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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사상최대 폭등, "통화스왑, 추세전환 계기되나?" (종합)

기사입력 : 2008년10월30일 17:22

최종수정 : 2008년10월30일 17:22

[뉴스핌 Newspim=김연순 서병수 이기석 기자] 국내 증시가 한미간 역사적인 통화스왑계약 체결 소식에 사상 최대로 폭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달러 고갈 사태로 국내 은행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해외로 자금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대형 호재, '대박 중의 대박'이 새벽 전세계에 울려 퍼지자 패닉 속에 찌그러들대로 찌그러졌던 매수심리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약 12%, 코스닥지수는 11.5% 폭등하며 기존 사상 최대의 상승률을 갈아치웠다.

지수 폭등과 함께 자연스럽게 증시 전광판은 온통 빨간색 물결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상한가 종목이 462종목, 상승종목수 990종목으로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상승종목수가 839종목으로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이번 통화스왑계약 체결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며 국내증시의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증시를 압박했던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국내증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70원 이상 급락하며 1300원 밑으로 폭락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며,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도 시장안정 기대감으로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와 내부 자금시장 불안이 잠재돼 있어 추세 반등보다는 제한적 반등에 무게를 두며 1200~1250선 정도까지 추가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날 미국 연준이 0.50%포인트 급리를 내렸고, 벤 버냉키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대목이나,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거의 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3/4분기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과 더불어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이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외화유동성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국내 원화 유동성 문제가 아직 빡빡하고, 전날 C&그룹의 워크아웃설 등과 같이 기업들의 부실 우려와 그와 관련된 금융권의 부실 우려도 아직까지는 자신있게 해결됐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점도 증시 반등력을 제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 '통화스왑' 대박! 국내증시 사상최대 폭등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5.75포인트, 11.95% 폭등한 1084.72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30.46포인트, 11.47% 폭등하며 296.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폭등으로 코스피지수는 기존 사상 최대 상승률은 1998년 6월17일의 8.5%를 뛰어넘었고 코스닥지수도 지난 2000년 5월25일에 기록한 종전 최대 상승률인 10.46%를 갈아치웠다.

전일 C&그룹 위기설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통화스와프 훈풍에 힘입어 장중 13%까기 폭등하며 1100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날 폭등세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5번째, 코스닥시장에서는 14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광판은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양 시장에서 839개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체 1945종목 중 1831종목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한 가 종목과 상승종목이 기존 최대기록을 갈아치웠고 코스피시장도 역대 상승종목수에서 두번째를 기록했다.

또한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시가총액은 무려 63조7046억원이 급증했다.

외국인은 237억원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13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000억원 넘는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건설업이 15% 가까이 폭등했고 증권, 기계,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거의 전 종목이 1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통화스왑' 금융시장 안정 기여..증시 반등 기반 마련

이날 국내증시의 폭등은 그간 대외신용도 하락을 유발한 유동성 문제와 외화 문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의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시장에서 한국이 국가부도 위험에서 상당부문 해결된 것으로 판단하면서 국내증시가 폭등했다"며 "그동안 한국의 CDS스프레드가 유동성 이 위험되는 국가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주었는데 외화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이런 우려가 감소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의 임정석 투자전략팀장도 "한미 통화스왑 체결이 국내증시 폭등의 기폭제가 됐다"며 "그동안 너무 급락하면서 위축됐던 심리가 이완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한미 통화스왑 계약 체결로 달러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서 연일 급등세를 이어왔던 원달러 환율은 177원 폭락하며 하향안정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여줬다.

10월 이후 국내증시의 급락이 달러화 부족과 환율 불안이었다는 점에서 통화 스와프 체결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은 국내 주식시장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

NH의 임정석 팀장은 "10월 이후 국내증시가 급락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달러화 경색과 원달러 환율상승이었다"며 "중기적으로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을 강화시킨다는 점 에서 주식시장에 안정감이 생기고 반등 기미는 마련됐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극단적인 환율 약세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크게 하락했던 종목 주가가 시장 전체와 의 괴리도를 좁힐 때까지 반등 시도는 조심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 향후 제한적 반등 무게..1200선까지 추가 반등 가능?

그렇다면 증시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반등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이번 통화스왑 체결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을 통해 1200~1250선 정도까지 추가반등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완화되고 극단적인 환율약세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경기침체 우려와 국내 자금시장의 내부불안이 잠재돼 있어 추세 반등 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일 C&그룹 워크아웃설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의 자금난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NH의 임정석 팀장은 "경기, 기업이익 문제와 국내 자금시장 문제가 불안요인으로 잠재돼 있어 추세적인 반전보다는 저점확보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250 포인트 정도 까지는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펀더멘털 문제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의 곽병열 연구원도 "일단 PBR 1배 수준인 1200선까지는 반등할 여력은 있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경기둔화리스트가 여전한 상황에서 그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대우의 홍성국 센터장은 "몇몇 기업에 대한 자금난 문제로 금융시장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새로운 추세로의 상승이 아니라 제한된 범위 내의 반등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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