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 지원, 기존 프로그램 활용해도 같은 효과
[뉴스핌=원정희 기자]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은 18일 대주단협약 구성을 통한 조선업체 지원과 관련해 "대주단을 만들기엔 시한이 촉박하기 때문에 그런 형식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4일 퇴임을 앞둔 유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회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지원, 500억원 이하 기업에 대해선 채권단 자율협약 등의 프로그램들이 많다"며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업체를 지원해도 (대주단협약을 통한 지원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능한 빨리 지원하는게 비용이 적게 든다"며 "옥석을 가려서 가급적 빨리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사 대주단 협약과 관련해서도 "이렇게 오래 끌 이유가 없다"며 "대주단 협약이 살생부를 가르는게 아니라는 점을 건설사들이 이해하고 나면 그런 불안감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자기와 가장 오래 거래했던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주채권은행의 판단에 따라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라 사전에 충분히 은행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어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누차 강조했다.
아울러 대주단협약 가입 기간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유 회장은 또 "앞으로 은행들은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톺이고 외화차입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비용 및 경영합리화 등의 여러 노력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어려운 중소기업 등을 찾아서 지원하는 것이 자기의 먹거리를 확보하고 미래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자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물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게 은행들이 할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경제5단체장과의 조찬 모임과 관련해서도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유 회장은 "단체장들이 은행 지원을 강조했는데 사실 대기업은 은행거래를 거의 안했다"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했는지 봐야 한다"고 뼈있는 지적을 했다.
이어 "대기업들도 나름 어렵겠지만 중소기업에 애정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원정희 기자]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은 18일 대주단협약 구성을 통한 조선업체 지원과 관련해 "대주단을 만들기엔 시한이 촉박하기 때문에 그런 형식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4일 퇴임을 앞둔 유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회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지원, 500억원 이하 기업에 대해선 채권단 자율협약 등의 프로그램들이 많다"며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업체를 지원해도 (대주단협약을 통한 지원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능한 빨리 지원하는게 비용이 적게 든다"며 "옥석을 가려서 가급적 빨리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사 대주단 협약과 관련해서도 "이렇게 오래 끌 이유가 없다"며 "대주단 협약이 살생부를 가르는게 아니라는 점을 건설사들이 이해하고 나면 그런 불안감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자기와 가장 오래 거래했던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주채권은행의 판단에 따라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라 사전에 충분히 은행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어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누차 강조했다.
아울러 대주단협약 가입 기간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유 회장은 또 "앞으로 은행들은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톺이고 외화차입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비용 및 경영합리화 등의 여러 노력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어려운 중소기업 등을 찾아서 지원하는 것이 자기의 먹거리를 확보하고 미래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자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물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게 은행들이 할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경제5단체장과의 조찬 모임과 관련해서도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유 회장은 "단체장들이 은행 지원을 강조했는데 사실 대기업은 은행거래를 거의 안했다"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했는지 봐야 한다"고 뼈있는 지적을 했다.
이어 "대기업들도 나름 어렵겠지만 중소기업에 애정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