 랠리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특히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3개 주요 금융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주말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은 전반적인 경기 여건을 반영한다고 보기 때문에 또한 중요하다.

지난주 웰스파고의 양호한 실적 전망과 시가평가제의 완화 소식까지 겹치면서 금융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존슨일링턴어드바이저스(Johnson Illington Advisors)의 회장인 휴즈 존슨(Hugh Johnson)은 " 조정 국면이 개시되지 않은 것에 모두들 다소 놀랐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일부 거시지표가 개선되면서 최소한 경제 위기라는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소매판매 등 소비와 제조 그리고 주택과 물가 등 쏟아지수 주요 거시지표 결과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월요일은 부활절 직후 월요일, 이른바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를 맞아 유럽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할 예정이다. 뉴질랜드와 호주, 홍콩도 쉬어 간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1/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력한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일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번 결과가 중국이 세계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이란 기대를 충족시켜 줄 지 관심이 간다.

(이 기사는 13일 1시 3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美 증시, 단기 모멘텀은 좋지만..

지난 주 초반 반락 장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웰스파고의 예상 밖 실적 호조 전망과 미국 재무부의 생명보험사 지원 소식 그리고 19개 주요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Stress Test)' 모두 통과 관측 등에 힘입어 상승 반전, 결국 5주 연속 랠리 마감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주간으로 0.8%, S&P500은 1.7% 그리고 나스닥은 1.9% 각각 올랐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지난 3월 9일의 저점에서 26.6%나 오르며 1993년 5월 이후 5주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로 보면 나스닥지수는 4.8%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7.9% 및 5.2%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경기 침체가 점차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은행권의 상황도 다소 안정되고 있을 것이란 기대가 지난 5주 동안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주초 칼리옹증권의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는 대형 은행들의 대출 손실이 대공황 이래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하는 등 불안감을 남겼다. 알코아의 실적 악재로 부담이었다.

한편 이번주 화요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골드만삭스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조기 상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다. 이어서 목요일 JP모간체이스와 금요일 씨티그룹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주당 1.60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약 50% 이상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며, JP모간은 주당 30센트로 약 56% 실적 감소율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씨티그룹은 주ㅤㅇㅏㄷ 36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동기 손실에 비해서는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가평가 제도가 완화된 가운데 이들 대형은행의 분기 대손상각 규모가 어떤 결과를 보일 지 관심이면서, 동시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오웬 피츠패트릭(Owen Fitzpatrick)은 "시장의 초점이 실적 결과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은행권의 실적 결과가 최대 관심사다. 이는 향후 은행들의 자산상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가늠케 할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파이낸셜어드바이저(STAAR Financial Advisors)의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웨이스브로드(Andre Weisbrod)도 “시장은 랠리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시의 랠리 지속 여부는 은행권의 현금 흐름 개선 등의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벨커브트레이딩(Bell Curve Trading)의 수석시장이코노미스트인 빌 스트래츨로(Bill Strazzullo)는 “단기적으론 상승 모멘텀이 예상되지만, S&P500이 860선을 돌파하고 다우지수가 8200~8300선을 넘어설 경우, 투자자들이 투기적인 매수 포지션은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가 보기엔 현 장세는 여전히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하다. 단기적으로 급등한 것은 맞지만 추세상의 큰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


◆ 어닝시즌 본격화, 3월 소매매출 결과 주목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기업들의 실적 결과다. 일부 실망스러운 실적 결과도 있었지만, 이미 악재를 예상한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경기회복의 주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은행들의 기업 및 소비 대출 증가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폴 놀테(Paul Nolte) 힌스데일어소시에이츠(Hinsdale Associates) 투자 이사는 “이번주 발표될 주요 은행들의 실적 결과가 이들의 재무상황을 명확히 밝혀 줄 것”이라면서, “시장은 여전히 은행들의 실적과 재무건전성 상황, 그리고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처 방안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피츠 패트릭은 "지난 분기 미국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약 40% 정도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해 4/4분기 60% 감소율이 최악이었을 것이란 기대의 다른 표현"이라고 말했다.

톰슨파이낸셜의 집계에 따르면 S&P500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비 37.8% 급감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주의 36.6%에 비해 소폭 악화된 결과이긴 하지만, 지난해 4/4분기 60% 급감한 것에 비해선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 분기 S&P500의 10개 주요 업종의 실적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1998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들 가운데서는, 인텔과 구글이 각각 화요일과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제너럴일렉트릭은 금요일에 1/4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제조업체들 중에서는 오토바이 제조사인 할리데이비슨과 장난감 제조업체인 마텔이 목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의 실적 결과는 소비지출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은 화요일, 철도회사인 CSX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은 수요일에 실적 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주 소매매출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다수 거시지표들의 전망치가 그리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지 기대된다.

물론 소매판매가 증가한다고 해도 이는 감세나 부양책을 통한 지원금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 고용시장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지출은 계속 감소 압력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 물가 압력이 계속 줄어들면서 디플레이션 위험을 부각시키고, 생산도 감소하는 등 경기 침체가 끝나고 있다는 조짐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경제전문가들은 "한달 지표 개선으로 약간 기대감이 생기기는 했지만, 큰 추세로 보면 아직 우려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연 금융시장이 이 같은 우려까지 이미 반영했는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 3월 미국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은 전월의 0.1%에서 0.0%로 둔화되며, 근원 PPI 상승률도 전월의 0.2%에서 0.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CPI 상승률은 3월에 전월과 같은 0.3%에 머물 전망이며, 근원CPI는 전월의 0.2%에서 0.1%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의 0.1% 감소 결과에서 0.3% 증가한 것으로 호전이 기대되며, 미시건대학이 발표하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전월 57.3에서 58로 개선될 전망이다.

제조업 지표들 역시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연준이 발표하는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38.2에서 마이너스 35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3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의 1.4% 감소율보다 완만한 0.9%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필라델피아 4월 제조업지수도 전월의 마이너스 35.0에서 마이너스 32.0으로 약간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3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전월의 58만 3000건에서 55만건 아래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건축허가건수는 전월의 54만 7000건에서 55만건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며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경기 전망을 반영한 주택시장지수가 9에서 10으로 약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 오후 연방준비제도가 '베이지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 중에서는 화요일에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금융기관과 위기(관리)' 컨퍼런스에 개리 스턴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연설 예정이며, 목요일 자넷 옐렌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바드대학 레비경제연구소의 '금융 위기'를 주제로 한 연례 컨퍼런스에서 연설한다.

그리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요일 캔자스시티연방은행컨퍼런스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 美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실적 순서, 단위: 미국 달러)

- 4월 13일 (월)
St Jude Medical 1Q 0.58 0.54
Schwab (Charles) 1Q 0.15 0.26
Hunt (J.B.)Transp't 1Q 0.22 0.28
NVR 1Q 2.33 7.42

- 4월 14일 (화)
Fastenal 1Q 0.34 0.46
Commerce Bancshares 1Q 0.49 0.57
Johnson & Johnson 1Q 1.22 1.26
Intel 1Q 0.02 0.25
Linear Technology 3Q 0.21 0.44
Grainger (W.W.) 1Q 1.09 1.43
CSX 1Q 0.51 0.80
Goldman Sachs Grp 1Q 1.60 3.23

- 4월 15일 (수)
Peabody Energy 1Q 0.97 0.26
Abbott Labs 1Q 0.70 0.63
Progressive 1Q 0.41 0.32

- 4월 16일 (목)
Sherwin-Williams 1Q 0.21 0.64
Vertex Pharm 1Q - 0.82 - 0.72
Genuine Parts 1Q 0.49 0.75
Baxter Int'l 1Q 0.81 0.74
Peoples United Fin'l 1Q 0.10 0.15
Amphenol 1Q 0.40 0.54
JPMorgan Chase & Co 1Q 0.30 0.68
Intuitive Surgical 1Q 1.05 1.12
PPG Industries 1Q 0.14 1.07
Illinois Tool Works 1Q 0.15 0.70
Southwest Airlines 1Q 0.03 0.06
Biogen Idec 1Q 1.01 0.83
Parker-Hannifin 3Q 0.51 1.49
Harley-Davidson 1Q 0.51 0.79
Google 1Q 4.95 4.84

- 4월 17일 (금)
BB & T 1Q 0.32 0.73
CitiGrp 1Q - 0.36 - 1.02
General Electric 1Q 0.21 0.44
Mattel 1Q - 0.13 - 0.13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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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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