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은행은 3184억원 분기적자
[뉴스핌=원정희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무려 1조2000억원 가까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함에 따라 연간 순익은 1조원대로 주저앉았다.
KB금융지주 출범 첫해 순익 2조원 클럽 가입은 무산됐고 주력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4/4분기 3184억의 적자를 냈다.
KB금융은 1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1조8733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도의 2조7573억원보다 32%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엔 439억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전 분기의 5680억원보다 92%나 쪼그라들었다.
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경기하강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무려 1조1864억원을 쌓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 중에도 건설 및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추가충당금을 4209억원 적립했다.
그러나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도 4조3,871억원으로 전년보다 10.9%(5,361억원) 줄어든 규모다.
전년도 1회성 요인인 LG카드 매각익을 감안하더라도 겨우 1.4%늘어나는데 그친다.
실적악화로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0.75%로 전년도의 1.34%보다 0.59%포인트나 악화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92%를 기록, 전년도의 18.23%보다 6.31%포인트 나빠졌다.
부문별 주요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자부문 이익이 7조4,058억원으로 전년보다 4.6%(3,262억원) 늘어났고 영업외손익 또한 3,740억원으로 전년 보다 41.6%(1,099억원) 늘어났다.
반면 비이자부문 이익은 경기침체 및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투신상품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39.2%(6,461억원)나 줄어든 1조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의 1회성 요인인 LG카드지분매각익을 감안할 경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지주사측은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4/4분기에 3.03%를 기록, 전분기보다 0.14%포인트 개선됐다.
주력자회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무려 3184억원의 적자를 냈다.
KB금융지주 주식매각손 등 1회성 요인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그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9월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7361만주의 KB금융지주 주식(총 발행주식의 20.7%)중 올 3월 말까지 처분하도록 돼 있는 자회사주식 전환분 1,850만주를 포함해, 작년 연말까지 2,620만주를 처분함에 따라 5,965억원의 처분손실이 발생했다.
아울러 건설·조선사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을 비롯해 자산증가에 따른 순증가분과 향후 경기침체를 선반영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분기중 1조1,391억원을 적립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3.2%로 집계됐고, 기본자본(Tier I)비율 9.98%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주요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지난해말 현재 0.65%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0.61%로 전년 보다 0.07% 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연체율은 0.78%로 전분기 보다 0.11%포인트 떨어졌으나고 전년 보다는 0.22%포인트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건설·조선 구조조정기업의 자산건전성 하향 분류 요인 및 경기하강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전년 대비 0.52%포인트 상승한 1.26%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의 주요항목인 인건비의 경우, 임금동결 및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로 전년대비 3.6% 줄어들었다.
KB금융의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및 개별자회사 단순합계)은 320조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276조원이다.
-은행은 3184억원 분기적자
[뉴스핌=원정희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무려 1조2000억원 가까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함에 따라 연간 순익은 1조원대로 주저앉았다.
KB금융지주 출범 첫해 순익 2조원 클럽 가입은 무산됐고 주력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4/4분기 3184억의 적자를 냈다.
KB금융은 1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1조8733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도의 2조7573억원보다 32%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엔 439억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전 분기의 5680억원보다 92%나 쪼그라들었다.
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경기하강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무려 1조1864억원을 쌓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 중에도 건설 및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추가충당금을 4209억원 적립했다.
그러나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도 4조3,871억원으로 전년보다 10.9%(5,361억원) 줄어든 규모다.
전년도 1회성 요인인 LG카드 매각익을 감안하더라도 겨우 1.4%늘어나는데 그친다.
실적악화로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0.75%로 전년도의 1.34%보다 0.59%포인트나 악화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92%를 기록, 전년도의 18.23%보다 6.31%포인트 나빠졌다.
부문별 주요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자부문 이익이 7조4,058억원으로 전년보다 4.6%(3,262억원) 늘어났고 영업외손익 또한 3,740억원으로 전년 보다 41.6%(1,099억원) 늘어났다.
반면 비이자부문 이익은 경기침체 및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투신상품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39.2%(6,461억원)나 줄어든 1조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의 1회성 요인인 LG카드지분매각익을 감안할 경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지주사측은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4/4분기에 3.03%를 기록, 전분기보다 0.14%포인트 개선됐다.
주력자회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무려 3184억원의 적자를 냈다.
KB금융지주 주식매각손 등 1회성 요인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그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9월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7361만주의 KB금융지주 주식(총 발행주식의 20.7%)중 올 3월 말까지 처분하도록 돼 있는 자회사주식 전환분 1,850만주를 포함해, 작년 연말까지 2,620만주를 처분함에 따라 5,965억원의 처분손실이 발생했다.
아울러 건설·조선사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을 비롯해 자산증가에 따른 순증가분과 향후 경기침체를 선반영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분기중 1조1,391억원을 적립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3.2%로 집계됐고, 기본자본(Tier I)비율 9.98%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주요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지난해말 현재 0.65%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0.61%로 전년 보다 0.07% 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연체율은 0.78%로 전분기 보다 0.11%포인트 떨어졌으나고 전년 보다는 0.22%포인트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건설·조선 구조조정기업의 자산건전성 하향 분류 요인 및 경기하강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전년 대비 0.52%포인트 상승한 1.26%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의 주요항목인 인건비의 경우, 임금동결 및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로 전년대비 3.6% 줄어들었다.
KB금융의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및 개별자회사 단순합계)은 320조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276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