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두산중공업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올린 이유로 ▲ 자회사(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 핵심사업인 발전과 담수의 영업 전망이 밝으며 ▲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과 담수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회사라는 프리미엄 등을 들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두산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 자회사(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손자회사인 DII(Bobcat)의 실적악화와 추가 출자 우려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사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DII의 재무리스크가 동사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미 방산부문 매각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어 위험은 크지 않다. 동사는 최근 회사채 5,500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성차입금 4,000억원을 상환하고 현금 유동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판단된다.
한편, 자회사 중 두산밥콕이란 알짜 자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말에 화력발전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Mitsui Bobcock(현재 두산밥콕)을 200억엔에 100% 인수했다. 인수 후 밥콕의 엔지니어링기술과 두산중공업의 제작기술이 결합되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밥콕의 수주는 06년 5억 파운드에서 08년 10억 파운드로, 밥콕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은 07년 97억원에서 08년 9월까지 541억원으로 급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실적악화는 밥콕의 실적개선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핵심사업인 발전과 담수의 영업 전망이 여전히 밝다. 화력발전을 선호하는 후진국의 전력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고,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의하면 2022년까지 신규원전 1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물 부족도 심화되고 있다. 세계 물 부족 인구는 2004년 10억명에서 2015년 39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담수사업의 장기 성장성은 매우 높다.
마지막으로 올해 담수부문이 흑자로 전환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과 담수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회사라는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RO(Reverse Osmosis) 사업이 경험부족으로 고전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Global peer들과 09년 PER을 비교해 보면, 두산중공업 12.2배, 세계 최대 원자력 회사인 Areva(프)는 14.3배, 담수 관련업체들 평균은 11.3배다. 성장성은 두산중공업이 훨씬 높다.
■ 4분기 실적 preview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 세전이익은 기대 이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8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하지만, 세전이익은 -347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세전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에서 지분법손실이 급증하고,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1,000억원의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4분기에 상계 처리되기 때문이다. 자회사 실적 악화는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세전손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올린 이유로 ▲ 자회사(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 핵심사업인 발전과 담수의 영업 전망이 밝으며 ▲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과 담수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회사라는 프리미엄 등을 들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두산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 자회사(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손자회사인 DII(Bobcat)의 실적악화와 추가 출자 우려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사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DII의 재무리스크가 동사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미 방산부문 매각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어 위험은 크지 않다. 동사는 최근 회사채 5,500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성차입금 4,000억원을 상환하고 현금 유동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판단된다.
한편, 자회사 중 두산밥콕이란 알짜 자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말에 화력발전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Mitsui Bobcock(현재 두산밥콕)을 200억엔에 100% 인수했다. 인수 후 밥콕의 엔지니어링기술과 두산중공업의 제작기술이 결합되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밥콕의 수주는 06년 5억 파운드에서 08년 10억 파운드로, 밥콕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은 07년 97억원에서 08년 9월까지 541억원으로 급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실적악화는 밥콕의 실적개선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핵심사업인 발전과 담수의 영업 전망이 여전히 밝다. 화력발전을 선호하는 후진국의 전력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고,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의하면 2022년까지 신규원전 1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물 부족도 심화되고 있다. 세계 물 부족 인구는 2004년 10억명에서 2015년 39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담수사업의 장기 성장성은 매우 높다.
마지막으로 올해 담수부문이 흑자로 전환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과 담수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회사라는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RO(Reverse Osmosis) 사업이 경험부족으로 고전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Global peer들과 09년 PER을 비교해 보면, 두산중공업 12.2배, 세계 최대 원자력 회사인 Areva(프)는 14.3배, 담수 관련업체들 평균은 11.3배다. 성장성은 두산중공업이 훨씬 높다.
■ 4분기 실적 preview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 세전이익은 기대 이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8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하지만, 세전이익은 -347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세전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에서 지분법손실이 급증하고,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1,000억원의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4분기에 상계 처리되기 때문이다. 자회사 실적 악화는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세전손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