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막바지+향후 총알 남겨둬야 '0.25%p+양적완화'
◇경기침체 여전+정책지속성 '0.50%p 인하'
◇RP대상증권 확대, CP매입 기대 여전
[뉴스핌=김혜수 기자] 0.25%포인트냐 0.50%포인트냐.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의 인하폭이 어느 정도로 결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작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3.75%포인트나 인하한 만큼 속도 조절을 하지 않겠냐는 의견에서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고 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반면, 정책의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금리를 0.50%포인트 정도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이 기사는 10일 오전 8시 1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다만 경제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기준금리가 25bp 정도 인하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금리가 50bp 인하될 룸이 있다고 보는 의견 쪽에서도 금리인하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이다.
최석원 삼성증권 팀장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디플레이션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유리한 편이다. 다만 환율 때문에 물가가 덜 빠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스태그플레이션의 부작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도 "금리인하룸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작년 8월 이후 한은이 금리를 대폭적으로 내린 만큼 이제는 속도조절을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근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4%로 전망하고 한은 총재도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듯이 올해 우리경제가 침체 상태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내려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간 한은이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으로 기준금리를 대폭적으로 내린 데다 4개월간 22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푼 만큼 그 효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더욱이 향후 경기침체가 더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게 되는 경우, 정부가 재정적자를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비해서라도 금리인하의 총알을 아껴둬야한다는 의견이다.
최 팀장은 "한은도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재정적자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한은도 통화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25bp 인하에 머무른다면 양적완화정책이 함께 나와줘야한다는 주장도 강하다.
한은이 시중에 유동성을 대거 풀고 금리를 대폭 인하해도 단기부동화된 자금이 500조원에 육박하는 등 한은의 정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지 못한 만큼 한은이 기업어음(CP)을 직접매입하는 방안이나, RP(환매조건부채권)대상증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임지원 JP모간체이스 상무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도 있지만 25bp를 내릴 가능성도 크다"면서 "금리를 25bp 내린다면 RP대상증권확대나 채안펀드에서 매입하는 증권을 확대하는 등의 양적팽창정책을 써야 그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은의 이런 액션은 이번에 아닌 좀 더 상황을 지켜본 후 정말 필요한 시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변영호 신한BNP빠리바자산운용 차장은 "한은 총재가 CP매입이나 여타 다른 양적완화정책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인 의견을 내보이지 않은 만큼 이번에 양적완화정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번에는 금리를 50bp 인하하고 금리정책에서 양적완화정책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는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태연 동양종합금융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정책 외에 양적완화정책을 쓸 것 같지는 않다"면서 "현재 금융시장이 작년 4/4분기처럼 불안한 상황고 아니고 정말 급박한 대책이 필요하거나 추경이 현실화될 때 한은이 이런 정책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침체 여전+정책지속성 '0.50%p 인하'
◇RP대상증권 확대, CP매입 기대 여전
[뉴스핌=김혜수 기자] 0.25%포인트냐 0.50%포인트냐.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의 인하폭이 어느 정도로 결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작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3.75%포인트나 인하한 만큼 속도 조절을 하지 않겠냐는 의견에서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고 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반면, 정책의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금리를 0.50%포인트 정도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이 기사는 10일 오전 8시 1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다만 경제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기준금리가 25bp 정도 인하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금리가 50bp 인하될 룸이 있다고 보는 의견 쪽에서도 금리인하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이다.
최석원 삼성증권 팀장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디플레이션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유리한 편이다. 다만 환율 때문에 물가가 덜 빠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스태그플레이션의 부작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도 "금리인하룸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작년 8월 이후 한은이 금리를 대폭적으로 내린 만큼 이제는 속도조절을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근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4%로 전망하고 한은 총재도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듯이 올해 우리경제가 침체 상태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내려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간 한은이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으로 기준금리를 대폭적으로 내린 데다 4개월간 22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푼 만큼 그 효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더욱이 향후 경기침체가 더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게 되는 경우, 정부가 재정적자를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비해서라도 금리인하의 총알을 아껴둬야한다는 의견이다.
최 팀장은 "한은도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재정적자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한은도 통화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25bp 인하에 머무른다면 양적완화정책이 함께 나와줘야한다는 주장도 강하다.
한은이 시중에 유동성을 대거 풀고 금리를 대폭 인하해도 단기부동화된 자금이 500조원에 육박하는 등 한은의 정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지 못한 만큼 한은이 기업어음(CP)을 직접매입하는 방안이나, RP(환매조건부채권)대상증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임지원 JP모간체이스 상무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도 있지만 25bp를 내릴 가능성도 크다"면서 "금리를 25bp 내린다면 RP대상증권확대나 채안펀드에서 매입하는 증권을 확대하는 등의 양적팽창정책을 써야 그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은의 이런 액션은 이번에 아닌 좀 더 상황을 지켜본 후 정말 필요한 시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변영호 신한BNP빠리바자산운용 차장은 "한은 총재가 CP매입이나 여타 다른 양적완화정책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인 의견을 내보이지 않은 만큼 이번에 양적완화정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번에는 금리를 50bp 인하하고 금리정책에서 양적완화정책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는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태연 동양종합금융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정책 외에 양적완화정책을 쓸 것 같지는 않다"면서 "현재 금융시장이 작년 4/4분기처럼 불안한 상황고 아니고 정말 급박한 대책이 필요하거나 추경이 현실화될 때 한은이 이런 정책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