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경영 모드유효...글로벌리더로 가속화
[뉴스핌=양창균 김신정 기자]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삼성계열사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을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면서 글로벌 리더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의지가 돋보인다.
이러한 의지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되는 올해에 삼성전자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삼성전자의 강력한 잠재력에 그동안 나름대로 리스크관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리더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리더십에 '박차'
유래없는 글로벌 한파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계열사들은 아직까지 올해의 경영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큰 틀에서 바라본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은 '글로벌 리더십'의 일환이다.
작금의 글로벌 위기상황을 잘 이용한다면 삼성의 위상은 과거 그 어느 시점보다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글로벌기업으로 확고한 입지을 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이러한 의지는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수원사업장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지난해는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컸던 한해였으나 이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디지털TV와 메모리, LCD사업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했고 휴대폰의 경우 1위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전 창립 30주년 당시 한국의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던 것처럼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해 LCD와 TV 휴대폰등 주력사업은 하이-로우(High-Low) 시장 모두에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자"며 "프린터와 노트PC 시스템에어컨등 성장 육성사업 역시 거래선 확대와 디자인 차별화 그리고 해외영업 기반강화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전략은 글로벌 위기감이 감지된 지난해에도 줄 곧 강조됐던 점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위기 이전에 불거진 반도체와 LCD시황악화 속에서도 불요불급(不要不急)한 비용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투자는 적극적인인 모습이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IR팀장)은 지난해 3/4분기 실적발표 뒤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도 투자계획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되 경쟁사에 대해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모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사장은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한파로 내년도 산업전체의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는 새로운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싶다"며 공경 경영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는 경쟁사에 대해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힘든 시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주 부사장의 설명이다.
◆ 사업별 글로벌 리더 전략은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의 올 주요사업별 주요 전략 역시 '글로벌 리더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장을 주도한 주력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전사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일류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성장 전략일환으로 솔루션사업을 비롯해 신(新)IT디바이스와 에너지ㆍ환경, 바이오ㆍ헬스등에서 신수종 사업 발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의 경우에는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 확고해 보인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에서 D램은 '더 크게', '더 빠르게', '더 미세하게' 등 3대 차별화 전략으로 후발업체를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D램인 DDR3로 성능을 높이고, SSD(Solid State Disk)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주력 공정을 30~40나노로 올려 더 미세한 작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스템LSI의 경우도 공정기술 혁신으로 조기에 일류 수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카드칩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구동칩과 MP3플레이어용 칩 등 일류화 8대 제품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침체의 늪이 깊어지고 있는 LCD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우고 있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솔라(Solar) 패널 기술, DID와 같은 대형디스플레이, 초대형 TV 등의 연구개발을 지속, 전개해 세계 최강의 기술라인업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휴대폰의 경우에는 질(수익률)과 양(물량) 동시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하이엔드(High-end)제품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흥시장 사업확대와 스마트폰 사업 기반 강화 등에 주력키로 했다.
디지털TV사업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풀HD(초고화질)의 4배 해상도인 UD(Ultra Definition)TV, 3차원 인터랙티브 TV, 초박형 LCD TV 등의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량에서 세계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사업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틈새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제품별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에어컨의 수요가 6~7%로 높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와 별개로 양문형 냉장고-시스템에어컨-드럼세탁기 등의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구주와 미주의 선진국 시장에서 고효율 친환경 제품들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전자의 글로벌 1위 품목은
국내시장이 아닌 글로벌시장에서의 1위 달성이나 수성은 명실공히 글로벌리더기업으로 주목받기 마련이다. 특히 한 분야가 아닌 여러가지 분야에서 한꺼번에 1위에 오른다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호칭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가 일뤄낸 성과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외국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 분야는 컬러TV(CTV)등 총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반도체시장과 LCD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브랜드가 글로벌 곳곳에 각인될 정도로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중 삼성전자의 컬러TV(CTV)는 지난해 3/4분기 누적 판매수량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3.6%에서 3%가까운 점유율을 끌어올 것이다. 금액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CTV 글로벌 점유율은 21.9%로 확대된다.
삼성전자가 LCD시장에 눈을 돌린지 불과 몇년만에 세계최고라고 자부하던 일본의 LCD를 누르고 당당히 우뚝 선 것이다.
이처럼 CTV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배경에는 신흥시장인 인도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GfK 집계 결과 지난해 상반기 볼록(Curved) TV를 제외한 인도C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1위(25.9%)를 차지하고 7월에는 점유율이 28.6%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LCD TV 부문 역시 인도에서 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출과 수량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반도체도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주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경쟁사가 시황악화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삼성전자만은 오히려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 구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초반 D램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은 20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사실상 글로벌시장을 평정했다는 평가다.
특히 D램과 더불어 S램(SRAM)과 낸드플래쉬는 각각 지난해 3/4분기 매출 누적기준으로 각각 28%, 43%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선 상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IC시장도 상당부분 잠식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DDI(Display Driver IC)의 경우 지난 2007년 기준으로 18%의 글로벌 시장을 차지했으며 같은 기준으로 스마트카드용 IC(Chip Card) 역시 28%의 글로벌 시장을 점유했다.
MP3나 PMP 등에 쓰이는 IC인 미디어플레이어 IC도 지난 2007년 금액기준으로 글로벌시장 38.1%라는 높은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D램을 통해 글로벌 1위로 올라선 지난 1992년 이후 불과 17년이라는 기간동안 무려 11개분야에서 글로벌 탑에 오른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일류화 분야를 기존 11개에서 오는 2012년까지 20개로 확대한다는 각오다.
[뉴스핌=양창균 김신정 기자]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삼성계열사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을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면서 글로벌 리더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의지가 돋보인다.
이러한 의지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되는 올해에 삼성전자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삼성전자의 강력한 잠재력에 그동안 나름대로 리스크관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리더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리더십에 '박차'
유래없는 글로벌 한파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계열사들은 아직까지 올해의 경영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큰 틀에서 바라본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은 '글로벌 리더십'의 일환이다.
작금의 글로벌 위기상황을 잘 이용한다면 삼성의 위상은 과거 그 어느 시점보다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글로벌기업으로 확고한 입지을 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이러한 의지는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수원사업장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지난해는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컸던 한해였으나 이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디지털TV와 메모리, LCD사업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했고 휴대폰의 경우 1위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전 창립 30주년 당시 한국의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던 것처럼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해 LCD와 TV 휴대폰등 주력사업은 하이-로우(High-Low) 시장 모두에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자"며 "프린터와 노트PC 시스템에어컨등 성장 육성사업 역시 거래선 확대와 디자인 차별화 그리고 해외영업 기반강화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전략은 글로벌 위기감이 감지된 지난해에도 줄 곧 강조됐던 점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위기 이전에 불거진 반도체와 LCD시황악화 속에서도 불요불급(不要不急)한 비용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투자는 적극적인인 모습이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IR팀장)은 지난해 3/4분기 실적발표 뒤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도 투자계획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되 경쟁사에 대해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모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사장은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한파로 내년도 산업전체의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는 새로운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싶다"며 공경 경영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는 경쟁사에 대해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힘든 시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주 부사장의 설명이다.
◆ 사업별 글로벌 리더 전략은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의 올 주요사업별 주요 전략 역시 '글로벌 리더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장을 주도한 주력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전사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일류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성장 전략일환으로 솔루션사업을 비롯해 신(新)IT디바이스와 에너지ㆍ환경, 바이오ㆍ헬스등에서 신수종 사업 발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의 경우에는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 확고해 보인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에서 D램은 '더 크게', '더 빠르게', '더 미세하게' 등 3대 차별화 전략으로 후발업체를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D램인 DDR3로 성능을 높이고, SSD(Solid State Disk)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주력 공정을 30~40나노로 올려 더 미세한 작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스템LSI의 경우도 공정기술 혁신으로 조기에 일류 수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카드칩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구동칩과 MP3플레이어용 칩 등 일류화 8대 제품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침체의 늪이 깊어지고 있는 LCD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우고 있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솔라(Solar) 패널 기술, DID와 같은 대형디스플레이, 초대형 TV 등의 연구개발을 지속, 전개해 세계 최강의 기술라인업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휴대폰의 경우에는 질(수익률)과 양(물량) 동시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하이엔드(High-end)제품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흥시장 사업확대와 스마트폰 사업 기반 강화 등에 주력키로 했다.
디지털TV사업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풀HD(초고화질)의 4배 해상도인 UD(Ultra Definition)TV, 3차원 인터랙티브 TV, 초박형 LCD TV 등의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량에서 세계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사업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틈새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제품별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에어컨의 수요가 6~7%로 높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와 별개로 양문형 냉장고-시스템에어컨-드럼세탁기 등의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구주와 미주의 선진국 시장에서 고효율 친환경 제품들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전자의 글로벌 1위 품목은
국내시장이 아닌 글로벌시장에서의 1위 달성이나 수성은 명실공히 글로벌리더기업으로 주목받기 마련이다. 특히 한 분야가 아닌 여러가지 분야에서 한꺼번에 1위에 오른다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호칭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가 일뤄낸 성과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외국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 분야는 컬러TV(CTV)등 총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반도체시장과 LCD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브랜드가 글로벌 곳곳에 각인될 정도로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중 삼성전자의 컬러TV(CTV)는 지난해 3/4분기 누적 판매수량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3.6%에서 3%가까운 점유율을 끌어올 것이다. 금액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CTV 글로벌 점유율은 21.9%로 확대된다.
삼성전자가 LCD시장에 눈을 돌린지 불과 몇년만에 세계최고라고 자부하던 일본의 LCD를 누르고 당당히 우뚝 선 것이다.
이처럼 CTV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배경에는 신흥시장인 인도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GfK 집계 결과 지난해 상반기 볼록(Curved) TV를 제외한 인도C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1위(25.9%)를 차지하고 7월에는 점유율이 28.6%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LCD TV 부문 역시 인도에서 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출과 수량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반도체도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주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경쟁사가 시황악화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삼성전자만은 오히려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 구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초반 D램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은 20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사실상 글로벌시장을 평정했다는 평가다.
특히 D램과 더불어 S램(SRAM)과 낸드플래쉬는 각각 지난해 3/4분기 매출 누적기준으로 각각 28%, 43%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선 상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IC시장도 상당부분 잠식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DDI(Display Driver IC)의 경우 지난 2007년 기준으로 18%의 글로벌 시장을 차지했으며 같은 기준으로 스마트카드용 IC(Chip Card) 역시 28%의 글로벌 시장을 점유했다.
MP3나 PMP 등에 쓰이는 IC인 미디어플레이어 IC도 지난 2007년 금액기준으로 글로벌시장 38.1%라는 높은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D램을 통해 글로벌 1위로 올라선 지난 1992년 이후 불과 17년이라는 기간동안 무려 11개분야에서 글로벌 탑에 오른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일류화 분야를 기존 11개에서 오는 2012년까지 20개로 확대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