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의 반등이 포스코(POSCO)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포스코 보고서를 통해 "최근 포스코 주가의 시장대비 상대 수익률을 결정하는 변수는 급변하는 원/달러 환율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스코는 원재료를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화대비 원화 가치의 반등은 실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호재가 된다"며 "달러값 상승이 부담스러웠던 것 만큼 원화 가치의 상승이 주가 회복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 원화 가치의 반등은 포스코 주가에 호재로 작용
최근 포스코 주가의 시장대비 상대 수익률을 결정하는 변수는 급변하는 원/달러 환율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원재료를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화대비 원화 가치의 반등은 실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호재가 된다. 달러값 상승이 부담스러웠던 것 만큼 원화 가치의 상승이 주가 회복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종합주가지수 대비 포스코의 상대 주가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과 크게 상관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0.34의 상관계수를 보였다(그림1 참고). 그러나 최근 환율 변동성이 심해지고, 환율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밀접한 관계를 보이면서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의 상대 주가와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2009년 들어 0.82의 상관계수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의 연초부터 현재까지 상관계수가 0.73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점점 회복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려할 때 당분간 포스코의 상대 주가는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의 실적 및 장기적인 주가 전망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철강 시황은 중국의 재고 증가와 내수 가격 하락으로 기대했던 3월 春風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은 실망스럽지만, 미미하게나마 중국의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내수 가격은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낙관적인 시황 전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다.
■ 원/달러 환율 하락은 원가 부담이 예상보다 완화되는 효과로 이어져 긍정적
2008년 포스코의 수출 매출액은 9조 8,589억원이었다. 원재료 수입 금액은 약 14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09년 수출 매출액 전망치는 6조 3,200억원 이고, 원재료 수입 매입액은 12조 5,000억원 수준으로 포스코는 영업상 달러 숏 포지션을 유지하게 된다. 달러 값의 상승은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철광석 스팟 가격은 지난 2008년 연초 $188/ 톤에서 $67/톤으로 64% 정도 하락하였지만, 원화로 환산할 경우 42% 정도 하락한 것에 그친다. 그 동안 전개된 원/달러 환율의 강세는 포스코의 제품 수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었지만, 그 보다는 원가 부담의 증가 관점에서 비교적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므로 달러값의 상승 추세가 다소 완화되는 것은 실적전망에 긍정적이다.
원화 가치 상승에 따라 외화 부채 관련 환산 손실 및 외환차손 제한될 듯
2008년 연말의 환율을 기준으로 포스코는 약 9,706억원의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9년 들어 미국달러, 엔화, 유로화 대비 원화 가치가 모두 절하 되면서 포스코의 외화 부채는 가장 비쌀때 환율로 환산할 경우 1조 1,918억원까지 늘어났던 셈이다. 그대로 환율이 마감되었으면, 외환차손을 제외하고, 외화평가손실만 약 2,212억원을 반영하여야 했다. 최근 원화 가치의 상승은 이러한 외화 부채와 관련한 평가 손실 규모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환율 고점 대비 현재외화 부채와 관련한 평가 손실은 약 720억원 축소되었다. 지난 2008년 외환 거래와 관련하여 1,602억원의 외환차손을 기록하였던 것을 토대로 1분기 손익계산서에는 850억원의 외환차손과 1,492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하였다.
■ 적정주가 45만원, 투자의견 ‘BUY’ 유지
철강 제품 출하는 다소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여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4,9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외화 관련 손실을 반영하여 경상이익도 당초 예상보다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영업환경이 개선 되고 환율 등 거시 지표상의 불안요인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여 실적개선을 전망하였다.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하였지만, 기존의 목표주가인 45만원이 역사상 PBR Band 상단에 근접한 1.2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여 목표주가는 변경하지 않는다. 투자의견은 ‘BUY’ 를 유지한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포스코 보고서를 통해 "최근 포스코 주가의 시장대비 상대 수익률을 결정하는 변수는 급변하는 원/달러 환율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스코는 원재료를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화대비 원화 가치의 반등은 실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호재가 된다"며 "달러값 상승이 부담스러웠던 것 만큼 원화 가치의 상승이 주가 회복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 원화 가치의 반등은 포스코 주가에 호재로 작용
최근 포스코 주가의 시장대비 상대 수익률을 결정하는 변수는 급변하는 원/달러 환율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원재료를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화대비 원화 가치의 반등은 실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호재가 된다. 달러값 상승이 부담스러웠던 것 만큼 원화 가치의 상승이 주가 회복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종합주가지수 대비 포스코의 상대 주가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과 크게 상관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0.34의 상관계수를 보였다(그림1 참고). 그러나 최근 환율 변동성이 심해지고, 환율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밀접한 관계를 보이면서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의 상대 주가와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2009년 들어 0.82의 상관계수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의 연초부터 현재까지 상관계수가 0.73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점점 회복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려할 때 당분간 포스코의 상대 주가는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의 실적 및 장기적인 주가 전망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철강 시황은 중국의 재고 증가와 내수 가격 하락으로 기대했던 3월 春風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은 실망스럽지만, 미미하게나마 중국의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내수 가격은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낙관적인 시황 전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다.
■ 원/달러 환율 하락은 원가 부담이 예상보다 완화되는 효과로 이어져 긍정적
2008년 포스코의 수출 매출액은 9조 8,589억원이었다. 원재료 수입 금액은 약 14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09년 수출 매출액 전망치는 6조 3,200억원 이고, 원재료 수입 매입액은 12조 5,000억원 수준으로 포스코는 영업상 달러 숏 포지션을 유지하게 된다. 달러 값의 상승은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철광석 스팟 가격은 지난 2008년 연초 $188/ 톤에서 $67/톤으로 64% 정도 하락하였지만, 원화로 환산할 경우 42% 정도 하락한 것에 그친다. 그 동안 전개된 원/달러 환율의 강세는 포스코의 제품 수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었지만, 그 보다는 원가 부담의 증가 관점에서 비교적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므로 달러값의 상승 추세가 다소 완화되는 것은 실적전망에 긍정적이다.
원화 가치 상승에 따라 외화 부채 관련 환산 손실 및 외환차손 제한될 듯
2008년 연말의 환율을 기준으로 포스코는 약 9,706억원의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9년 들어 미국달러, 엔화, 유로화 대비 원화 가치가 모두 절하 되면서 포스코의 외화 부채는 가장 비쌀때 환율로 환산할 경우 1조 1,918억원까지 늘어났던 셈이다. 그대로 환율이 마감되었으면, 외환차손을 제외하고, 외화평가손실만 약 2,212억원을 반영하여야 했다. 최근 원화 가치의 상승은 이러한 외화 부채와 관련한 평가 손실 규모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환율 고점 대비 현재외화 부채와 관련한 평가 손실은 약 720억원 축소되었다. 지난 2008년 외환 거래와 관련하여 1,602억원의 외환차손을 기록하였던 것을 토대로 1분기 손익계산서에는 850억원의 외환차손과 1,492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하였다.
■ 적정주가 45만원, 투자의견 ‘BUY’ 유지
철강 제품 출하는 다소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여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4,9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외화 관련 손실을 반영하여 경상이익도 당초 예상보다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영업환경이 개선 되고 환율 등 거시 지표상의 불안요인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여 실적개선을 전망하였다.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하였지만, 기존의 목표주가인 45만원이 역사상 PBR Band 상단에 근접한 1.2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여 목표주가는 변경하지 않는다. 투자의견은 ‘BUY’ 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