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銀 유럽계은행서 2~3억$ 차입 추진
[뉴스핌=원정희 기자] 국내은행들이 대외악재들을 만나면서 최근 일주일새 외화차입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주부터 한국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400bp대로 급등하고 동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더 큰 문제는 당초 은행들 결산이 확정되는 오는 3월 이후 그나마 시장이 열릴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동유럽 금융위기가 가시화되면 이 역시도 여의치 않게 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최근 미국은행의 국유화 가능성, 동유럽발 금융위기, 전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시장은 지난해 9월 리먼사태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7일 한국물 CDS프리미엄은 전일 374bp에서 412bp로 또다시 400bp대로 올라서더니 지난 23일엔 445bp로 치솟았다(※뉴스핌 테이블 참조: 2009년 2월 외평채 가산금리 및 리스크 동향).
시중은행인 A은행 관계자는 "리먼사태 직후 지난해 9~10월은 아예 차입이 안됐고 올해들어 1~2월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들이 포착되면서 금리가 문제였지 투자자들 수요가 있었는데 최근 일주일새 스프레드가 급격히 올라가고 (투자)하겠다는데도 팍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비관적으로 보면 지난해 리먼사태 때와 비슷하다"며 "다만 아직은 동유럽발 위기가 가시화되지 않아 마치 '찻잔속 태풍'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 동유럽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동유럽에 투자한 서유럽 은행들의 손실이 가시화되지 않아 본격적인 자산축소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동유럽은 유럽계 은행 채무비중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외채규모는 3662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유럽계 자금은 2093억달러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서유럽쪽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자산을 축소, 자금을 회수할 경우 국내 은행들의 외화자금 사정도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정부도 은행들에 지급보증 수수료를 0.3%포인트 깎아주는 등으로 지급보증을 통한 해외차입을 독려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C은행 관계자는 "3월 연말 결산이 끝나고 2/4분기에나 나갈 수 있을텐데 미국과 유럽의 대형은행들이 결산을 마치고 나가는 시점도 2/4분기 이후"라며 "미국의 경우 지급보증을 받아 '트리플A'등급으로 나올텐데 우리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최고 3년물을 발행할 수밖에 없어 5년물 이상의 채권 발행은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급보증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하려던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은행도 최근 이같은 분위기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할 뿐이다.
다만 현재 대형은행들의 단기물 만기연장은 90~100% 수준이고 단기차입으로 연명해가고 있다고 은행 담당자들은 말하고 있다.
우리銀 유럽계은행서 국고채담보로 2~3억달러 차입 추진
아울러 작은 규모라도 틈새 조달을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세일즈앤리스백'형태로 5000만달러의 외화를 조달했다. 컴퓨터 등의 고정자산을 형식상 매각해 외화자금을 끌어오고 대신 컴퓨터 등의 자산은 리스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5000만달러를 조달함으로써 3년간 고정금리로 '라이보+430bp'를 지급하게 되는데 최근 시중금리 상태로 보면 600bp이상은 줘야 하고 이 마저도 빌려주는데가 없어 틈새 조달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은행도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를 담보로 유럽계 은행에서 2~3억달러를 차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한국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400bp대로 급등하고 동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더 큰 문제는 당초 은행들 결산이 확정되는 오는 3월 이후 그나마 시장이 열릴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동유럽 금융위기가 가시화되면 이 역시도 여의치 않게 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최근 미국은행의 국유화 가능성, 동유럽발 금융위기, 전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시장은 지난해 9월 리먼사태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7일 한국물 CDS프리미엄은 전일 374bp에서 412bp로 또다시 400bp대로 올라서더니 지난 23일엔 445bp로 치솟았다(※뉴스핌 테이블 참조: 2009년 2월 외평채 가산금리 및 리스크 동향).
시중은행인 A은행 관계자는 "리먼사태 직후 지난해 9~10월은 아예 차입이 안됐고 올해들어 1~2월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들이 포착되면서 금리가 문제였지 투자자들 수요가 있었는데 최근 일주일새 스프레드가 급격히 올라가고 (투자)하겠다는데도 팍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비관적으로 보면 지난해 리먼사태 때와 비슷하다"며 "다만 아직은 동유럽발 위기가 가시화되지 않아 마치 '찻잔속 태풍'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 동유럽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동유럽에 투자한 서유럽 은행들의 손실이 가시화되지 않아 본격적인 자산축소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동유럽은 유럽계 은행 채무비중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외채규모는 3662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유럽계 자금은 2093억달러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서유럽쪽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자산을 축소, 자금을 회수할 경우 국내 은행들의 외화자금 사정도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정부도 은행들에 지급보증 수수료를 0.3%포인트 깎아주는 등으로 지급보증을 통한 해외차입을 독려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C은행 관계자는 "3월 연말 결산이 끝나고 2/4분기에나 나갈 수 있을텐데 미국과 유럽의 대형은행들이 결산을 마치고 나가는 시점도 2/4분기 이후"라며 "미국의 경우 지급보증을 받아 '트리플A'등급으로 나올텐데 우리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최고 3년물을 발행할 수밖에 없어 5년물 이상의 채권 발행은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급보증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하려던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은행도 최근 이같은 분위기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할 뿐이다.
다만 현재 대형은행들의 단기물 만기연장은 90~100% 수준이고 단기차입으로 연명해가고 있다고 은행 담당자들은 말하고 있다.
우리銀 유럽계은행서 국고채담보로 2~3억달러 차입 추진
아울러 작은 규모라도 틈새 조달을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세일즈앤리스백'형태로 5000만달러의 외화를 조달했다. 컴퓨터 등의 고정자산을 형식상 매각해 외화자금을 끌어오고 대신 컴퓨터 등의 자산은 리스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5000만달러를 조달함으로써 3년간 고정금리로 '라이보+430bp'를 지급하게 되는데 최근 시중금리 상태로 보면 600bp이상은 줘야 하고 이 마저도 빌려주는데가 없어 틈새 조달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은행도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를 담보로 유럽계 은행에서 2~3억달러를 차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