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고용 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 속에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한 것이 고금리 통화의 강세로 이어진 반면, 엔화가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이날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엔 대의 약세로 마감했으며, 엔/유로도 135엔 선까지 상승했다.
한편 유로/달러는 글로벌 주가 상승 속에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된 덕에 연이틀 상승하기는 했지만, 1.35달러 선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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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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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일 1.3462...... 99.49.... 133.96.... 1.4727.... 1.1336.... 71.49
03일 1.3484.... 100.28.... 135.24.... 1.4822.... 1.1314.... 7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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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개장 직전 발표된 미국 3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 일자리 수가 66만 3000개 줄어들었고, 실업률은 8.5%로 급등했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 범위에 드는 수준.
최근 주택 및 제조업 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고용보고서의 경우 후행지표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했다.
이 가운데 다우지수가 8000포인트를 돌파한 채 마감, 4주 연속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 달러와 엔화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엔/달러는 장중 100.38엔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해 11월 4일 기록한 100.54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유로는 135엔선 위에서 마감해 지난 해 종가기준으로 10월 20일의 135.90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일본 경기가 선진국 중에서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최근에는 약세 통화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일본 단칸지수는 사상 최악으로 예상보다 더 나빴다. 지수 악화 폭도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G20 정상회담에서 1조 달러가 넘은 글로벌 정책 대응 결의가 나온 상황이고 미국과 중국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외환시장 투자자들 역시 위험보유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음 주 예정된 일본은행(BOJ) 정책회의를 앞두고 별다른 추가 대책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우려 등 정책 불확실성도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주가와 상품 가격 상승 속에 이른바 상품통화와 신흥시장 통화에 관심도 증가, 호주달러화와 멕시코 페소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뱅크오브뉴욕멜론(BoNY Mellon)의 자금흐름 자료를 인용, 한국 원화와 인도 루피, 대만달러, 싱가포르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으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RBS의 외환전략 담당 이사인 더스틴 레이드(Dustin Reid)는 "경기 부양 노력에 따라 '리플레이션 장세'가 전개되고 있고, 모두들 더 높은 수익를 찾기 시작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안전'을 찾던 분위기와는 판이한 것이다.
미국 고용 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 속에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한 것이 고금리 통화의 강세로 이어진 반면, 엔화가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이날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엔 대의 약세로 마감했으며, 엔/유로도 135엔 선까지 상승했다.
한편 유로/달러는 글로벌 주가 상승 속에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된 덕에 연이틀 상승하기는 했지만, 1.35달러 선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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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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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일 1.3462...... 99.49.... 133.96.... 1.4727.... 1.1336.... 71.49
03일 1.3484.... 100.28.... 135.24.... 1.4822.... 1.1314.... 7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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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개장 직전 발표된 미국 3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 일자리 수가 66만 3000개 줄어들었고, 실업률은 8.5%로 급등했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 범위에 드는 수준.
최근 주택 및 제조업 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고용보고서의 경우 후행지표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했다.
이 가운데 다우지수가 8000포인트를 돌파한 채 마감, 4주 연속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 달러와 엔화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엔/달러는 장중 100.38엔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해 11월 4일 기록한 100.54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유로는 135엔선 위에서 마감해 지난 해 종가기준으로 10월 20일의 135.90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일본 경기가 선진국 중에서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최근에는 약세 통화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일본 단칸지수는 사상 최악으로 예상보다 더 나빴다. 지수 악화 폭도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G20 정상회담에서 1조 달러가 넘은 글로벌 정책 대응 결의가 나온 상황이고 미국과 중국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외환시장 투자자들 역시 위험보유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음 주 예정된 일본은행(BOJ) 정책회의를 앞두고 별다른 추가 대책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우려 등 정책 불확실성도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주가와 상품 가격 상승 속에 이른바 상품통화와 신흥시장 통화에 관심도 증가, 호주달러화와 멕시코 페소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뱅크오브뉴욕멜론(BoNY Mellon)의 자금흐름 자료를 인용, 한국 원화와 인도 루피, 대만달러, 싱가포르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으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RBS의 외환전략 담당 이사인 더스틴 레이드(Dustin Reid)는 "경기 부양 노력에 따라 '리플레이션 장세'가 전개되고 있고, 모두들 더 높은 수익를 찾기 시작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안전'을 찾던 분위기와는 판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