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공정률 35%"

기사입력 : 2008년10월20일 15:28

최종수정 : 2008년10월20일 15:28



<사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핵심설비인 고로가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가진지 2년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고로 1호기는 현재 54.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10월말 고로 본체를 구성하는 10단 철피의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 좌측 3개의 원기둥이 열풍로(熱風爐)이고 우측 철구조물 안에 고로 본체가 건설되고 있다.



[당진 = 뉴스핌 정탁윤 기자] 현대제철이 포스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중인 충남 당진의 일관제철소 종합 공정률이 35%를 넘었다.

기공식이 열렸던 지난 2006년 10월에 비해 고로(高爐) 1기가 거의 완공단계에 이르는 등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충남 당진군 송산면 소재 740만㎡(224만평, 여의도 면적의 약 2.5배)의 부지에 연간 400만톤 조강생산능력의 고로 2기를 건설해 열연강판 650만톤과 조선용 후판 150만톤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국책사업 규모의 대단위 건설공사다.

20일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 종합공정률 35%..친환경 제철소 건설 '순항중'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는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은 지난 2006년 10월 27일 일관제철소 기공식 이후 2년만에 토건공사, 설비 제작공사, 기전공사 등을 포함한 종합공정률이 이미 35%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종합 공정률은 57%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일관제철소의 주요 설비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설치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고로 1호기로 54.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다. 고로 본체를 구성하는 10단 철피 가운데 9단까지 설치가 마무리 됐고 10월말 10단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이용해 철강제품 생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쇳물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의 핵심설비로 이러한 고로의 본체 철피 설치가 완료된다는 것은 제철소의 상징이며 일관제철소의 가장 핵심설비 구조물인 고로의 외형이 갖추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8일 친환경제철소의 상징물로 등장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원형저장고의 돔 지붕을 올렸다. <사진 참조>



<사진> 현대제철이 친환경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도입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원형저장고 1개동이 지난 9월 8일 강화알루미늄 소재의 돔형 지붕재를 올려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실내에 보관하는 밀폐형 원료처리 설비는 현재 58.6%의 공사 진척도를 나타내고 있다.


원형(圓形)저장고에 올려진 돔 지붕은 지름 130m, 높이 60m의 야구장만한 초대형 크기. 이 원형저장고와 선형저장고를 합칠 경우 철광석 190만톤, 석탄 130만톤 등 약 45일분의 제철원료를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 건설’을 위해 철강원료를 밀폐식으로 관리해 일관제철소에서 가장 큰 오염물질로 지적되고 있는 비산먼지를 원천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오명석 현대제철 제철사업관리 본부장은 "이 시스템은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선박에서부터 원료처리시설까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운송함으로써 바람이 심한 임해 제철소의 가장 큰 오염물질로 지적되고 있는 비산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자금조달 순조..김형호 국회의장 방문

현대제철은 현재 총 투자금액 5조 8400억원 중 내부창출을 통해 3조 4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2조 8000억원은 외부에서 차입할 계획인데 이미 외부차입금은 모두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외부차입금 2조 8000억원 중 약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수출신용금융(ECA Loan)을 통해 조달하고, 1조 5000억원은 신디케이트론으로 3000억원은 시설자금 및 회사채를 통해 조달키로 했다.

현대제철은 외자 주설비 구매자금 용도로 독일,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핀란드, 중국, 이탈리아 각국의 수출보증기관 공적자금(ECA) 보증에 의해 HSBC, SCB, SG, CALYON, ING 등 5개 은행과 약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신용금융 약정체결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 등 5개 은행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한도약정 체결을 완료하여 단계적으로 인출이 가능토록 했다.

현대제철은 매년 1조원 이상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투자금이 연도별로 순차적으로 집행되는 만큼 내부 재원조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이 현장을 방문해,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함께 일관제철소 건설현장 둘러보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이날 현장을 둘러본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가 학창시절에는 우리나라에도 제철소를 갖는 게 소원이었다"며 "지금은 포항, 광양에 (포스코) 제철소가 있고 여기 당진에도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고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현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치권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경제만틈은 정쟁이 없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도 설비투자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사진> 20일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를 찾은 김형호 국회의장(가운데)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