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오름세로 마감됐다.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을 6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3.61%,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07%포인트 상승한 4.22%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21틱 하락한 111.80에 마무리됐다.
이날 외국인은 6125계약, 증권은 2009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며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은행권은 7410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전일 발표된 무디스의 국내 금융기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전망은 오늘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채의 금리가 올랐고 공사채, 예보채 등의 팔자 호가가 장중 내내 보였다.
은행채의 경우 국고3년대비 스프레드가 100bp대까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무디스발 쇼크가 조정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그동안 '돈의 힘'으로 밀어붙였던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도 이날은 저조했다. 오히려 금호렌터카, 하나금융지주 등의 회사채는 금리가 크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향후 채권시장의 외국인이 스탑성 매물을 얼마나 더 쏟아낼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들이 이익실현 차원에서 국채선물 매도 물량을 더 쏟아낸다면 시장의 조정 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이 전월에 비해 2.7% 하락, 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글로벌 경기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점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역시 신규고용이 5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해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분기 기준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다음주 금요일에 나오는 지난해 4/4분기 GDP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조정의 속도를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예상보다 더 악화되고 있는 만큼 조정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관건은 외국인이 얼마나 더 스탑매물을 쏟아낼지"라면서 "시장은 이를 제외하면 다음주에 나올 지난해 4/4분기 GDP 발표를 기다리며 조정의 속도를 조절해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무디스발 쇼크가 은행채 스프레드의 축소를 제한하는 모습"이라면서 "자금이 풍부한 만큼 단기물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크레딧물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을 6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3.61%,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07%포인트 상승한 4.22%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21틱 하락한 111.80에 마무리됐다.
이날 외국인은 6125계약, 증권은 2009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며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은행권은 7410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전일 발표된 무디스의 국내 금융기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전망은 오늘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채의 금리가 올랐고 공사채, 예보채 등의 팔자 호가가 장중 내내 보였다.
은행채의 경우 국고3년대비 스프레드가 100bp대까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무디스발 쇼크가 조정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그동안 '돈의 힘'으로 밀어붙였던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도 이날은 저조했다. 오히려 금호렌터카, 하나금융지주 등의 회사채는 금리가 크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향후 채권시장의 외국인이 스탑성 매물을 얼마나 더 쏟아낼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들이 이익실현 차원에서 국채선물 매도 물량을 더 쏟아낸다면 시장의 조정 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이 전월에 비해 2.7% 하락, 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글로벌 경기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점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역시 신규고용이 5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해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분기 기준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다음주 금요일에 나오는 지난해 4/4분기 GDP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조정의 속도를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예상보다 더 악화되고 있는 만큼 조정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관건은 외국인이 얼마나 더 스탑매물을 쏟아낼지"라면서 "시장은 이를 제외하면 다음주에 나올 지난해 4/4분기 GDP 발표를 기다리며 조정의 속도를 조절해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무디스발 쇼크가 은행채 스프레드의 축소를 제한하는 모습"이라면서 "자금이 풍부한 만큼 단기물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크레딧물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