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미국 상원이 신임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를 승인한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뉴욕 연방은행 총재이자 당연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의장에 내부 인사가 단행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늦게 미국 상원은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를 신임 미국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는데 찬성 60대 반대 34로 동의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 일부 민주당 의원까지 동참해 상당한 수의 반대표가 나오는 우여곡절 끝에 동의가 이루어졌지만, 금융시장은 그의 취임에 따라 빠른 대책이 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이트너 장관은 취임 즉시 월가 로비스트들이 금융시장 구제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금융안정대책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명분용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27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미국 납세자들은 자신이 낸 돈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원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이런 목표를 향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로비 차단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지 않는 이상 이번 대책은 별로 실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이트너는 골드만삭스그룹의 로비스트였던 마크 패터슨(Mark Patterson)을 수석스탭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가 이끌게 된 재무부는 이번 조치 발표와 함께 금융기관의 경영진 보수를 제한하고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억제하는 동시에 은행의 대출 거부에 대해서도 규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새로운 규칙은 단순히 기존 '긴급경제안정화법'에만 기반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 새로운 수준의 공개성과 책임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재무부는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가이트너 전 총재의 후임으로 기존 뉴욕 연방은행에서 시장부문을 총괄하고 있던 윌리엄 더들리(William Dudley)를 선임했다.
더들리는 그 동안 연방준비제도가 실시했던 다양한 시장 안정 대책의 실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가이트너 총재와 마찬가지로 금융시장통이라는 평가가 중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서는 그가 가이트너에 이어 계속해서 "개입주의적" 면모를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더들리 신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하다가 지난 2007년 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 갔다.
그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시절에 다소 엇갈린 태도를 취한 바 있다. 1990년대 말에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이 기술주 거품을 억제하지 못한 것을 비판하고 연준이 금융 거품에 대처할 새로운 수단을 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반면, 2001년 경기 침체 이후에는 이번 부동산 거품의 배경이 되었다고 지적되는 그린스펀의 저금리 정책을 명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더들리는 '레몬시장(정보비대칭성)' 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조지 애커로프(George Akerlof)에게서 거시경제를 사사했는데, 애커로프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자넷 옐렌(Janet Yellen)의 남편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늦게 미국 상원은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를 신임 미국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는데 찬성 60대 반대 34로 동의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 일부 민주당 의원까지 동참해 상당한 수의 반대표가 나오는 우여곡절 끝에 동의가 이루어졌지만, 금융시장은 그의 취임에 따라 빠른 대책이 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이트너 장관은 취임 즉시 월가 로비스트들이 금융시장 구제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금융안정대책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명분용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27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미국 납세자들은 자신이 낸 돈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원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이런 목표를 향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로비 차단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지 않는 이상 이번 대책은 별로 실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이트너는 골드만삭스그룹의 로비스트였던 마크 패터슨(Mark Patterson)을 수석스탭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가 이끌게 된 재무부는 이번 조치 발표와 함께 금융기관의 경영진 보수를 제한하고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억제하는 동시에 은행의 대출 거부에 대해서도 규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새로운 규칙은 단순히 기존 '긴급경제안정화법'에만 기반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 새로운 수준의 공개성과 책임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재무부는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가이트너 전 총재의 후임으로 기존 뉴욕 연방은행에서 시장부문을 총괄하고 있던 윌리엄 더들리(William Dudley)를 선임했다.
더들리는 그 동안 연방준비제도가 실시했던 다양한 시장 안정 대책의 실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가이트너 총재와 마찬가지로 금융시장통이라는 평가가 중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서는 그가 가이트너에 이어 계속해서 "개입주의적" 면모를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더들리 신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하다가 지난 2007년 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 갔다.
그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시절에 다소 엇갈린 태도를 취한 바 있다. 1990년대 말에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이 기술주 거품을 억제하지 못한 것을 비판하고 연준이 금융 거품에 대처할 새로운 수단을 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반면, 2001년 경기 침체 이후에는 이번 부동산 거품의 배경이 되었다고 지적되는 그린스펀의 저금리 정책을 명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더들리는 '레몬시장(정보비대칭성)' 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조지 애커로프(George Akerlof)에게서 거시경제를 사사했는데, 애커로프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자넷 옐렌(Janet Yellen)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