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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만의 한방테크] 성조숙증 범인, 환경호르몬

기사입력 : 2008년11월05일 11:03

최종수정 : 2008년11월05일 11:03

단백질 강화 물질인 멜라민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를 먹은 아기 4명이 숨지고 5만 4,000여 명이 신장결석으로 나타나면서 불거진 이번 사태는 화학물질의 위해성을 다시 한번 각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FDA(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는 영유아 분유를 제외한 대부분 식품의 경우, 소량의 멜라민 섭취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고, 미국내 중국산 캔디와 초콜릿, 커피 음료 등에서 멜라민이 기준량 보다 최대 200배 이상 검출되었다고도 했다.

얼마 전 플라스틱에 함유된 비스페놀A(BPA)란 화학물질이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부 산하 국립독성학프로그램(NTP)은 동물 실험 결과 BPA가 유방암·전립선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태아와 유아·어린이의 신경계에 작용해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였다.

BPA는 젖병과 물병 외에 가전제품·자동차용품·CD·선글라스·헬멧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젖병과 통조림 내부 코팅물질, 장난감 등에도 함유돼 있다. 멜라민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의 첨가물이나 색소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화합물질은 몸속에 축적이 될 경우엔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환경호르몬으로 부르는 것이다.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쌓일 경우 생식기능저하, 기형아출산, 내분비호르몬의 교란, 각종 암 의 발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경호르몬의 폐해 중 하나는 면역력이 약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키가 줄어들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2년 전 초등학교 2학년 김선아(가명)양이 어머니와 함께 성장클리닉을 찾아왔다. 선아는 132㎝, 27㎏로 평균키보다도 큰 상태였다. 부모는 175/162㎝. 그 동안은 잘 커서 별 걱정이 없었는데 몇 개월 전부터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면서 너무나 당황을 했다고 했다. 생리를 하면 어쩌나 불안해서 찾아 왔다고 했다.

성장판 검사 결과 뼈 나이는 15개월 정도 빨랐고, 성장판도 또래보다 많이 닫혀 있었다. 전반적인 검사 결과 여성호르몬의 수준도 높은 편이었다. 성조숙증이 유발된 특별한 원인을 찾기가 어려웠다. 다만 모유를 거의 먹지 못했고,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하고 식생활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아주 오래 사용했다는 것 이왼 별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이런 경우 환경호르몬의 문제도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한다. 환경호르몬이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기에 뚜렷한 질병을 찾기 어려운 경우엔 성조숙증의 주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선아의 경우 우선 여성호르몬 수치를 낮추면서 키 성장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율무와 인진 등 천연 생약성분을 성장탕과 처방하였다.

약 10개월 후 140cm가 되었고, 여성호르몬 수치는 처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키는 크면서 여성호르몬 수치는 다소 낮아지거나 안정이 되어 있었다. 그 후 1년간 더 치료를 했을 때 키가 148cm, 여전히 또래 보다 큰 상태였으며 여성호르몬은 또래들과 거의 비슷한 상태로 변해가고 있었고 생리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조숙증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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